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독서 중!! 넌 어떤 책 읽니? – 책과 독서,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읽습니다. 메시지, 메일, 포털의 온갖 자질구레한 뉴스들을 읽지만 그것들은 그저 흘러갈 뿐이죠. 지금의 지지부진하고 하품 나는 일상을 바꾸고 싶다면 그 길잡이로 독서와 연애, 여행을 꼽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거예요. 당장이라도 실행하고 싶지만 연애나 여행은 여러 가지 조건이 따라붙지요. 연애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여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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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시시하오?

이런 거 정말 안 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하오. 라떼는 말이오, 스프링 연습장 표지에 엄청난 시인들의 시들이 쓰여 있었소. 그때 알게 되고 좋아한 시가 박인환의 <센티멘탈 쟈니>, 또 라떼는 말이오, 만화책을 통해 좋은 시와 시인을 알게 되기도 했소. 황미나라는 전설의 만화가의 <안녕, 너의 이름은 미스터 블랙>에 이형기 시인의 <낙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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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3편

사실, 우리는 날마다 이별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하게 되는 일이 바로 ‘헤어지는 것’ 아닐까요. 매일같이 어제의 나, 과거의 나와 헤어집니다. 이 결별은 쌓이고 쌓여, ‘새로운 나’를 만들어 내기도 하죠. 때로는,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용기를 내야 하기도 하고요. 떠남이라는 주제 앞에서, 부당한 폭력이나 부조리에 맞서는 사람을 떠올렸습니다. 이 역시 떠나보내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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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독자맞춤)

“사람 몸이나 동물의 해부에 관한 책이요...좀 잔인해도 괜찮아요~~”라고 질문한 ‘꽉비’님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해부란 일단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편견은 이제 그만! 해부(解剖)란 “생물체의 일부나 전부를 갈라 헤쳐 내부 구조와 부분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는 일”이랍니다. 외면을 이루는 내부의 모습을 알아보는 일이라는 것이죠.  『인체극장』 마리스 윅스 지음/이재경 옮김│반니│2015년│232쪽 본격적인 해부학 공부에 뛰어들기 전,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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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골이 오싹한 공포소설의 세계

혼자서 조용히 긴장하며 책장을 넘기다보면 삐걱거리는 집소리가 들리고 멀리서 누군가 날 바라보고 있는 것같은 느낌을 받죠. 사람 목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하고, 유리창에 서린 김이 마치 사람 얼굴 같기도 합니다. 반짝거리는 가로등불을 보면서, 어라? 저 불이 원래 켜져 있었나? 아니면 꺼져있었나? 원래 저 색이었나? 하면서 의심이 생기기도 하죠. 일상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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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투하는 의사들의 에세이

2020년은 예전 같지 않게 되었죠. 학교도 못가고, 어울려 놀지도 못하는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일상을 빼앗겨 힘들지만, 바이러스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은 24시간이 전쟁터일 겁니다. 방호복에 마스크, 고글로 땀범벅이 된 이들의 모습, 심지어 어려운 지역을 위해 자원하는 의사와 간호사의 소식을 접하면, 타인의 생명을 짊어진 이 직업의 숭고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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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2편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2편입니다. 2편의 주제는 ‘학교’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학교에 다니고 있나요? 아니면, 다니지 않고 있나요? 둘 다 좋아요. 어떤 경우든, 우리 사회의 학교를 생각해 보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니까요. 더 좋게 만들고 싶은 희망이 전제된 일이니까요. 더구나, 다섯 개의 시선으로 ‘학교’를 바라보고 나면, 당신에게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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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유난히 거울을 많이 보는 날이 있다. 자신의 얼굴을 계속 살펴보면서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걱정이 될 때가 있다. 청소년 시기는 외모에 관심이 많을 때다. 아침 일찍부터 시간을 들여서 만진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고, 곱게 화장한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화장을 계속 고치기도 한다. 이성에 눈을 뜨는 사춘기 시절에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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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1편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는, 시리즈로 연재하려고 해요. 우리는 한 가지 진로 분야를 정하기 위해 여러 활동과 노력을 하지요. 하지만 삶은 하나의 분야 안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아요. 요리사는 주방에서 음식만 만들면 될까요? 뜨거운 밥 한 숟가락에서 아름다움, 농부의 고단함, 과학, 예술, 이러한 것을 아울러 볼 수 있는 요리사가 더 ‘아름다운 음식’,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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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사랑을 시작할 때 읽는 책 – 사랑이 나를 성장시키는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첫사랑, 첫키스, 첫데이트, 첫여행... ‘첫’ ‘처음’만큼 설레는 단어가 있을까요? 막 사랑에 눈뜨는 청소년이라면 더욱 그럴 테지요. 연애는 대학 가서도 늦지 않다는 충고 따윈 귓등으로도 안 들리고, 이 봄에는 짝사랑이든 운명 같은 사랑이든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연애 가이드로 이런 책 어떨까요?  『소년아 나를 꺼내줘』 김진나 지음│사계절│2017년│196쪽 엄마 친구 아들 ‘얼’을 우연히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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