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피부 여행』

옐 아들러 글|카트야 슈피처 그림| 배명자 옮김|와이즈베리|2017년|372쪽

피부는 그 크기만큼이나 구성하는 세포와 조직들도 많고, 하는 일도 다양하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아무리 큰 담장도 차근차근 벽돌을 하나씩 쌓아올리면 어느새 완성되듯이, 친절한 피부과 의사쌤이 알려주는 피부에 대한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따라가면 어느새 피부에 대한 기초 지식들이 쌓여 있을테니 말이다. 애초에 우리의 피부 구조 자체가 마치 시멘트를 바라 벽돌담을 쌓아올리는 것처럼 촘촘하게 쌓인 각질세포 사이를 세포간 물질들이 쫀쫀하게 잡아주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매력적인피부여행 #옐아들러 #과학 #의학 #피부 #피부벽돌담 #피부는찬근차근쌓아올린건물과같다

'피부의 과학, 가장 눈에 잘 띄어 가장 오해받은 인체기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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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인생이다』

몬티 라이먼 글|제효영 옮김|브론스테인|2020년 | 424쪽

피부는 인체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기관이기 때문에, 늘 드러나 있다. 그래서 피부에 생겨난 이상은 작은 발진부터 미묘한 색의 변화까지 금방 눈에 뜬다. 그래서일까, 피부에 뭐가 좀 났다고, 피부색이 조금 변했다고 크게 걱정하거나 심각하게 여기는 이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피부는 우리의 겉모습 뿐 아니라, 신체 내부를 넘어 인식과 정신 건강에까지 두루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누구에게나 보이지만, 누구나 볼 수 없는 피부의 본질에 대해 바치는 과학적 러브레터.

#피부는인생이다 #몬티라이먼 #과학 #의학 #인체 #피부 #건강한피부가건겅한정신을만든다 #누구에게나보인다고누구나같은걸보는건아니다

'피부의 과학, 가장 눈에 잘 띄어 가장 오해받은 인체기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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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0대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테라 하엘 지음|김아림 옮김|오유아이|2021|164쪽

무엇이든 새로운 분야를 접할 때는 일단 대략적인 개념과 흐름을 알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런 점에 있어서 백신 공부 초보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책이다. 백신의 정의와 면역의 기초, 최초의 백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백신의 역사와 미래, 백신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과 백신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에 이르기까지 백신 알기 첫걸음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았다.

#백신10대는무엇을알아야할까 #의학 #면역 #백신 #소아마비환자가철제통에서살아야했던이유

'2023년 노벨생리의학상 mRNA 백신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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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혁명, 세계를 구한 백신』

전방욱 지음|이상북스| 2021년|240쪽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국민에게 mRNA 백신이라는 단어는 이미 익숙해졌다. 하지만 이 백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누구에 의해 개발되었는지, 우리 몸 속에서 작용하는 원리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mRNA의 정체에 대해 상세하게 대해 알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또한 이미 2년 전에 미래를 예측한 듯,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 카탈린 카리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것도 흥미롭다.

#mRNA #의학 #코로나 #카탈린카리코 #노벨상

'2023년 노벨생리의학상 mRNA 백신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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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관하여]』

장홍제 지음|풀빛|2019년|160쪽&192쪽

백신은 분명 수많은 인류의 생명을 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백신이 언제나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백신은 인체의 면역계를 훈련시켜 본격적인 전투 태세를 갖추기 위한 실습용 적군이다. 하지만 실전이 아니라 훈련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부상을 입을 수 있듯이, 백신의 불안정성, 제조 과정에서의 오염,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백신에 의한 의도치 않은 피해자들이 발생했던 것도 사실이다. 백신에 의한 부작용은 발생 빈도가 매우 낮기는 하지만, 일단 부작용이 발생하면 그 피해가 크다는 것도 문제다. 백신에 대한 온갖 정보들이 엄청나게 쏟아지는 사회에서 혼란스럽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저자인 율라 비스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왕좌왕하면도 자신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길을 찾아내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의학 #백신 #부작용 #팩트체크 #아이에게백신을맞춰야할것인가

'2023년 노벨생리의학상 mRNA 백신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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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필리트 데트머 지음|강병철 옮김|사이언스북스| 2022년|348쪽

백신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면역의 원리부터 알아야 한다. 하지만 면역학은 워낙 복잡해서 이해하기가 만만찮다. 면역학에 대해서 알고 싶지만 그 방대한 복잡함에 기가 질렸던 이들을 위한 면역학 책이 나왔다. 저자인 필리프 데트머는 면역학 전문가가 아니라, 잘 나가는 인기 유튜버다. 그래서인지 끔찍하게 복잡한 면역학을 알기 쉽게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하지만 그 깊이가 결코 얕지 않다. 흔히 탁월한 과학책을 표현할 때 지식과 흥미를 모두 갖췄다고 말하는데, 단연코 이 책은 ‘탁월한 과학책’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만한다.

#면역 #과학유튜버 #인포그래픽 #필리트데트머 #의학

'2023년 노벨생리의학상 mRNA 백신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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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황건 지음|다른|2021|212쪽

이종이식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장기 이식의 역사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책 전체가 장기이식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이식의 기초가 된 혈관 연결법을 개발한 알렉시 카렐과 최초로 심장 이식에 성공한 크리스티안 바너, 모든 수술의 기초가 되는 소독제를 찾아낸 이그나즈 제멜바이스와 마취제를 발견한 윌리엄 모튼 등, 장기 이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알기 쉽게 담겨 있다.

#세계사를바꾼17명의의사들 #시어도어그레이 #황건 #과학 #의학 #의사 #장기이식 #수술 #위대한역사의뒷이야기

'이종이식에 대해 알고 싶어요(독자요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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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플란트』

니콜라스 틸니 지음|김명철 옮김|청년의사|2009|362쪽

부제가 ‘장기 이식의 모든 것’이다. 수십년간 실제 장기이식을 집도해왔던 의사가 들려주는 장기이식의 A to Z이다. 최초의 장기이식부터 이종이식, 불법 장기 매매에 대한 이야기까지 장기이식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 종합 백과이다. 다소 어렵지만 의학의 역사가 대개 그렇듯이 그로테스크하지만 불굴의 도전 정신이 담긴 에피소드들이 많아 계속 읽게 된다. 다만 발간된지 10년이 넘은 책이라, 이후 새롭게 발견된 내용이 추가되어 개정판이 나오길 바래본다.

#트랜스플란트 #니콜라스틸니 #의학 #과학 #장기이식 #외과의사 #넓적다리에매달린심장에얽힌비밀

'이종이식에 대해 알고 싶어요(독자요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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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빌 슈트 지음|김은영 옮김|아날로그|2023|368쪽

한 때 사람들은 심장에 사람의 영혼이 들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심장이 바뀌면 사람의 본질이 바뀔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다. 피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뛰기 시작해 죽음의 순간까지 한시도 쉬지않고 박동하는 심장에 관련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중에서도 심장에 관련된 장기이식과 이종이식이 궁금하다면, ‘심장을 옮겨 심는 법’과 ‘고장난 심장을 고치는 방법’ 그리고 ‘영원히 건강한 심장으로 사는 법’이라는 챕터에 주목하기를.

#심장에관한거의모든이야기 #원소쫌아는10대 #빌슈트 #과학 #의학 #심장 #심장이식 #인공심장 #세상에서가장특이한심장은누구것일까

'이종이식에 대해 알고 싶어요(독자요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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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

이브 헤롤드 지음|강병철 옮김|꿈꿀자유|2020|360쪽

장기이식과 이종이식, 인공장기 이식의 발전은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일 것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일상화된 사회가 도래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언제든 대체 가능한 장기가 있고, 어떤 장기를 이식할지 고를 수 있는 세상에서 사람은 언제쯤 장기 이식을 그만두는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을까. 장기를 갈아끼울 수 있는 부품처럼 다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와, 그런 사회가 도래하기 전에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많은 것들을 다뤘다.

#아무도죽지않는세상 #이브헤롤드 #과학 #의학 #장기이식 #인공장기 #인공심장의스위치는언제꺼져야할까

'이종이식에 대해 알고 싶어요(독자요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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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

김선영 지음│Lik-it(라이킷)│2019│232쪽

김선영 저자는 종양내과 14년차 의사입니다. 3시간 동안 평균 40명의 환자를 만난다고 해요. 저자는 이렇게 말해요. 의사는 환자에게서 죽음이라는 장막을 조금씩 걷어내어 그 아래 약간의 숨 쉴 공간을 마련해주는 사람이라고요.
저자가 의사로서 가장 힘든 일은 어린 자녀를 둔 환자에게 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이라고 하네요. 저자도 어린 자녀를 두었고, 자신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해요. 저자는 어린 자녀를 두고 곧 세상을 떠날 자신의 환자에게 편지를 썼지만 미처 전하지 못했어요.
“슬픔은 영원히 괴로워해야 할 낙인 같은 것은 아니에요. 슬픔을 안고 산다고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당신을 기억하고 슬퍼하겠지만, 그것이 그 아이의 행복을 갉아먹진 않을 것이니, 먼 곳에서도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누구에게나 죽음은 찾아옵니다. 죽음은 특별히 불행한 사람만을 찾아가는 비극은 아니니까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언젠가 맞이할 죽음을 사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에세이 #의사 #의학 #의료인 #종양내과 #암_환자 #시한부_인생 #죽음에_대한_사유 #잃었지만_잊지않은_것들 #김선영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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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세포』

시미즈 아카네 지음 |학산문화사| 2016|180쪽

오늘 막 산소 배달일을 시작한 적혈구 AE3803은 의욕충만한 신입세포이지만, 심각한 길치라서 매번 산소 박스를 들고 모세혈관 말단에서 헤매기 일쑤다. 도대체 이 몸은 왜 이렇게나 크고 복잡한지. 어리버리한 신입 적혈구 뒤를 따라다는 하얀 그림자가 하나 있다. 골수구 시절부터 함께 자란 호중구(백혈구의 일종) U-1146, 그의 임무는 우리 몸을 호시탐탐 노리는 각종 세균들을 찾아내 이들을 처단하는 것인데, 저 신입 적혈구는 왜 하필이면 세균들이 몰래 들어온 곳으로만 골라서 길을 잃어버리는 건지... 오늘도 적혈구 뒤에서 세균들을 묵묵히 해치우는 호중구의 하루가 시작된다. 이들의 시끌벅적한 하루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호산구와 T세포와 B세포, 수지상세포, 대식세포, NK세포 등 다른 면역세포들의 역할을 구별할 수 있게 되고, 질병의 원인과 지혈의 원리와 장기의 역할에 대해 저절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일하는세포 #라이트노벨 #의학 #인체 #만화 #넷플릭스에니메이션 #처절한세포들 #나를위해애쓰는노고에감사를 #하리

'당의정 만화- 픽션과 만화로 코팅한 과학적 진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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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약국』

타카야마 리즈 지음|keepout 그림|이은주 옮김|대원씨아이|2019 |310쪽

치료할 약물이 없는 난치병으로 손도 못 쓰고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소년은 자라서 뛰어난 약학자가 된다. 세상 누구도 약이 없어서 죽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매진하던 그는 겨우 30대의 나이로 과로사하고 만다. 하지만 눈을 뜬 그는 어찌된 일인지 왕을 치료하는 궁중약제사의 열 살짜리 아들이 되어 있었다. 평생을 냉철한 약학자로 살아온 기억을 고스란히 가진 그에게 기괴한 생약을 처방하고 주문과 주술이 난무하는 이 시대의 의료현실은 그야말로 절망적이다. 하지만 곧 그는 이세계로 넘어온 자신에게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질병에 걸렸는지 알 수 있는 눈과 머릿속으로 화학구조를 상상한는 것만으로도 약물을 합성할 수 있는 손을 가진 이상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저히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찌되었든 이 능력만 있다면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

#이세계약국 #타카야마리즈 #라이트노벨 #의학 #약학 #과학 #이세계물 #만화 #약은약사에게 #과학과마술의혼합#하리

'당의정 만화- 픽션과 만화로 코팅한 과학적 진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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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미래 의학 설명서』

사라 라타 지음|김시내 옮김|매직 사이언스|2020년|176쪽

우리는 아프면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고, 수술을 받고 물리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현대의학은 어디까지나 신체가 존재할 때만 의미가 있다. 심장이 남아 있다면 기능이 좀 떨어져도 약물과 시술로 계속 기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지만, 심장 자체가 완전히 망가지거나 제거되면 현대의학은 더 이상 손 쓸 도리가 없다. 하지만, 미래에는 다른 방식의 의학적 접근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세포를 배양해 복제 심장을 만들거나, 기계를 이용해 인공 심장을 만들어 고장난 심장 대신 대체할 수 있을 테니까. 수십 년 후, 우리의 일상이 될 지도 모를 미래 의학에 대한 가능성을 모은 책.

#과학 #의학 #의공학 #바이오프린팅 #줄기세포 #재생의학

'사이보그, 현실이 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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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닉 맨』

임창환 지음|MID|2017년|256쪽

어린 시절, 스타워즈에서 루크의 광선검보다는 그의 인공 팔에 더 매료되었던 아이가 자라서 인공보철을 전공하는 의공학자가 된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나무 발가락이 보행의 자유를 선사하는 웨어러블 로봇와 스마트 의족이 되고, 후크 선장의 갈고리가 바이오닉 핸즈로 거듭나는 과정의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롭다. 지금 일선에서 일하는 의공학자답게 인공 보철의 역사와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의공학자들의 결과물, 그리고 아직은 가능성으로 남아 있지만 언젠가 현실이 될 이야기들까지 꼼꼼하게 짚어준다. 영화 속에서만 보던 사이보그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가 궁금하면 펼쳐보자. 복잡한 수식이 별로 없고, 설명도 친절해서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의공학 #과학 #의학 #인공보철 #스마트의족과의수 #웨어러블로봇

'사이보그, 현실이 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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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인턴』

나카야마 유지로 지음|오승민 옮김|미래지향|2020년|256쪽

현직 의사가 직접 쓴 인턴의 이야기. 어린 시절 눈 앞에서 같이 놀던 형이 심한 알레르기로 인한 쇼크로 죽어가는 것을 본 류지는 사람을 구하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고 노력해서 의사가 됩니다. 하지만 의대를 6년이나 다니고 의사국가고시까지 통과했지만, 아직 인턴인 그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류지는 매일 같이 웁니다. 환자에게 미안해서, 자신이 아직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때로는 의학적 처치를 해도 죽어갈 수 밖에 없는 환자가 안타까워서, 몰래 몰래 웁니다. 하지만 매일 당직실에서 밤을 새며 쓰러질 때까지 환자에게 달라 붙어서 환자들을 살피는 류지의 등 뒤로 환자들은 고비를 넘기고 회복하여 건강하게 돌아갑니다. 류지는 오늘도 울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덜 웁니다. 환자들 덕에 말이죠.

#의학 #일본소설 #의사 #울보의사 #인턴 #의사는체력이필수 #아프지마요

'의학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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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조디 피코 지음|이지민 옮김|시소|2017년|556쪽

11살 소녀 안나는 어느 날, 변호사 사무실을 홀로 찾아와 대뜸 자신의 건강권을 위해 부모를 고소하겠다고 합니다. 기가 막힌 변호사. 하지만 안나의 말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안나의 언니 케이트가 두 살의 나이로 백혈병 판정을 받습니다. 유일한 치료법은 제대혈 이식 뿐이지만, 면역적합성이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없어서 부모는 죽어가는 딸을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이 때 의사가 넌지시 방법을 제시합니다. 케이트에게 제대혈 이식을 해줄 수 있는 맞춤아기를 만드는 방법을 말입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바로 안나였죠. 안나가 태어나 케이트가 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문제는 해결되고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났으면 좋을 테지만, 케이트의 병은 다 나은 게 아니어서 몇 번이나 재발하였고, 그 때마다 안나는 언니에게 혈액과 골수와 줄기세포를 기증하면서 고통을 견뎌야 했지요. 결국 안나는 변호사를 찾습니다. 내 몸은 내 것이고, 내 인생은 내 것이라고. 나는 언니의 백업 카피로 존재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고. 기나긴 법정 공방이 이어지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던 가족들 한 명 한 명의 눈물겨운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사실 안나는 무슨 짓을 해서라도 언니를 살리고 싶을만큼 언니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왜 이런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걸까요? 이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의학 #미국소설 #맞춤아기 #제대혈기증 #영화로도나와있습니다 #눈물쏙빼고싶은날추천

'의학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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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1~5권』

한산이가 지음|몬스터|2020년|총 2,156쪽

가상의 대학병원 한국대학교 중증외상센터의 난폭한 천사, 백강혁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의학 소설. 웹소설로 연재된 것이 책으로 묶여 나왔는데, 분량이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웹소설답게 빠른 전개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불친절하지만 사람 살려내는 실력만큼은 최고’인 의사 백강혁의 독특한 캐릭터가 더해져 책장은 매우 쉽게 넘어갑니다. 웹소설이지만, 흉내만 낸 의학 소설이 아닙니다. 이 소설의 작가는 현직 의사이자 의학 유투버로, 의료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하여 의학적 오류가 거의 없는데다가, 덤으로 병원을 둘러싼 다양한 뒷이야기들과 우리나라의 보건 의료 체계에 대한 날선 비판까지 고루 버무려낸 솜씨가 뛰어납니다(도대체 이 분은 못 하는 게 뭘까요?)

#의학 #한국소설 #웹소설 #의사출신작가 #중증외상센터 #의학무협지

'의학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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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 지음|김명남 옮김|열린책들|2016년|312쪽

사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자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과포자라도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할 때가 있다. 특히나 이 세상은 연약한 내 아이를 노리는 온갖 세균들과 바이러스들이 득시글 거리는 곳이 아니던가! 평생 과학과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던 저널리스트 출신 엄마가 아이의 건강을 위해 백신에 대해 공부하고, 집단 면역에 대해서 연구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그렸다. 글의 전개가 다소 호들갑스럽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어쩌랴, 그게 엄마의 마음인 것을.

#과학 #의학 #백신 #집단면역은병에걸려서얻는것이아니다 #예방접종의중요성

'엄마가 쓴 과학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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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역사』

재컬린 더핀 지음|신좌섭 옮김|사이언스북스|2006년|637쪽

의사가 되기를 꿈꾼다면, 의학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알아야겠지요. 지금은 수술 중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수혈’이 어떤 시행착오와 희생이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믿어지지 않겠지만, 수혈 초기에는 양피나 말피를 사람에게 수혈했다고 해요. 이렇게 구체적 사례를 통해 의학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안채영 학생은 이 책이 “의학이 어떤 모습을 거쳐 지금에 오게 되었는지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해요. 또, 조금 두껍기는 하지만 의학의 역사 이외의 것도 배우게 될 거라고 장담한다고 해요. 의학이 늘 발전하는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도 끊임없이 의심하고 증명하고 학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책이라고 합니다.

#의학 #과학사 #서양의학의_역사 #깔끔하게압축한_의학사 #의학사에대한_균형있는시선 #17세이상추천

'의사가 되고 싶다고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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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일할 것인가』

아툴 가완디 지음|곽미경 옮김|웅진지식하우스|2018년|324쪽

‘의사’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흰 가운을 입고 환자룔 진료하는 멋진 모습, 사회적으로 대우받는 전문가의 모습인가요? 이 책을 읽고나면, 이런 환상이 깨집니다. 의사 역시 고된 노동을 하는 직업이라는 것, 실수를 하고, 위험과 책임이 뒤따르는 일이라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안채영 학생은 이 책을 읽고 “의사가 가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덕목을 배우게 되었다”합니다. 더구나 풍부한 예시를 싣고 있어서, 마치 경험이 풍부한 선배 의사가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느낌이라고 해요. 전반적인 의료 현실뿐만 아니라 일하면서 마주하게 될 일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완벽한 척 하지 않고, 불완전함을 수긍하는 저자의 인간적인 모습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의학 #에세이 #의학에세이 #의사의_덕목 #의료현장의_생생한분투 #17세이상추천 #성실함_올바름_새로움

'의사가 되고 싶다고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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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완전판 (2판)』

김명남 옮김│사이언스북스│2017년│528쪽

자, 몸을 풀었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인체를 샅샅히 헤쳐보자. 부제인 ‘몸의 모든 것을 담은 인체 대백과사전’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인체의 모든 부위를 보여주는 책. 실제 해부를 통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까지 엑스레이와 CT, MRI, 전자현미경 등의 최신 전자 장비를 사용해, 그야말로 인체의 모든 부위를 낱낱이 파헤쳐 보여준다.

#해부학 #백과사전 #완전판 #책값이상당히비싼것이유일한흠 #의학

'해부학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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