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지음|달그림|2019년|60쪽

선인장 누와는 낯선 토마토 나라에 온 유학생이다. 생김새도, 언어도 다른 세계에서 누와는 모든 것이 어색하고 외롭다. 집에 큰 일이 났다는 소식에도 쉽게 달려갈 수 없게 되자, 자신이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혼란스러워진다. 누와를 위로하려 토마토 친구 토토가 다가오지만, 여린 피부를 선인장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고 만다. 위로해주려 다가오는 친구조차 상처 입히는 자신의 존재에 누와는 더욱 절망한다. 선인장과 토마토, 둘의 관계는 가까워질 수 있을까? 가까워져도 될까? 낯선 곳에서 느낄 외로움이나 서로 다른 존재들을 받아들이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자.
남온유 지음|답게|2020년|216쪽

세 번째로 읽을 책을 정하다가 시적인 표현의 제목이 눈길이 가서 읽게 된 책이야.환하고 편안해보이는 책표지와는 달리 자살 유가족이라는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어서 읽는 도중 놀라기도 했어.동아리 활동 중 이 책을 통해 공부하다가 지친 마음을 위로 받았다는 친구도 있고,자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는 친구도 있었어.쉽게 읽히는 비교적 짧은 책이지만 주제나 담고 있는 메세지만큼은 어려운 내용인것 같아서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평소의 고정관념이나 무의식에서의 편견이 완전 타파되는 듯한 내용의 책이야.
공유영 지음|공인영 그림|휴머니스트|2023년|216쪽

리사 아이사토 글, 그림|김지은 옮김 |보리|2021년|200쪽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인생을 95장면으로 나눈다면 어떨까요? 이 책을 다양한 나이와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마음에 남는 장면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그림으로부터 받는 느낌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처럼 이 그림책 속의 그림은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환상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책으로 그림 한 장과 짧은 글귀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는 나눌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입니다.
김혜정 지음|김연제 그림|사계절|2023년|188쪽

윤서, 강은, 재희, 혜윤은 초등학교 6학년, 같은 반이다. 학교에서 꼭 참가해야 한다는 운동 클럽에 들기 싫어 꾀를 내다가 걷기 클럽을 만들었다. 형광 노랑 운동화를 신고 학교 운동장이나 호수 공원을 걷는다. 네 사람의 성격도 제각각인 만큼 걷기 속도도 다르지만 힘든 사람은 쉬어가기도 하고, 빨리 걷던 사람이 조금 속도를 늦춰 발맞춰 걷기도 하면서 함께 걷는다. 그냥 걷는 게 특별한 이야기가 되나 싶지만,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울고 웃다 보니 함께 걸은 듯 마음이 개운해진다. 책에서 생략된 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해진다.
정보라 지음 | 325=8쪽 | 2022년 | 아작

저주 용품을 만드는 곳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누구한테 어떤 물건으로 저주를 내리고 싶나요? 대대로 가업처럼 저주 용품을 만드는 집이 있습니다. 저주 물건을 만드는 이 집은 겉보기엔 대장간이지만 일종의 무당집이에요. 할아버지는 손주에게 자신이 젊은 시절 자살한 친구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개인적인 저주는 금지라는 불문율을 깨고 저주를 내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주 물건으로 토끼 모양의 전등을 만들어 친구를 몰락하게 만든 경쟁사의 사장 손에 들어가게 한 건데요, 저주 토끼는 밤마다 그 회사의 온갖 종이와 나무를 갉아먹습니다. 그리고 그 집 식구들을 다 죽음으로 내몰지요. 이걸로 복수는 성공한 걸까요? 마지막 반전을 확인한 순간 우리는 작가가 말한 ‘복수를 완수해도 세상은 여전히 쓸쓸하고 인간은 여전히 외롭다’는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10편의 단편 모두가 공포와 동시에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매혹적인 책입니다.
지미 리아오 지음│천개의바람│2022년│144쪽

이 책은 그림책이에요. 연령을 초월해서 볼 수 있는 책인데요. 무척 아름답습니다. 그림을 하나하나 액자에 넣어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도 아름다워요. 소년과 소녀 둘 다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인데요, 둘이 서로 알게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외로움과 막막함에서 조금은 벗어나게 되어요.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임을 깨닫게 됩니다. 인생의 힘든 시기를 무사히 건너게 해주는 것은 역시 ‘사람’임을 알게 될 거예요. 아름다운 그림책, 꼭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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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도|창비|2018년|전2권

즐겨찾던 카페가 며칠 째 문을 열지 않는다. 소박하고 편안한 ‘카페 보문’에서 조용히 그림도 그리고 휴식을 취하던 ‘선화’는 갑자기 길을 잃은 기분이다. ‘카페 보문’이 다시 문을 열기만을 기다리던 어느 날, 카페 주인이 찾아와 카페 운영을 부탁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꿈인가 싶었지만 책상에 얌전히 놓여 있는 카페의 열쇠. 낯선 사람과 대화하기조차 어려워하는 선화가 카페 주인으로서 손님들을 잘 맞이할 수 있을까? ‘카페 보문’의 일상적이고 마법같은 시간들에 마음이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