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뭐가 문제야?

기후변화, 기후위기, 드디어 기후우울까지…. 코로나19 확산, 긴 장마와 가뭄, 잦은 산불과 폭풍, 이 모두가 기후위기로 우리가 겪었던 일이다.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서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기후위기. 기후학자들은 온실가스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맞이할 거라고 경고한다. ‘서서히’가 아니라 ‘당장’ 해결해야 할 기후위기, 원인은 무엇이고 방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멸종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읽고 고민을 나눌 만한 몇 가지 책을 소개한다.


『폴리네시아에서 온 아이』

코슈카 지음│오구마 그림│곽노경 옮김│라임│2019년│132쪽


『드라이』

닐 셔스터먼, 재러드 셔스터먼 지음│이민희 옮김│창비│2019년│460쪽

어느 날 갑자기 수도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생수와 음료도 동나고 처리 못 한 오물로 고약한 냄새가 진동한다. 사흘도 안 돼 물을 구하기 위해 워터좀비가 된 사람들은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물을 구하러 나간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아 동생 개릿까지 돌봐야 하는 얼리사. 단수의 고통 속에서 얼리사는 거짓말만 해대는 정부를 믿는 대신 생존을 위해 워터좀비와의 싸움을 선택한다.
물이 사라진 지구, 물 부족과 갈증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성 상실과 탐욕의 아귀다툼, 그 와중에도 조건 없는 선행과 이타주의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긴장감과 스릴 있게 펼쳐진다. 물 한 방울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본격 재난소설로 곧 영화화될 예정이다.

#미국소설 #영어덜트재난소설 #영화화예정 #지구온난화와물부족 #워터좀비 #두꺼워도순삭 #뉴욕시카고공공도서관최고의책선정


『열여섯 그레타, 기후위기에 맞서다』

비비아나 마차 지음│이현경 옮김│우리학교│2019년│132쪽


『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
 – 10대에게 들려주는 기후변화 이야기』

공우석 지음│반니│2018년│176쪽

지난 6천 년 동안 지구 평균온도가 겨우 1도 상승했는데 1979년 이후에는 10년마다 0.2도씩 오르고 있다. 이 추세라면 30년 안에 지구상 생물종 중 4분의 1이 멸종하고, 7억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한다는 우울한 전망이 대세다. 기후위기는 폭염, 산불 같은 날씨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위기로 이어진다. 지구 탄생 이후 지구 온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기후변화는 왜 일어나는지, 지구 평균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은 누구이고 그 피해는 누가 감당해야 하는지,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과학 #과학입문서 #지구평균온도가1도상승하면 #주범국과피해국 #지구를지키는행동 #핵공감 #이제는실천


『기후변화 쫌 아는 10대
 – 정의의 메아리로 기후위기에 답하라』

이지유 지음│풀빛│2020년│176쪽

날씨와 기후는 어떻게 다른지, 지구 시스템과 기후 시스템은 무엇인지, 기후가 왜 변하는지를 기후대로 나누어 살펴보고 기후를 조절하는 요소와 기후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마치 대화하듯 편안하게 설명해준다.
이산화탄소를 포함해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을 살피고 정치, 언론, 여성, 생활방식, 사고방식, 기후 정의, 기후 행동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과 실천법을 제시해주는 다이제스트 기후 사전이라 할 만하다. 기상과 기후의 지식 전반을 알려주는 입문서답게 글 내용을 뒷받침하는 앙증맞은 삽화까지 더해져 한 편의 과학 웹툰을 보는 것 같다.

#과학 #과학교양서 #기후변화 #이상기후 #기후정의 #다이제스트기후사전 #과학웹툰같은책 #어른도함께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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