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이식에 대해 알고 싶어요(독자요청)

이종이식이란 말 그대로 생물학적 종이 다른 개체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장기이식을 말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장기들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단 하나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장기가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이를 제거하고 다른 장기로 교체하는 방식, 즉 장기이식이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장기이식은 레고 장난감에서 블록 몇 개를 빼내고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종이식의 근간이 되었던 장기 이식과 나아가 생물학적 종이 아니라, 비생물학적 인공 장기까지 인간의 장기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oliviahyn’님께서 요청한 “이종이식” 큐레이션입니다.


『세계사를 바꾼 17명의 의사들』

황건 지음|다른|2021|212쪽

이종이식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장기 이식의 역사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책 전체가 장기이식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이식의 기초가 된 혈관 연결법을 개발한 알렉시 카렐과 최초로 심장 이식에 성공한 크리스티안 바너, 모든 수술의 기초가 되는 소독제를 찾아낸 이그나즈 제멜바이스와 마취제를 발견한 윌리엄 모튼 등, 장기 이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알기 쉽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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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플란트』

니콜라스 틸니 지음|김명철 옮김|청년의사|2009|362쪽

부제가 ‘장기 이식의 모든 것’이다. 수십년간 실제 장기이식을 집도해왔던 의사가 들려주는 장기이식의 A to Z이다. 최초의 장기이식부터 이종이식, 불법 장기 매매에 대한 이야기까지 장기이식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 종합 백과이다. 다소 어렵지만 의학의 역사가 대개 그렇듯이 그로테스크하지만 불굴의 도전 정신이 담긴 에피소드들이 많아 계속 읽게 된다. 다만 발간된지 10년이 넘은 책이라, 이후 새롭게 발견된 내용이 추가되어 개정판이 나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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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빌 슈트 지음|김은영 옮김|아날로그|2023|368쪽

한 때 사람들은 심장에 사람의 영혼이 들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심장이 바뀌면 사람의 본질이 바뀔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다. 피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뛰기 시작해 죽음의 순간까지 한시도 쉬지않고 박동하는 심장에 관련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중에서도 심장에 관련된 장기이식과 이종이식이 궁금하다면, ‘심장을 옮겨 심는 법’과 ‘고장난 심장을 고치는 방법’ 그리고 ‘영원히 건강한 심장으로 사는 법’이라는 챕터에 주목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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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

이브 헤롤드 지음|강병철 옮김|꿈꿀자유|2020|360쪽

장기이식과 이종이식, 인공장기 이식의 발전은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일 것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일상화된 사회가 도래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언제든 대체 가능한 장기가 있고, 어떤 장기를 이식할지 고를 수 있는 세상에서 사람은 언제쯤 장기 이식을 그만두는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을까. 장기를 갈아끼울 수 있는 부품처럼 다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와, 그런 사회가 도래하기 전에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많은 것들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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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과학책을 읽고 쓰고 알립니다. 해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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