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지음|민경욱 옮김|대원씨아이|2023년|360쪽
신카이 마코토 지음|민경욱 옮김|대원씨아이|2023년|360쪽
정혜선 지음|민음사|2022년|320쪽
우리에게 학교는 어떤 곳일까. 학교는 언제까지 다녀야 할까. 실상사 작은학교의 선생님이 서른아홉의 나이에 덴마크 세계시민학교 입학생이 되었다. 덴마크는 학생이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하나라는데 그곳의 학생이 되어 ‘행복’을 경험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작은학교에서 ‘세계시민수업’을 만든 선생님 이야기. ‘불안과 우울의 시대에 서로 의지하는 법’을 배운 학생이자 선생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 역시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스승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정세랑 지음|민음사|2015년|280쪽
오래된 학교, 그것도 사립학교라면 건물에 얽혀 내려오는 온갖 괴담이 있기 마련. 그리고 그런 학교의 선생님들은 뭔가 이상한 기운을 갖고 있다? 비비탄 총과 무지개 색 장난감 칼로 무장한 퇴마사이자 보건교사, 안은영은 학교 재단 이사장의 손자이기도 한 한문교사 홍인표와 힘을 합쳐 학생들을 위협하는 악귀와 혼령들을 물리친다. 학생들의 고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결해주고 여린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안은영(‘아는 형’) 같은 선생님이 학교에 꼭 한 분씩은 있기 마련. 아직 못 찾았다면 눈을 크게 뜨고 관찰해보자. 평범한 듯 이상한 특성을 가진, 친구처럼 친근함이 느껴지는 선생님이 가까이에 있을지어니.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햇살과나무꾼 옮김|양철북|2008년|346쪽
그 어느 때보다 교사도 학생도 못할 노릇이 되어버린 세상. ‘보건교사 안은영’의 대선배 격인아다치 선생님과 초짜 교사 고다니 선생님이 무려 40년 전에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함께 세상을 배운 이야기를 들어보자. 일본을 대표하는 문학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교사 시절 경험이 녹아 있는 이 소설은 ‘가르치는 것이 곧 배우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 문제가 있거나 가난한 아이들을 교화나 동정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살아 있는 소중한 존재 그 자체로 보는 마음은 쉬운 결심이지만 실천하기엔 너무나 힘든 일이다. 가르치는 마음, 배우는 마음, 교육과 휴머니즘에 대해 기본으로 돌아가 생각하고 싶다면 이제는 고전이 된 이 책을 읽어보자.
신카이 마코토 지음|민경욱 옮김|하빌리스|2020년 |324쪽
아빠의 폭력을 피해 무작정 가출한 호다카, 도쿄에서의 하루하루는 각오한 것보다 훨씬 냉혹하다. 먹고 잠자리도 없는데 3년 내내 그치지 않는 빗줄기는 기분까지 엉망으로 만든다. 궁지에 몰린 호다카는 배에서 만난 스가 씨를 찾아가고 숙식 제공이라는 말에 혹해 잡지사 일을 돕기로 한다. 특종 거리가 분명한 100% 맑음소녀를 취재하기로 한 호다카는 당사자가 따뜻한 햄버거로 위로해준 히나인 것에 놀란다. 부모 대신 생활비와 동생 나기의 학비까지 벌어야 하는 히나와 돈벌이가 필요한 호다카는 히나의 능력을 이용해 ‘맑은 날씨를 드립니다’는 사이트를 개설한다. 기도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비를 그치게 하고 햇빛이 나게 하는 히나의 신비한 능력을 찾는 의뢰가 폭주한다. 주문이 늘어나면 날수록 히나의 능력 뒤에 숨겨진 엄청난 비밀이 드러나고, 호다카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가출, 청소년노동, 가정폭력, 그리고 감독의 주요 화두인 기후 위기까지 모두 담겨 있고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국내에도 상영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무라세 다케시 지음|김지연 옮김|모모|2022년|324쪽
‘열차 탈선 사고로 한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시간을 되돌려 그들을 만날 수 있다면?’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담고 있는 책이다. 네 가지의 사연을 단편으로 스토리가 이어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소중한 이들을, 소중한 것들을 이별과 헤어짐, 시간의 한계 아래에 놓아보면 그것이 얼마나 귀한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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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카 료겐 지음|김윤경 옮김|모모|2022년|404쪽
이 책은 외롭고 의지할 곳 없던 두 사람이 가장 외롭고 절망적인 순간 만나서 서로를 위로해주며 구원되어가는 과정을 쓴 소설이다. 누구나 한번쯤 있었을 그 어떤 조건이나 제약 없이 순수하게 누군가를 바라봤던 첫사랑이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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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조 미사키 지음|권영주 옮김|모모|2021년|376쪽
이치조 미사키 지음|김윤경 옮김|모모|2022년|324쪽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반적의 핵심 키를 쥐고 있던 ‘와타야 이즈미’를 주인공으로 쓴 한 편의 가슴 아린 사랑을 담았다. 차마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첫사랑의 감정을 통해 더 성장해 나가는 ‘와타야 이즈미’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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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즈미 나오코 지음|이경옥 옮김|우리교육|2004년|168쪽
모리 에토 지음 | 고향옥 옮김 | 224쪽 | 사계절출판사 | 2018년
이미 죽었는데 인간계에서 누군가의 몸을 빌려 살다 전생의 잘못을 깨닫고 무사히 승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도전하시겠습니까? 외모도 이름도 행동도 천사 같지 않은 ‘프라프라’와 사흘 전에 음독자살을 기도한 소년의 몸에 들어가 ‘마코토’가 되어 인간계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죽은 영혼 ‘나’의 이야기. 16년간 마코토라는 소년에게 일어난 일은 어쩌면 우리에게도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의식을 찾은 마코토(나)는 다시 학교에 다닙니다. 점심시간을 혼자서 보내야 하거나 이동 수업을 하러 갈 때 혼자서 걸어야 했던 마코토에겐 이제 옆에서 같이 걸어 줄 친구가 생깁니다. 무채색으로만 보이던 마코토의 세계가 다채로운 색으로 빛나기 시작할 때, ‘나’는 천사의 질문과 다시 마주합니다. 삶에 재도전하시겠습니까?
에쿠니 가오리 지음|신유희 옮김|소담출판사|2021년|660쪽
등교 거부 끝에 자퇴한 후 미국 유학을 온 17살 이츠카와 집 근처 말고는 나다닌 적이 없는 14살 레이나. 가출이 아니라는 편지만 남기고 엄마의 신용카드를 챙겨 집을 나간다. 짐은 최소로, 관광객이며 21살이라고 둘러대고 전화는 공중전화만, 다음 행선지를 편지에절대 쓰지 않으며 여행동안의 일은 평생 비밀로 하자는 밀약까지 한 두소녀는 낯선 거리를 걷고 히치하이킹을 하고 처음 보는 사람 집에서 잠을 자고.... 무모하지만 짜릿한 두 소녀의 무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구질구질한 공부 걱정은 잊고 함께 여행하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집떠난뒤맑음 #에쿠니가오리 #일본소설 #동행자는사촌 #가출아닌여행 #미국횡단여행 #히치하이킹 #두꺼워도순삭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김윤수 옮김|라임|2021년|168쪽
교실급식을 하는 중학교 1학년 교실이 이 책의 무대. 친구 몫의 맛있는 메뉴를 뺏어먹기도 하고, 남은 메뉴를 누가 더 차지할지 정하는 내기 한 판에 점심시간은 더욱 소란스러워진다. 시끌벅적한 교실 속 학생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모습인 것 같아도 저마다의 사연과 고민이 있는 법. 갑작스러운 전학으로 적응하기 힘든 나날들, 친구들과의 오해와 다툼, 첫사랑,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만의 고민 등.. 열네 살 중학교 1학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달로와ㅣ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박우주 옮김ㅣ2021 l 384쪽
이 소설은 작은 도서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다섯 편의 연작 소설에 다섯 명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나옵니다. 이들은 2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가 다양하고, 직업 또한 여성복 판매원, 가구 제조업체 경리, 전직 잡지 편집자, 백수, 정년퇴직자로 모두 달라요. 나이와 직업은 다르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어요. 삶과 일에서 비롯된 ‘문제’를 안은 채, 마음이 상한 채, 도서실에 우연히 오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이들은 도서관에서 고마치 사서를 만나는데, 고마치 사서는 아주 특별한 책추천을 합니다. 고마치가 어떤 추천을 하는지 궁금한 사람은 이 책, 꼭 읽어보세요! 책이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변하게 하는지 궁금한 친구에게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