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훌』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 255쪽

『삐약이 엄마』
백희나 지음 | 백희나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 44쪽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 255쪽

백희나 지음 | 백희나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 44쪽

김성라 지음|사계절|2023년|80쪽

산타클로스의 친구, 크리스마스면 떠오르는 ‘루돌프’와 ‘여름’의 만남이라니. 『여름의 루돌프』는 제목부터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한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제주의 봄날을 전해 주었던 첫 작품 『고사리 가방』, 시원 달달한 제주의 겨울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귤 사람』의 김성라 작가님이 이번엔 여름의 바닷가 마을 풍경을 펼쳐 보입니다. 책장을 열면 순하고 잔잔한 산들바람이 잠시 느긋하게 쉬어도 좋다고 인사를 건네는 듯합니다. 추운 겨울에 제주의 시원한 여름 바다를 책으로 만나 보는 것도 이 계절을 보내는 멋진 방법 중 하나 아닐까요?
수신지 지음|귤프레스|2022년|148쪽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모범생이자 우등생인 반장 이아랑, 모범생으로 보이고 싶지 않은 우등생 곽연두, 우등생이 되고 싶은 모범생 하은 세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하고, 서로 비슷비슷해 보여도 사실은 우리 모두 각자의 고유한 감정과 비밀스러운 고민들을 갖고 있다는 것, 여러분은 잘 알고 계시죠? 수신지 작가님은 우리 마음을 들여다본 듯, 겉보기엔 평범한 세 친구의 일상 속 기쁨과 슬픔을 섬세하게 포착해 공감을 자아냅니다. 이 책은 오늘 소개해 드린 만화들 중 유일하게 시리즈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1권을 보고 아랑, 연두, 은이의 친구가 되셨다면 2권과 3권도 따라 읽어 보세요.
정원 지음|창비|2022년|256쪽

여러분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방학을 맞아 동아리 친구들과 특별한 계획을 세우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원 작가님의 두 번째 장편만화 『뒤늦은 답장』은 영화 동아리의 두 친구 남우와 재근이 함께 보낸 어느 겨울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촬영하러 떠난 겨울 바닷가에서 두 사람은 함께 눈을 맞고, 남우는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마음을 재근에게 고백합니다. 정원 작가님 특유의 섬세하고도 문학적인 연출들이 긴 여운을 남겨, 책장을 덮고 나면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
북구플랜빵 지음|삐약삐약북스|2020년|100쪽

‘지역의 사생활 99’ 시리즈는 서울이 아닌 다양한 지역 도시의 이야기를 여러 만화가가 그리는 프로젝트입니다. 2020년 처음 시작해 부산, 광주, 대구, 옥천, 속초, 화순 등 시즌 3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작가가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그 지역의 정서와 분위기를 자기만의 해석으로 담아내, 그 도시의 독자들에게는 반가움을, 그 도시에 아직 가 본 적 없는 독자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그중에서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리는 『4공주』는 제목에서 짐작하실 수 있듯 충청남도 공주의 이야기입니다. 도시 이름 ‘공주’와 작품 속 주인공들을 일컫는 ‘공주’라는 동음이의어가 재미있습니다. 시험이 끝난 날, 친구 집에 모인 네 명의 중학생이 보내는 하룻밤이 사랑스럽게 펼쳐집니다. 이번 방학 동안 지역의 사생활 시리즈 중 여러분이 가 보고 싶은 도시의 만화를 골라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김화요 지음|오윤화 그림|웅진주니어|2021년|108쪽

도난 사건을 둘러싼 세 아이의 갈등과 성장이 담긴 이야기. 앞서 “중학생 첫 장편소설 도전” 큐레이션(by 라이더go)에서도 소개되었다. 독서동아리뿐만 아니라 1학년 전체가 함께 읽고, 작가와의 만남까지 진행했는데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작가를 꿈꾸는 A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해서 좋았고, 책 읽기를 썩 좋아하지 않는 K는 짧은 분량이고 범인이 어떻게 밝혀질 것인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친구들과 모두 함께 읽고 작가님도 만나고 나니 독서모임에서도 책에 대해 할 말이 더 많아 보였고, 작가와의 만남 등 소설 내용 외의 대화 주제를 다루는 경험도 되었다.
이송현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 248쪽

전앤 지음 | 사계절출판사 | 2023 | 196쪽

196만 원이라는 거금을 하루 동안 쇼핑에 탕진하고 부모님이 운영하는 중국집 미주홍에서 양파 까기 노예생활을 하며 간신히 빚을 청산한 홍미주. 이제 빚은 다 갚았나 싶었는데 난데없이 오백 원을 빚졌다며 갚으라는 사람이, 아니 귀신이 나타난다. 교통사고로 ‘령’이 된 세아는 쌍둥이 동생 세정에게 그 빚을 갚으라 한다. 갑작스럽게 세상에서 사라져 진짜 마이너스 인생이 되어 버린 세아는 살면서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을 경험할 기회를 영영 잃어버렸다. 미주는 세아에게 오백 원을 빚졌던 일을 기억해내지 못해 세정이에게 딱 세 번만 관심을 주면 되는 조건으로 그 애 주변을 맴돈다. 그러면서 미주와 세정, 세아는 외로움과 슬픔을 덜어내는 방법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마침내 미주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오백 원으로 얽힌 세아와의 추억을 기억해 낸다. 미주 역시 훗날 빛으로 남을 오백 원의 빚을 질 기회를 누군가에게 만들어 준다. 유쾌하면서도 다정한 문체로 외로움과 친구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매력적인 소설.
#우리는마이너스2야 #전앤 #한국소설 #귀신 #친구 #우정 #관계 #외로움 #죽음 #나는_나중에_너에게_받으러_갈_거야
이희영 지음 | 돌베개| 2023 | 232쪽

남편이 부인을 죽이고 그 남편을 남편의 어머니가 죽였다는 일가족 살인사건. 이수의 머릿속에서 사건은 희미해졌고 할머니를 둘러싼 소문은 섬마을 솔도를 가득 메우고 있는 소금 바람처럼 간간이 이수의 혀에 비릿하면서도 씁쓸한 맛을 남긴다. 낙인찍힌 아이 이수의 이야기와 ‘문제아’ 전학생 세아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맞물리며 저절로 두 아이를 연민하며 응원하게 된다. 두 아이를 지금의 불행으로 내몬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면서. 이수와 세아, 할머니와 정우 아줌마, 지유 등 생생한 캐릭터들이 들려주는 ‘인간’에 대한 이해는 강한 흡인력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하고 다른 사람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희영 작가만이 해낼 수 있는 진심이 담긴 글.
김혜정 지음|김연제 그림|사계절|2023년|188쪽

윤서, 강은, 재희, 혜윤은 초등학교 6학년, 같은 반이다. 학교에서 꼭 참가해야 한다는 운동 클럽에 들기 싫어 꾀를 내다가 걷기 클럽을 만들었다. 형광 노랑 운동화를 신고 학교 운동장이나 호수 공원을 걷는다. 네 사람의 성격도 제각각인 만큼 걷기 속도도 다르지만 힘든 사람은 쉬어가기도 하고, 빨리 걷던 사람이 조금 속도를 늦춰 발맞춰 걷기도 하면서 함께 걷는다. 그냥 걷는 게 특별한 이야기가 되나 싶지만,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울고 웃다 보니 함께 걸은 듯 마음이 개운해진다. 책에서 생략된 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해진다.
김중미 지음|돌베개|2023년|268쪽

재개발로 500년 된 느티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그동안 매사에 소극적이고 비관적이고 냉소적이었던 친구들이 뭉친다. 이름하여 ‘레인보우 크루’. 팀 명에서 드러나듯이 도훈, 니카, 금란, 예은은 대포읍의 다문화 친구들이다. 이들은 인간의 모습을 한 느티나무의 정령 느티 샘 덕에 ‘러브 마이 셀프’하게 된 경험을 갖고 있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국제청소년댄스대회에 참가해 느티나무 이야기를 알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함께 춤을 추는 아이들은 뜨거운 우정과 연대로 환대와 돌봄을 실천한다.
김형민 지음|도서출판 다른|2019년|198쪽

황영미 지음|문학동네|2019년|199쪽

by Rebecca Stead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은, 레베카 스테드의 책이예요. 주인공 미란다는 평범한 십 대 소녀였어요. 어느 날 정체불명의 쪽지를 받기 전까지는 말이죠. 어디 사는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이 쪽지는 미란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었어요. 미란다가 이 쪽지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동안, 수많은 사건들과 사람들이 그녀를 미궁에 빠뜨리기도 하고 되려 그녀를 도와주기도 해요. 비밀이 하나씩 풀릴수록 미란다가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 책이랍니다. 미란다 역시 평범한 십 대 청소년으로서, 그녀가 겪는 사건들은 전부 우리의 주변에서, 혹은 우리 스스로도 충분히 보았고 겪어본 일들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 챕터까지 읽고 나면, 이 책이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우정 및 용서, 시간, 사회와 계급, 가족, 자아 등등 수많은 메세지를 포괄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답니다.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김윤수 옮김|라임|2021년|168쪽

교실급식을 하는 중학교 1학년 교실이 이 책의 무대. 친구 몫의 맛있는 메뉴를 뺏어먹기도 하고, 남은 메뉴를 누가 더 차지할지 정하는 내기 한 판에 점심시간은 더욱 소란스러워진다. 시끌벅적한 교실 속 학생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모습인 것 같아도 저마다의 사연과 고민이 있는 법. 갑작스러운 전학으로 적응하기 힘든 나날들, 친구들과의 오해와 다툼, 첫사랑,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만의 고민 등.. 열네 살 중학교 1학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