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를 달리는 방법』
이필원 지음|사계절|2023년|92쪽
이필원 지음|사계절|2023년|92쪽
김동식, 정명섭 외 지음|블랙홀|2020-2021년|전2권
S는 도서관에 자주 오지만, 꾸독에는 아주 가끔 참여한다. 책 읽기가 썩 달갑지 않은 것 같다. 그런 S가 어쩔 수 없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순간이 오면 망설임 없이 찾아가는 서가가 있다. 바로 김동식 작가의 책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10권이 넘는 초단편시리즈는 물론, 여러 작가가 함께 쓴 ‘귀문고등학교’ 단편집 시리즈 등도 S의 듬직한 믿을 구석이다. 이야기 한 편의 길이가 길지 않고 재미있게 읽은 경험 때문에 김동식 작가의 책이라 하면 자신 있게 펼쳐 든다. 모처럼 마음을 먹고 책을 빌려갔는데, 연체되고 말았다. 도서관 책 이용 연장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반납 기한을 지키는 일에도 익숙해지기를! 어쨌든, 도서관에 자신만의 숨쉴 구멍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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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유진 지음|탐|2023년|240쪽
하은경│비룡소│284쪽 │비룡소
1938년 경성, 동제의 누나는 미쓰코시 백화점에 다닙니다. 17살 동제는 학교를 중퇴하고 한탕주의를 꿈꾸는 백수입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누나가 사라져어요. 집주인인 금광 재벌이라는 김 노인은 살해되었고요. 강 형사는 범인으로 동제의 누나를 지목하고, 동제를 만나게 됩니다. 강 형사도 주식과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입니다.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경성의 거리를 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이 책 역시 시작하면 쉽게 손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복잡하고 힘든 시기, 동제의 친구들을 통하여 이 시대를 살아 간 젊은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 중의 하나입니다.
구병모 지음| 256쪽| 창비 | 2022년(개정판)
평소에 자주 가던 단골 빵집이 알고 보니 마법의 세계가 펼쳐지는 베이커리라면? 열여섯 살 소년 ‘나’는 인생 최고의 위기를 맞습니다. 새어머니와 사사건건 갈등을 빚고 있는 데다, 의붓여동생 무희의 성추행범으로 몰려 경찰에 끌려가기 일보 직전! ‘나’는 다급한 마음으로 ‘위저드 베이커리’의 오븐 속으로 숨어듭니다. 그런데 그곳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빵을 만드는 곳. 제빵사이자 마법사인 점장은 ‘나’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쿠키를 줍니다. ‘나’는 과연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가 억울한 누명을 벗고 진짜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두 가지 결론이 주는 재미, 생각지 못한 반전이 허를 찌르는 구병모 표 소설입니다.
이진미 지음 | 다른 | 2021년 | 216쪽
by Rebecca Stead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은, 레베카 스테드의 책이예요. 주인공 미란다는 평범한 십 대 소녀였어요. 어느 날 정체불명의 쪽지를 받기 전까지는 말이죠. 어디 사는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이 쪽지는 미란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었어요. 미란다가 이 쪽지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동안, 수많은 사건들과 사람들이 그녀를 미궁에 빠뜨리기도 하고 되려 그녀를 도와주기도 해요. 비밀이 하나씩 풀릴수록 미란다가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 책이랍니다. 미란다 역시 평범한 십 대 청소년으로서, 그녀가 겪는 사건들은 전부 우리의 주변에서, 혹은 우리 스스로도 충분히 보았고 겪어본 일들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 챕터까지 읽고 나면, 이 책이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우정 및 용서, 시간, 사회와 계급, 가족, 자아 등등 수많은 메세지를 포괄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답니다.
정명섭 외 지음| 블랙홀 | 2021년 | 240쪽
김동식 외 지음| 블랙홀 | 2020년 | 304쪽
조우리 지음 | 사계절 | 2021년 | 72쪽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지 않는 착한 전염병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이 소설에서 잠에 빠지는 증상만 있는 전염병이 나온다. 감염 경로도 특이하다. 감염된 사람이 꿈에 등장하면 이 병에 걸린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꿈에 자신이 등장하기를 바라기도 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는 시기에 사람에게 설렘과 휴식을 주는 감염병이 있다는 발상이 참 신선하다. 책의 뒤표지에 소설을 낭독하는 작가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책!
조규미 지음|사계절|2021년|184쪽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은 엉뚱한 친구가 있다면 눈여겨볼 것. 진짜 시간 여행자일 수 있으니! 평범한 대학민국 수험생답게 공부에 쫓기고 집과 학원을 오가며 숨 막히는 시간을 보내는 지훈과 달리 박람은 사물을 널리 보는 사람처럼 이 동네 저 동네 다니며 미래에 일어날 일을 조금씩 털어놓는다. 람의 원래 이름은 ‘시미람’이라는 별 이름으로 람의 담임이 제일 좋아하는 행성이기도 하다. 람은 할아버지가 좋아하셨던 별 이름이라 엄마가 자신한테 붙여 주었다고 하는데…. 이 둘의 관계를 탐정처럼 추리하다 보면 앞으로 펼쳐질 ‘나의 유니버스’를 자연스레 상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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