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지음│을유문화사│2018년│380쪽

알뜰신잡으로 유명해진 유현준 건축가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건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학교건축과 교도소를 비교하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충격적입니다. '그냥 학교는 원래 그래'가 아니라, 아니어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건축이 지니고 있는 마법같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려줍니다. 매일 보는 주변 공간에 대해 새롭게 고민해볼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서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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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인테리어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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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전미연 옮김│밝은 세상│2007년│320쪽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베스트셀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영화화되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노년의 소아외과의사 엘리엇은 캄보디아 오지에서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립니다. 반드시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냐는 마을 촌장의 물음에, 엘리엇은 30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과거의 연인 일리나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대답하죠. 촌장이 건넨 황금색의 알약. 시험 삼아 하나를 먹은 엘리엇은 30년 전의 젊은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일리나를 살린다면, 다른 누군가의 삶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노년의 엘리엇과 청년 엘리엇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궁금하다면 바로 이 책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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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반전 로맨스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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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

R. J. 팔라시오 지음│책과콩나무│2012년│480쪽

<윈더>라는 영화로 더 유명한 책이기도 합니다. 영화도, 책도 모두 좋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열 살의 어거스트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어거스트의 누나, 어거스트의 친구, 누나 친구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연결되어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 역시 그렇습니다. 장애보다 가족, 형제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읽다보면 어거스트의 누나인 비아가 잘 보입니다. 그렇게 남매가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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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애를 다룬 책: 형제, 전생에 원수가 아니었을까?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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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난다|2019년|228쪽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 아니지만 무척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정세랑 작가의 책을 읽고 성인소설을 읽기 시작한 친구들도 보았어요. 표지도 예쁘고, 내용도 재미있고, 분량도 많지 않고 말이죠. 이 이야기는 한 여자를 사랑해서 우주를 건너 온 외계인의 이야기에요. 외계인이 등장하지만 사랑 이야기가 맞아요. 슬며시 웃음이 나고, 살짝 아프고, 은근 속상하고, 충분히 공감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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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보다는 어른들 책이 더 좋아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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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지음|창비|2019년|236쪽

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직장생활의 궁금증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직장생활에 대해 쓴 이야기를 읽다보면 전혀 생소한 이야기가 아닐 수 있어요. 학교생활에서 오는 인간관계의 확장판 정도라고 느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쉽게 공감이 가기도 하고, 십 년이 지나도 비슷할 수 있다는 생각에 좀 우울해지기도 하지요. 가까운 미래를 엿보는 것 같아 흥미롭기도 하구요. 무척 속도감 있게 읽히는 책이라 지루할 틈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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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보다는 어른들 책이 더 좋아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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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지음|문학과 지성사|2016년|250쪽

한 편씩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책이에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제목 그대로 상냥하긴 하지만 폭력적이기도 하거든요. 등장인물들의 행동들도 이해가 가기 때문에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고 싶어지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주거나 받은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도 많고...

#한국단편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단편소설 #공감 #이중성

'청소년소설보다는 어른들 책이 더 좋아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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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민음사|2016년|192쪽

워낙 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많이 이야기된 작품이라 궁금하지 않을까요? 아직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길지 않은 내 인생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고, 엄마의 삶을 통해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도 많아요. 너무 덤덤하게 써 내려가서 더 속상하기도 하지만요. 영화랑 같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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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보다는 어른들 책이 더 좋아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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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지니』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495쪽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민 없이 읽기 시작했을 거에요. 읽다보면 조금 다른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죠. 끔찍한 현실을 판타지처럼 그려내던 작가가 이번에는 판타지를 현실처럼 그려놓았어요. 분량이 있는 책이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고 다 읽고 나면 뿌듯해지기도 해요.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은 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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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보다는 어른들 책이 더 좋아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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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코리아 2020』

김난도 외 지음|미래의창|2019|448쪽

 <트렌드코리아>라는 이름의 책은 매년 나오고, 매년 나오자 마자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읽기 쉬운 책은 아닙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관심 있는 분야를 골라 그 부분만 읽고 토론해보면서 시작한다면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단어들에 대해 알게 되면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이 단어가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아는 만큼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지요. 꼭 한 달 안에 다 읽지 않고, 매달 동아리 시간에 조금씩 읽고 이야기해보는 즐거움, 2020년을 예상하는 것이니 그 예상이 어떻게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이 주제와 더불어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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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독서동아리 중3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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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최태성 지음|다산초당|2019|295쪽

역사는 꼭 공부해야하는 걸까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이제는 취직에까지 한국사 점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다 쓰려고 이렇게 배워야하는 건지 궁금하자면 이 책을 읽으면 됩니다.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던 최태성 역사선생님이 쓴 책인데 바로 앞에서 흥미로운 강의를 듣는 것처럼 이야기를 끌고 갑니다. 왜 역사를 배워야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낯설게, 혹은 익숙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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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독서동아리 중3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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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장세랑 지음|민음사|2015|280쪽

귀신을 쫓는 능력이 있는 담임선생님이라면 괴기스러울까? 아니면 안심이 될까? 플라스틱 칼과 비비탄 총으로 악령을 다 물리쳐 주는 담임 선생님!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들을 보듬어주기도 하고... 마침 드라마로도 나온다고 하니 더 기대해볼만하다. 안은영보다는 한문 선생님인 홍인표가 담임이면 더 좋으려나?

#한국소설 #드라마소설 #SF #베스트셀러 #젊은작가 #퇴마 #황당무계 #한국장편

'이런 담임 선생님 어때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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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정재승 지음|어크로스|2018|400쪽

이 책보다는 저자에 대한 관심이다. 동글동글 곰돌이 푸우처럼 생겨서 아침 조회시간에 뭔가 청소년의 뇌에 대해 궁금한 것을 잔득 들고 와서 실험을 해보자고 할 것 같은 담임 선생님. 과학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라면 과포자가 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담임쌤이랑 상담을 하면 좀 답답해질 것 같긴 하다. 집요하게 과학적으로 해석해주려고 하지 않을까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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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담임 선생님 어때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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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손원평 지음│창비│2017년│234쪽

강렬한 시작입니다. 일단 끔직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야기를 시작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엄마가 칼에 찔렸는데도 무덤덤합니다. 아무 감정이 없어 보입니다. 이런, 이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공감을 할 수 없는 병에 걸린 아이, 이야기는 절대 읽는 사람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숨 가쁘게 사건과 사람들을 끌고 갑니다. 영화 한 편 본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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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했다가 욕 먹을 걱정 없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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