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감정에 대하여 (청소년 큐레이터)

오늘의 큐레이션은 조금 특별합니다. 청소년이 직접 신청하고 작성한 북틴넷의 열네번째 청소년 큐레이션을 소개합니다!

사람의 감정은 복잡하고 알 수 없지만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청소년기가 되면 느끼는 감정들이 더욱 복잡해진다고 합니다. 기쁘면서도 부끄럽고 화가 나면서도 미안하고, 이런 알 수 없는 감정들을 담고 있는 3권의 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몬드』

손원평 지음│창비│2017년│264쪽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아몬드처럼 생긴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라는 소년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데 그 중 저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고도 자신과는 멀다는 이유로 무관심한 장면을 보고 ‘나는 그런 적이 없었나’ 라고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다른 사람과의 거리가 멀어진 요즘,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이란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아몬드』를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추천 드립니다.

#한국소설 #감정 #아몬드 #핵공감 #창비청소년문학상


『체호프 단편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박현섭 옮김│민음사│2002년│205쪽

안톤 체호프의 단편인 ‘관리의 죽음’, ‘공포’, ‘베짱이’, ‘드라마’, ‘베로치카’, ‘미녀’, ‘거울’, ‘내기’, ‘티푸스’, ‘주교’가 수록된 작품집입니다. 겉으로 보았을 때는 웃기지만 그 속에 담긴 상황은 그렇지 않아서 읽을 때 새로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록된 작품 중 하나인 ‘티푸스’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주인공이 동생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도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기뻐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충격적이면서도 사람의 이기적이고 본능적인 감정을 마치 블랙 코미디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복잡한 감정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유럽소설 #감정 #안톤체호프 #단편 #새로움 #블랙코미디 #인간의이중성


『나는 독일인입니다』

노라 크루크 지음│권진아 옮김│엘리│2020년│292쪽

독일인인 작가가 가족의 역사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의 작가는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가지고 있는 죄책감을 마주하여 몰아내고자 조상의 역사를 찾아갑니다. 이 책의 구성은 독특한데요, 사진과 그림, 편지가 있는 스크랩북 같으면서 만화로 이야기를 전개할 때도 있고 평범하게 서술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런 구성때문인지 읽고 나면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한 편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독일인이 갖는 전쟁과 역사에 대한 죄의식과 그것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생각할 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독일이 이런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교육하는지도 엿볼 수 있어요. 지나간 역사에 대한 죄책감을 마주하고 용감하게 드러내는 책을 읽고 우리의 역사를 생각하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감정 #독일 #전쟁 #역사 #죄의식 #스크랩북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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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서

청소년 큐레이터

책에 관심이 많은 15살, 이희서입니다.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고 너무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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