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밖 여고생』
슬구(신슬기) 지음 | 푸른향기 | 2016년 | 220쪽
『로드스꼴라, 남미에서 배우다 놀다 연대하다』
로드스꼴라 지음 | 세상의모든길들 | 2013년 | 408쪽
슬구(신슬기) 지음 | 푸른향기 | 2016년 | 220쪽
로드스꼴라 지음 | 세상의모든길들 | 2013년 | 408쪽
엘랑 심창섭 지음| 애플북스 | 2018년 | 232쪽
최상희 지음|사계절출판사|2014년|260쪽
청소년소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단편들로 유명한 책이에요. 델 문도라는 제목은 스페인어로 ‘세상 어딘가’를 뜻하지요. 그 어느 때보다 여행이 그리운 시절, 여행이 간절한 시절에 이 책을 읽으면 런던 히드로공항, 인도의 갠지스 강가, 프랑스의 어느 수도원, 제주도의 오름에 이르기까지 정말 세상 어딘가로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지구 반대편, 세상 어딘가를 떠도는 누군가의 이야기지만 여행하듯 꿈꾸듯 묘한 기분에 빠지면 잊고 있던 기억과 마주하게 됩니다. 여행을 못 가 병이 날 지경이라면 꼬옥 이 책을 읽어보셔요.
최상희 지음|비룡소|2017년|248쪽
최상희 지음|사계절출판사|2014년|260쪽
스페인어로 ‘세상 어딘가’라는 뜻이라고 해. 이 책 한 권을 다 읽으면 정말 세상 어딘가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 거야. 인도에서 락샤를 끄는 소년과 아련한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노 프라블럼」을,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낯선 경험을 하고 싶다면 「페이퍼 컷」을, 프랑스 고르드의 수도원에 사는 소년을 만나고 싶다면 「시튀스테쿰」을 읽어봐. 아홉 개의 단편 가운데 나는 특별히 「내기」를 권하고 싶어. 그 이유는 읽고 나면 알게 될 거야. 또 이건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여행이기도 해. 제주도에서 오름을 오르며 특정 단어를 입 밖에 내지 않는 ‘내기’를 특별한 사람과 해봐도 좋을 것 같아. 원래도 굉장히 재미있고 좋은 소설집인데 지금 읽으니 더 마음에 와닿고, 간절히 바라게 되네, 어디든 꼭 갈 수 있기를!
추정경 지음|창비|2011년|260쪽
캄보디아에 가본 사람은 많지 않을 거야. 어느 날 갑자기 낯선 나라에서 살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겁이 날 텐데, 거기서 관광 가이드까지 해야 한다면? 이 소설을 읽으면 마치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로 일주일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 거야. 캄보디아어로 망고는 ‘스와이’라고 해. 그래서 주인공 수아는 별명이 망고야. 이곳 사람들이 수아 발음을 스와이로 하니까. 캄보디아 사람들은 어떤지 이곳 생활은 어떤지 마치 여행기처럼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한류 열품 덕에 한국을 좋아해 한국말이 쓰인 티셔츠만 입는 이웃도 있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한국인 아빠를 만나고 싶어 하는 소녀도 있어. 수아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우정을 쌓아가는 쩜빠야. 수아의 안내를 받으면서 캄보디아에 대한 생생한 기록 속으로 여행하다 보면 인생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기분이 들 거야.
김혜정 지음|비룡소|2008년|296쪽
폭력 사건으로 소년원에 가게 된 소녀가 있어. 이 작품은 소년원에 가지 않는 대신 실크로드 도보 여행 프로그램을 완주하면 된다는 달콤한 유혹에 빠진 비행 소녀들의 좌충우돌 여행기야. 실크로드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모른 채 은성과 보라는 인솔 교사 미주와 함께 뜨거운 사막을 70일간 횡단해야 해. 4시간 이상 서로 떨어져 있으면 탈락! 뜨거운 태양, 땀냄새, 부르튼 발, 입에 맞지 않는 향신료 강한 음식…. 읽다 보면 중간에 같이 도망치고도 싶지만 결국엔 끝까지 해내고 마는 이 소녀들을 응원하게 돼. 이 길을 걸으면서 우리는 은성과 보라, 그리고 미주의 사연을 알게 되지. 이런 게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 걷기에 익숙해질 때쯤 이들은 한층 더 성장하고, 우리도 함께 긴 여행을 마친 듯 안도의 숨을 쉬게 되지. 그리고 정말로 한번쯤은 실크로드 도보 여행에 도전하고 싶어질 거야.
조남주 지음|문학동네|2020년|208쪽
제목만 봐도 장소가 어딘지 알겠지? 응, 바로 제주도야! 누구나 한번쯤은 친구들끼리 여행 가는 상상을 하고, 친구들끼리 굳은 약속을 하고, 실행에 옮기기도 하지. 이 소설에는 영화 동아리 친구 4명의 제주도 여행기가 담겨 있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열여섯 여학생 넷이 3박 4일로 제주도에 간다고 생각해봐. 상상만으로도 즐겁지? 같은 고등학교에 가기로 했지만 그럴 수 없는 각자의 사정이 우리를 슬프게도 하지만, 제주도에서 함께한 시간들은 이들을 또 한층 크게 하겠지. 감귤 체험장에서 따 먹은 귤이 “기대하지 않아서, 예상하지 않아서, 계획하지 않아서” 마트에서 사 먹는 귤과는 사뭇 다른 맛이 느껴지듯이,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과의 여행은 서로를 낯설게 볼 수 있어 더 좋지. 이런 여행, 언젠간 꼭 실행에 옮길 수 있겠지?
신혜은 지음|교보문고|2014년|288쪽
비행하듯 여행하고, 여행하듯 비행하는 승무원. 신혜은 작가의 <낯선 바람을 따라 떠나다>입니다. 바람에 몸을 맡기듯 가벼운 마음으로 비행을 떠나 이탈리아 베네치아 해변 앞에 서있고, 하루는 브라질 삼바 축제를 즐기는가 하면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인생을 깨닫는,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고이고이 간직해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여행 전문서이기도 합니다.
멋진 청춘을 즐기고 싶어 시작된 승무원의 삶, 에미레이트항공에서 6년 6개월간 8,257시간 하늘을 날고 59개 국가와 121개 도시를 경험했습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사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저자는 세계 여러 도시의 축제를 즐겼고 세상 곳곳의 숨어 있는 명소를 샅샅이 둘러본 후 간직해 둔 순간의 감정과 느낌을 사진과 글로 남겼습니다. 기억의 조각들이 책이 되었고, 그 시간 동안 많은 부분이 성장해 있는 본인을 마주하며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는 승무원의 삶 또한 인생 공부라는, 교훈이 담긴 책이기도 합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틀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가세요.’
세상은 생각보다 크지만 생각만큼 특별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당신 또한 이 책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더 넓은 세계로 나가길 바랍니다.
이매진피스.임영신.이혜영 지음 | 소나무 | 2018년 | 492쪽
한 사람이 여행할 때, 하루 평균 3.5kg의 쓰레기를 버리고, 남부 아프리카인보다 30배 많은 전기를 쓰고, 인도 고아의 5성급 호텔 하나가 인근 다섯 개의 마을이 쓸 물을 소비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을 수 있는 여행도 있어요. 소비가 아닌 관계를 생각하는 여행, 삶과 세상을 바꾸는 여행도 있어요. 새로운 삶과 새로운 지구를, 여행으로, 꿈꿀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