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경 지음|김동성 그림|다림|2023년|52쪽

빨갛고 탐스럽게 익은 딸기가 화면에 가득하다. 달콤한 딸기 향이 느껴지는 것 같다. 아이는 딸기밭을 일구는 부모님을 따라 다니며 맛있는 딸기를 즐겨 먹는다. 하지만 예쁘고 잘생긴 딸기는 판매 상자에 담겨 어디론가 보내지기만 하고, 아이의 몫은 짓무른 딸기뿐이어서 불만이다. 몰래 딸기밭에 숨어 들어서야 겨우 탐스럽게 익은 잘생긴 딸기를 맛볼 수 있다. 그런데 1980년 5월, 그 해에는 아무리 딸기가 잘 익어도 어른들이 수확하지 않는다. 더이상 몰래 먹을 일이 없어진 탐스러운 딸기. 그러나 이상하게도 딸기가 달지 않다. 어른들은 그 해 딸기에는 울음이 들어 그런가 보다, 한다. 딸기밭 너머로 보이는 518 민주화 운동의 장면들이 가슴 시리게 다가온다. 민주화 운동 당시의 사람들의 심경,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생각해보자. 지금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김홍모, 윤태호, 다드래기, 마영신, 유승하 지음|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창비|2024년|전5권

신서현 지음|엄주 그림|풀빛|2024년|136쪽

조한성 지음|생각학교|2024년|208쪽

시나 윌킨슨 지음|곽명단 옮김|돌베개|2018년|240쪽

이진미 지음|초록서재|2019년|208쪽

한국역사박물관에 체험학습을 갔다가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타임슬립을 한 주인공 태웅. 현실에서는 이사장 할아버지와 부자인 아버지 덕에 기세등등한 태웅이었지만, 일제강점기 경성에서는 대갓집 서자에 천덕꾸러기일 뿐이다. 그 집의 장손은 현실에서 왕따에 가정형편도 어렵기 짝이 없던 양종욱. 종욱에 대한 질투와 분노로 태웅은 친일파 진페이와도 손을 잡으려는 지경이다. 경성 곳곳에서 현실인물과 닮은 이들을 만나는 태웅은 정말로 친일파가 되고 말지?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난무하던 시대를 벗어나 무사히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변신원 지음|비엠케이|2020년|258쪽

사회를 지배하는 생각(이데올로기)은 끊임 없이 의심하지 않으면 결코 보이지 않습니다. 성차별의 역사는 너무나 장구한데 언젠가부터 남녀차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쉽게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 머릿 속에 얼마나 성차별적 고정관념이 뿌리깊게 박혀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생각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지 쉽게 이야기해주는 책입니다. 무엇이 성평등이고, 어떤 것이 차별인지 같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고민들을 이어가다보면 자연스레 ‘성인지감수성’을 키우게 될 것입니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황금가지|1996년(1977년)|354쪽

박무영‧김경미‧조혜란 지음|돌베개|2004년|352쪽

박종길 지음|지영사|2020년|484쪽

여수 토박이 저자의 고향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책이다. 여수 곳곳에 쌓인 역사 이야기가 섬과 바다의 풍경을 더욱 다채롭게 해준다. 나에게 꼭 맞는 여수여행 코스를 짜고 싶다면 유용한 정보가 많다. 인터넷에서 찾기 힘든 숨은 이야기와 풍경을 만나보자.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여수시 발행|2021년|225쪽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인간살이가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지만, 우리나라는 근대 이후 유독 부침이 많은 시간을 보내며 큰 변화가 있었다. 여수도 예외가 아니어서, 일제강점기 군사기지를 만들고, 수원지나 도시계획, 인구감소, 안보취약 등을 이유로 사라진 마을이 있다고 한다. 사라진 마을의 특징과 당시 거주했던 주민들의 사연, 마을 에피소드 등이 인상적이다. 조사보고서이기에 판매되는 책자가 아니고 형식도 딱딱하지만, 사라진 마을 이야기에 빠져든다. 서점에서 판매되는 단행본 외에도 유용하고 흥미로운 자료가 많다는 점도 기억해 보자.
김형민 지음|도서출판 다른|2019년|198쪽

이상희 & 윤신영 지음|사이언스북스|2015|352쪽

대개의 역사책은 연대순으로 쓰여지기 마련이다. 역사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고인류학도 비슷하다. 다만 다루는 시간대가 수천년이 아니라, 수십만~수백만년 전으로 확장되는 것 뿐. 이런 방식은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좋지만,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런 독자들을 위해 고인류학 전문가 이상희 교수와 글쓰기 전문가 윤신영 기자(전 과학동아 편집장)이 만나 고인류학에서 가장 흥미로운 22가지 이야기들을 엄선해 묶었다. 어디를 펴서 읽어도 흥미로운 우리네 조상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다.
이상희 지음|우리학교|2021|208쪽

고인류학이란 결국 지금 우리가 어떻게 생명의 나무에서 다른 영장류들과 다른 가지로 갈라져 나왔는지에 대한 탐구다. 인간을 여타의 다른 동물들과 생물학적 친척들과 구분하는 인간다움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진화해 왔는지가 궁금하다면, 친절한 인류학자의 안내를 따라 차근차근 따라가보자. 결국 우리가 지금 소중히 생각하는 가치는 수백만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
#우리는어떻게우리가되었을까 #이상희 #과학 #인류학 #고인류학 #고생물학 #역사 #힘들게태어나천천히자라고천전히늙언간다 #다양성 #청소년도서
이한용 지음|채륜서|2020|256쪽

생명의 나무는 위로만 곧게 솟아오르는 대나무가 아니라, 사방으로 가지를 뻗치는 느티나무를 닮았다. 진화의 기본 원리는 다양성의 추구이기 때문이다. 인류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 때 지구상에는 여러 종류의 인간 ‘종’들이 존재했다. 5만년전까지만 하더라도,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뿐 아니라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들도 지구상에서 함께 어울려 살았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이들은 모두 멸종해 사라지고 호모 사피엔스만 남았다. 모두 인류의 일종이기에 생물학적 특성은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왜호모사피엔스만살아남았을까 #이한용 #과학 #인류학 #고인류학 #고생물학 #역사 #호모사피엔스 #책다읽으면꼭전곡선사박물관에가보자
우은진&정충원&조혜란 지음|뿌리와이파리|2018|244쪽

하나의 새로운 종이 갈라지면, 어디선가 다른 종들은 수명을 다한다. 이 때 새로 자리잡은 종과 사라진 종은 결코 서로 우열 관계에 있지 않으며, 한 종이 다른 종을 대치했다고 해서 그들을 일부러 몰아낸 것도 아니다. 그러니 지금은 네안데르탈인이 모두 사라졌다고 해서, 우리가 그들보다 더 우월해서 그들을 내쫓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그들과 함께 살면서 융합하는 법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우리의 유전자 중 2%는 우리 것이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기에.
#우리는모두2%네안데르탈인이다 #우은진 #정충원 #과학 #인류학 #고인류학 #고생물학 #역사 #네안데르탈 #경쟁보다공존
스반테 페보 지음|김명주 옮김|부키|2015|440쪽

2022 노벨생리의학상으로 시작했으니 그 주인공인 스반테 페보 박사의 이야기를 안 들을 수는 없다. 우리 조상들이 여기저기 떨어뜨린 수많은 작은 퍼즐 조각들을 끈질기게 찾아내 마침내 커다란 계보도를 완성해 낸 한 연구자의 일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우리의 기원을 찾는 과정이 얼마나 지난한 일이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알아낼 수 있었는지,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희열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들춰볼 것.
#잃어버린게놈을찾아서 #스반테페보 #진실 #과학 #인류학 #고인류학 #고생물학 #역사 #데니소바인 #고인류학퍼즐맞추기 #노벨생리의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