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생활자』
조규미 지음|자음과모음|2019년|240쪽


‘미션 임파서블’이란 영화에서 다른 사람을 속이는 가면을 쓰고 멋지게 임무를 수행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감탄한 적이 있다. 이 소설에선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할 수 있는 가면이 등장한다. 자신의 얼굴 형태에 맞게 제작된 가면을 쓰는 순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얼굴로 변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가면을 누구나 가질 수는 없다. 가면의 값이 비싸서 부유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외모만 중시하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요즘 사회에 대해 대화하기에 적절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