『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한정영| 다른 | 2019년 |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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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영| 다른 | 2019년 | 232쪽
스티브 타세인 지음 |윤경선 옮김| 푸른숲주니어 |2020년 |144쪽
우리 오를레브 지음 |유혜경 옮김 |비룡소 | 2002년 |294쪽
이 이야기는 12살 유대인 소년 알렉스가 2차 세계대전 중 게토에서 홀로 두 달을 살아남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알렉스는 78번지에서 아버지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습니다. 낮에는 숨어 지내고, 밤이 되면 몰래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며 유대인 반란군을 돕기도 합니다. 죽음이 가득한 도시 속에서도 알렉스는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그 여정은 한 편의 긴장감 넘치는 모험 소설처럼 다가옵니다. 그의 이야기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발견하게 해줍니다
이병승 지음 |뜨인돌 | 2016년 |160쪽
편안한 방에 앉아 있던 우리를 내전이 벌어지는 아프리카 한가운데로 데려가는 이야기입니다. 대기업 임원인 엄마는 아들의 스펙을 쌓기 위해 수오를 아프리카 봉사활동에 데리고 갑니다. 처음엔 단순히 경비행기를 타고 구호 물품만 옮기면 될 것이라 생각했던 수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비행기가 밀림에 추락하면서 그는 내전의 한복판에 놓이게 됩니다. 그곳에서 수오는 내전의 참상을 온몸으로 겪으며, 그동안 무관심과 편견 속에서 바라보았던 아프리카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위험과 혼란 속에서 점차 성장해가는 수오의 여정은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과연 세상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었는가?"
최진기 지음|이지퍼블리싱|2019|260쪽
세상은 항상 갈등과 분열이 함께 한다. 그리고 그 결과 폭력의 극한적 충돌이라는 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끝없이 발생한다. 전쟁의 시작, 수행, 그리고 종결을 책임져야 할 군인들은 역사 속에서 인간은 왜 전쟁을 일으켰으며, 어떻게 마무리를 지었는지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전쟁이라는 비인간적 행위 속에서 어떠한 기준과 가치를 지켜야 하는지 역사 속에서 배우고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어야 한다. 전쟁을 통해 전략과 군인들 뿐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다.
안드레이 클류치코 외 6인 지음|정소은 옮김|스리체어스|2022년|136쪽
이 책은 5개의 자원봉사단체를 인터뷰한 기록이에요. IT 종사자는 기술을 동원해서 먹을 것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음식을 배달해요. 이벤트 기획자들은 폭격으로 무너진 집을 복원하는 일을 DJ까지 동원해서 파티처럼 엽니다. 한 단체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 수동 카메라를 주고,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기록하게 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그리고 전쟁 때문에 잃어버린 생일을 챙겨,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구해주는 활동을 해요.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요. 전쟁 속에서도 서로를 돕는 손에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프롤로그는 그냥 넘어가고, 본문부터 읽으세요. 에필로그도 감동적입니다.
로마나 로맨션, 안드리 레시브 지음| 최혜기 옮김|산하|2015년|36쪽
이 그림책은 평화로운 마을, 론도에 전쟁이 시작되면서 마을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우화처럼 철학적이고 예술적인 글과 그림으로요. 전쟁은 끝나도 모두의 마음에 생채기를 냅니다. 아무도 승리하지 않는 싸움이죠. 현재 우크라이나 리비우에 살고 있는 부부 그림책 작가의 그림책으로, 볼로냐 라가치 수상작이에요. 이들은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록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대요. 아그라프카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그림책을 살펴보세요. https://agrafkastudio.com/
올가 그레벤니크 지음|정소은 옮김|이야기장수|2022년|136쪽
9살 표도르, 4살 베리의 엄마이자 유명 그림책 작가인 올가 그레벤니크는 예고도 없이 쏟아지는 폭격에 지하실로 피신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아이들의 팔에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를 적었답니다. 예고하지 않은 공습이었기에 만삭의 이웃 주민도 무방비로 전쟁을 맞습니다. 작가는 두려움 속에 떨면서도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맘으로 매일 연필로 일기를 썼어요. 그리고 9일째 되던 날 아이와 집을 떠나 난민이 됩니다. 이 책은 전쟁을 멈추어야 하는 이유, 함부로 전쟁을 들먹이지 않아야 할 이유를 알려줍니다.
군지 메구 지음|이재화 옮김|최형선 감수|더숲|2020|240쪽
이 책의 저자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 저자 군지 메구는 어려서부터 기린을 좋아했다고 해요. 열여덟 살에 기린 연구자가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평생 즐길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기린 연구의 길을 걷게 되어요. 이 책에 기린을 해부학적으로 접근하는 전문적인 내용도 있지만 이러한 분야에 관심이 없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무언가를 좋아하고, 그것을 위해 평생 한 길을 걷는 사람은 즐겁고 씩씩한 기운을 내뿜게 마련이지요.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저자의 에너지에 물들게 된답니다.
올가 그레벤니크 지음|정소은 옮김|이야기장수|2022|136쪽
전쟁은 모든 것을 무너뜨립니다. 아직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혹함을 우리는 다 알지는 못할 거예요. 이 책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어둠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책이랍니다. 저자가 지하에서 피난 생활을 하면서 전쟁의 상황을 기록한 이야기에요. 전쟁은 집을, 사랑하는 사람을, 나라와 이웃을, 일상을, 모든 것을 무너뜨리지만, 인간은 이를 지키기 위해 무한대로 용감해질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기도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공감하고 응원의 마음을 보내는 것 또한 연대의 실천이 될 거예요.
김훈 지음|문학동네|2022|308쪽
이 책의 저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으로 향하는 그의 가난과 청춘과 그의 살아 있는 몸에 관하여 말하려 했다.”고 합니다. 안중근은 우리에게 참 익숙한 이름이지만, 안중근의 살아있는 시간을 우리는 잘 모르지요. 그의 젊음을, 젊은 안중근의 고뇌와 마음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 저자의 소설에서 안중근이 다시 한 번 살아나는 듯합니다. 안중근의 마지막 7일을 만나보세요. 살아있는 안중근을 만나보세요. 역사적 상황에서 한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무게를 실감하게 될 거에요.
더숲 ㅣ델핀 미누이 지음, 임영신 옮김ㅣ2018년 l 244쪽
이 책은 소설이 아니에요. 사실을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35만 명이 넘는 사망자와 1000만 명 이상의 난민을 낳은 시리아 내전의 중심 도시 다라야가 배경인데요. 다라야에 남겨진 사람들은 전쟁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우연히 폐허에서 책을 찾아내고는 청년들이 나서서 지하에 도서관을 만듭니다. 생명조차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도서관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사람에게 책이란 궁극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 읽어보세요. 도서관도 책도 다르게 보이게 될 거에요.
하빌리스ㅣ자넷 스케슬린 찰스 지음, 우진하 옮김ㅣ2021 l 620쪽
1939년 프랑스 파리에서 스무 살 오딜은 파리에 있는 미국 도서관에 사서로 취직합니다. 오딜은 도서관 직장 생활에 설레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또 설렙니다. 하지만 나치 독일이 파리를 점령하면서 오딜의 사서 생활은 더 이상 즐겁지 않아집니다. 위험에 처하게 되어요. 전쟁은 오딜이 근무하는 직장뿐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사랑하는 연인도 친구도 가족도 파괴해 버리지요.
전쟁은 누구의 삶도 아름답게 지켜주지 않았어요. 오딜의 애인이면서 경찰인 폴은 오딜이 존경하는 코헨 교수를 체포해 수용소로 보냅니다. 오딜은 코헨 교수를 잃고, 우정을 잃고, 폴과 헤어져요. 오딜은 미국인과 결혼해서 미국으로 떠나 버립니다. 도서관에서 사람을 사랑하고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삶은 전쟁을 통과하면서 부서졌고 망가졌어요. 이들의 삶에, 상처가 아무는 시간에 책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데보라 엘리스 지음|권혁정 옮김|나무처럼 (알펍)|2017년|전 4권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남성 동행인 없이는 여성이 혼자 외출할 수도 없다. 아버지가 탈레반에 끌려간 뒤로, 파바나의 집안에는 갓난아기 남동생 외에는 직장에서 쫓겨난 엄마와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된 딸들, 즉 여성뿐이다. 파바나는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남장을 하고 시장에서 일을 시작한다. 파바나와 가족들은 이 땅에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2008년 출간된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개정판이다. 기존 3권이었던 이야기에 한 권의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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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라츠 지음|공민희 옮김|밝은미래|2019년|400쪽
1930년대 독일의 조셉, 1994년 쿠바의 이자벨, 2015년 시리아의 마흐무드. 시대도 공간도 다른 세 명의 아이들이 '탈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정치적인 박해와 살인, 굶주리고 핍박 받는 삶, 집과 거리에 포탄이 떨어지는 내전상황.. 평범한 일상이 결코 허락되지 않는 고향으로부터의 탈출. 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안전한 곳에 다다를 수 있을까. 우리 앞에 세 아이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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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야리투 지음|김정하 옮김|라임|2020년|216쪽
데보라 엘리스 지음|권혁정 옮김|나무처럼(알펍)|2017년|184쪽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책을 찾다 발견한 청소년소설. 재미는 물론, 아프가니스탄 현실에 대해 생생하게 전해준다. 이번에 아프간 뉴스를 접하지 않았으면 끝까지 판타지, 모험 이야기로 읽었을 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서늘해진다. breadwinner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 ‘가장’이라는 뜻. 탈레반의 점령으로 여자들은 남자와 동행하지 않고는 집 밖으로 나올 수 없고, 어떤 교육도 받을 수 없으며, 남자들은 탈레반처럼 무조건 수염을 길러야 한다. 영국 유학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탈레반이 아빠를 끌고 가서 졸지에 남장을 하고 집에 있는 물건들을 들고 카불 시장에 나가 팔아야 하는 주인공 소녀 파바나. 거기에서 자신과 똑같은 처지의 옛 친구 샤우지아를 만난다. 두 소녀는 돈을 벌기 위해 급기야 무덤 주변에서 뼈들을 찾아 팔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몰랐던 아프가니스탄의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서로 돕고 연대하는 평범한 시민들의 저항의식이 코끝을 찡하게 하는 최고의 소설. 20년 뒤 봄날에 파리의 에펠탑 꼭대기에서 만나기로 한 두 소녀의 약속이 꼭 이뤄지길 바라며 자연스레 나머지 권들을 읽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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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숙 지음|서울셀렉션|2016년|216쪽
할머니의 과보호에 숨이 턱턱 막히는 열세 살 유리. 유리가 심하게 반항한 초등학교 졸업식 다음 날, 할머니가 사라졌다. 3년이 지나 전해온 할머니의 부음 소식. 그동안 '나눔의 집'이라는 곳에서 지내셨다는 할머니는 구술집을 남기셨다. 비로소 유리는 할머니의 어린시절과 진실을 마주하는데...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라고 부르지만, 위안부로 끌려간 당시 그들은 모두 어린 아이였다. 열세 살 소녀의 목소리로 역사의 비극을 생생한 현재진행형 아픔으로 불러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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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크루크 지음│권진아 옮김│엘리│2020년│292쪽
독일인인 작가가 가족의 역사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의 작가는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가지고 있는 죄책감을 마주하여 몰아내고자 조상의 역사를 찾아갑니다. 이 책의 구성은 독특한데요, 사진과 그림, 편지가 있는 스크랩북 같으면서 만화로 이야기를 전개할 때도 있고 평범하게 서술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런 구성때문인지 읽고 나면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한 편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독일인이 갖는 전쟁과 역사에 대한 죄의식과 그것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생각할 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독일이 이런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교육하는지도 엿볼 수 있어요. 지나간 역사에 대한 죄책감을 마주하고 용감하게 드러내는 책을 읽고 우리의 역사를 생각하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