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한정영| 다른 | 2019년 | 232쪽

한정영| 다른 | 2019년 | 232쪽
이진미 지음|초록서재|2019년|208쪽
한국역사박물관에 체험학습을 갔다가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타임슬립을 한 주인공 태웅. 현실에서는 이사장 할아버지와 부자인 아버지 덕에 기세등등한 태웅이었지만, 일제강점기 경성에서는 대갓집 서자에 천덕꾸러기일 뿐이다. 그 집의 장손은 현실에서 왕따에 가정형편도 어렵기 짝이 없던 양종욱. 종욱에 대한 질투와 분노로 태웅은 친일파 진페이와도 손을 잡으려는 지경이다. 경성 곳곳에서 현실인물과 닮은 이들을 만나는 태웅은 정말로 친일파가 되고 말지?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난무하던 시대를 벗어나 무사히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김미승│다른│200쪽│2020년
조선인 부모에게 태어나 러시아에 살고 있는 쑤라는 엄마는 없지만 부족함 없이 아버지와 행복했습니다. 졸업 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사범학교에도 진학할 예정이었죠. 그런데 졸업식 날,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등상을 탈 수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사라집니다. 알고 보니 조선의 독립운동을 했고 일본군에게 발각되어 사할린으로 끌려갔다고 합니다. 쑤라는 홀로 아버지를 찾아 사할린 탄광촌으로 찾아 나섭니다. 그곳에서 엄청난 노동과 피박 속에 살아가는 현도를 만납니다. 그리고 뜨거운 분노와 조국에 대한 애틋함을 경험하게 되지요. 실존 인물이었던 여성독립운동가 김알렉산드라와 사할린 강제 징용 노동자였던 김윤덕을 쑤라와 현도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박지선 │서해문집 │196쪽 │2019년
한정영 │ 다른 │232쪽 │2019년
비행사가 꿈인 소년이 있습니다. 1945년, 이 소년은 아버지의 반대에도 도쿄의 소년비행병 학교에 들어갑니다. 멋진 비행기를 몰고 서울로 돌아와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연습합니다. 하지만 조선인은 비행사가 아니라 정비공까지 밖에 되지 못합니다. 너무나 속상한 소년에게 기회가 생기는데 비행기를 몰고 가야 하는 곳이 가족이 있는 곳이 아닌, ‘가미카제(자살특공대)’로 전선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꼭 손수건을 준비해야 합니다. 바다 같은 하늘 아래, 하늘 같은 바다 위를 날고 싶어 하는 그 소년의 과거 역사에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현서 지음 | 176쪽 | 2022년 | 단비
사실 우리는 저항의 DNA가 뼛속 깊이 박혀 있는 민족입니다. 크고 작은 역사의 순간마다 우리는 용기 내어 불의에 항거했지요. 90년 전 제주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30년대 제주 해녀 항일운동은 해녀들의 생존권 문제에서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물질한 해산물을 제값에 받지 못한 상군 해녀 우도댁은 일본인 지정 상인에게 따지지만 까막눈이라 장부에 어떻게 기록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른 해녀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하고 난 다음 그는 의문의 죽음을 맞습니다. 일본 지정 상인들의 악행에 해녀들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해녀조합의 젊은 해녀들을 중심으로 저항의 마음이 커지면서 항일운동에 불을 당기게 되지요. 살기 위한 소박한 외침이 일제의 식민 지배에 저항하는 커다란 들불로 일어나는 역사 속 실제 사건을 생생하게 만나보세요.
“자, 겁먹지 말고 힘내자. 우리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문제야.”
박서련 지음|한겨레출판|2018년|256쪽
군지 메구 지음|이재화 옮김|최형선 감수|더숲|2020|240쪽
이 책의 저자는 기린 해부학자입니다. 저자 군지 메구는 어려서부터 기린을 좋아했다고 해요. 열여덟 살에 기린 연구자가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평생 즐길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기린 연구의 길을 걷게 되어요. 이 책에 기린을 해부학적으로 접근하는 전문적인 내용도 있지만 이러한 분야에 관심이 없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무언가를 좋아하고, 그것을 위해 평생 한 길을 걷는 사람은 즐겁고 씩씩한 기운을 내뿜게 마련이지요.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저자의 에너지에 물들게 된답니다.
올가 그레벤니크 지음|정소은 옮김|이야기장수|2022|136쪽
전쟁은 모든 것을 무너뜨립니다. 아직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혹함을 우리는 다 알지는 못할 거예요. 이 책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어둠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책이랍니다. 저자가 지하에서 피난 생활을 하면서 전쟁의 상황을 기록한 이야기에요. 전쟁은 집을, 사랑하는 사람을, 나라와 이웃을, 일상을, 모든 것을 무너뜨리지만, 인간은 이를 지키기 위해 무한대로 용감해질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기도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공감하고 응원의 마음을 보내는 것 또한 연대의 실천이 될 거예요.
김훈 지음|문학동네|2022|308쪽
이 책의 저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으로 향하는 그의 가난과 청춘과 그의 살아 있는 몸에 관하여 말하려 했다.”고 합니다. 안중근은 우리에게 참 익숙한 이름이지만, 안중근의 살아있는 시간을 우리는 잘 모르지요. 그의 젊음을, 젊은 안중근의 고뇌와 마음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 저자의 소설에서 안중근이 다시 한 번 살아나는 듯합니다. 안중근의 마지막 7일을 만나보세요. 살아있는 안중근을 만나보세요. 역사적 상황에서 한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무게를 실감하게 될 거에요.
양경수 지음|쉼|2020년|352쪽
한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자신을 희생했던 독립운동가 분들과 그 분들의 이야기를 서대문 형무소의 기록을 바탕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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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지음| 창비| 2020년|292쪽
여러분을 잠깐 1931년 경성으로 초대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임희덕은 진화여자고등보통학교 1학년에 입학했습니다. 그곳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죠. 그 시절의 기숙사 하면 사감선생님이 무서운 것으로 아주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희덕이 앞에 어느 날 새로운 사감 선생님이 부임해 왔습니다. 선생님 이름은 계월. 하지만 외모부터가 조금 남다르네요. 얼굴은 핏기 없이 창백하고 귀도 남들보다 뾰족하며 눈도 충혈된 듯 붉습니다. 정말이지 기묘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진 사감 선생님이네요. 그렇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계월이라는 선생님 바로 흡혈귀입니다. 아 잠깐만요.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 혹시 선생님이 아이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뻔한 스토리를 상상했다면, 그 생각 지금 당장 주머니 속에 넣어두세요. 흡혈귀 계월 선생님과 희덕이가 1931년 식민지 조선을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직접 읽어 보시면 깜짝 놀라실 테니까요. 어느 날 나타난 매력적인 선생님이 흡혈귀라면…. 여러분 상상만으로 오싹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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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숙 지음|서울셀렉션|2016년|216쪽
할머니의 과보호에 숨이 턱턱 막히는 열세 살 유리. 유리가 심하게 반항한 초등학교 졸업식 다음 날, 할머니가 사라졌다. 3년이 지나 전해온 할머니의 부음 소식. 그동안 '나눔의 집'이라는 곳에서 지내셨다는 할머니는 구술집을 남기셨다. 비로소 유리는 할머니의 어린시절과 진실을 마주하는데...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라고 부르지만, 위안부로 끌려간 당시 그들은 모두 어린 아이였다. 열세 살 소녀의 목소리로 역사의 비극을 생생한 현재진행형 아픔으로 불러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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