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되어 줄게』

조남주 지음|문학동네|2024년|300쪽

엄마와 다투며 하루를 시작하는 2023년의 중학생 강윤슬.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하려는 일에 반대하고 이해해주지 않는 엄마가 답답하다. “나 때는..!”하고 시작하는 엄마의 말은 고리타분하고 지겹다. 윤슬의 엄마 최수일은 물건을 낭비하고 핸드폰만 하는 윤슬이 이해되지 않는다. 편히 자기 할 일(공부)만 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딴 짓은 하는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두 사람은 어느 날 몸이 뒤바뀐 채로 눈을 뜬다. 윤슬은 1993년의 중학생 최수일이 되고, 엄마는 2023년 중학생 윤슬이 된 것. 두 사람은 서로의 삶을 잘 지켜주고,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을까?

#네가되어줄게 #조남주 #타임슬립 #엄마 #딸 #역지사지 #이해

'타임슬립 소설 2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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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요?』

시드니 스미스 지음 |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2024년 | 48쪽

아이가 침대에 누워 엄마에게 물어봐. “엄마, ~ , 기억나요?” 어린 시절에 함께 즐거웠던 시간, 어려움을 겪었던 시간, 무언가를 배웠던 시간을 기억하느냐고 묻는 거지. 그 때 같이 웃었던 기억, 같이 달콤한 걸 먹었던 기억, 같이 낯설어하며 걱정하던 기억을 떠올리는 거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기억하는 과거의 시간은 마음에 힘으로 축적되지 않을까. 그 시간의 힘으로 우리는 낯선 세상으로 발을 내딛고, 다시 일어나서 걸어나갈 수 있는 거 아닐까? 오늘이라는 시간도 언젠가 누군가와 함께 기억하게 되겠지? 오늘은 어떤 시간으로 기억하게 될까?

#기억나요 #시드니스미스 #그림책 #외국그림책 #엄마 #추억 #기억하고싶은것 #잊기싫은것

'너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줄 책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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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 255쪽

이전의 일, 이전의 관계들을 모두 ‘훌훌’ 털어버린 뒤 떠나고자 했던 열여덟 살 유리가 새로운 관계로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책.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유리가 전 입양모인 서정희 씨의 아들 연우, 그리고 학교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관계에 대해 다루는 많은 소설들 중에서 특히 청소년의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책이다.

#훌훌 #문경민 #관계 #고등학생 #ㅊ청소년 #입양아 #학교생활 #우정


『삐약이 엄마』

백희나 지음 | 백희나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 44쪽

“내가 병아리를 낳았어!” <삐약이 엄마>는 <구름빵>, <장수탕 선녀님> 등을 쓴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이다. 어느날 삐약이 엄마가 되어 버린 고양이 ‘니양이’의 이야기를 독특한 수묵화 그림체로 담아내고 있다. 악명 높은 고양이 ‘니양이’가 ‘삐약이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루며, 가족의 의미와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삐약이엄마 #백희나 #동화책 #병아리 #고양이 #엄마

'사람과 사람 사이 책 한 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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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 408쪽

한국인 엄마와 미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나 엄마를 간호하며 함께한 시간들에 대해 다룬 에세이이다. 암 투병중의 엄마를 간호하는 작가의 모습에서 관계의 소중함과 함께하는 순간들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어머니의 별세 이후 한인마트에 찾아가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들을 재현해보는 모습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을 마주한다.

#H마트에서울다 #미셸자우너 #엄마 #한인마트 #에세이 #감동 #다문화

'사람과 사람 사이 책 한 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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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루돌프』

김성라 지음|사계절|2023년|80쪽

산타클로스의 친구, 크리스마스면 떠오르는 ‘루돌프’와 ‘여름’의 만남이라니. 『여름의 루돌프』는 제목부터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한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제주의 봄날을 전해 주었던 첫 작품 『고사리 가방』, 시원 달달한 제주의 겨울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귤 사람』의 김성라 작가님이 이번엔 여름의 바닷가 마을 풍경을 펼쳐 보입니다. 책장을 열면 순하고 잔잔한 산들바람이 잠시 느긋하게 쉬어도 좋다고 인사를 건네는 듯합니다. 추운 겨울에 제주의 시원한 여름 바다를 책으로 만나 보는 것도 이 계절을 보내는 멋진 방법 중 하나 아닐까요?

#여름의루돌프 #김성라 #제주 #할머니 #해녀 #만화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1』

수신지 지음|귤프레스|2022년|148쪽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모범생이자 우등생인 반장 이아랑, 모범생으로 보이고 싶지 않은 우등생 곽연두, 우등생이 되고 싶은 모범생 하은 세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하고, 서로 비슷비슷해 보여도 사실은 우리 모두 각자의 고유한 감정과 비밀스러운 고민들을 갖고 있다는 것, 여러분은 잘 알고 계시죠? 수신지 작가님은 우리 마음을 들여다본 듯, 겉보기엔 평범한 세 친구의 일상 속 기쁨과 슬픔을 섬세하게 포착해 공감을 자아냅니다. 이 책은 오늘 소개해 드린 만화들 중 유일하게 시리즈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1권을 보고 아랑, 연두, 은이의 친구가 되셨다면 2권과 3권도 따라 읽어 보세요.

#반장으로서의책임과의무 #수신지 #귤프레스 #만화 #친구 #우정 #학교생활


『뒤늦은 답장』

정원 지음|창비|2022년|256쪽

여러분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방학을 맞아 동아리 친구들과 특별한 계획을 세우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원 작가님의 두 번째 장편만화 『뒤늦은 답장』은 영화 동아리의 두 친구 남우와 재근이 함께 보낸 어느 겨울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촬영하러 떠난 겨울 바닷가에서 두 사람은 함께 눈을 맞고, 남우는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마음을 재근에게 고백합니다. 정원 작가님 특유의 섬세하고도 문학적인 연출들이 긴 여운을 남겨, 책장을 덮고 나면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

#뒤늦은답장 #정원 #만화 #친구 #사랑 #영화 #가족 #엄마

'따끈한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며 만화책 읽는 즐거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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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족』

이토 미쿠 지음|고향옥 옮김|우리교육|2020년|192쪽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엄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엄마’라면 어떨까?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모성애’는 본능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 ‘히요리’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엄마 때문에 너무도 괴롭다. M과 Y는 ‘히요리’와 비슷한 경험을 떠올렸고, 주인공을 위로해 주고 싶다고 했다.

'좌충우돌 중1 독서동아리 <뽀로로>와 <북카페>의 추천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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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님 지음│문학동네│2018년│224쪽

어느날부터 시작된 편지, 편지를 통해 이루어지는 두 사람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점점 밝혀지는 진실을 쫒아가는 재미 역시 있다. 아마,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볼 때까지 멈출 수 없을 것이다.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1, 강한나)

#세계를건너너에게갈게 #이꽃님 #감성 #눈물 #청소년문학상 #엄마

'정다운도서관의 친구들이 강력 추천하는 책(청소년 큐레이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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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안 괜찮다 1~2』

휘이 지음│사계절│2022│전 2권 총798쪽

엄마가 치매에 걸렸습니다. 딸 지호는 7년 넘게 사귀어온 남자친구와 곧 결혼을 하기로 했고요. 딸이 결혼해서 집을 나가면 엄마는 혼자 살아야 하는데, 치매에 걸린 엄마는 혼자 살 수 있을까요?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 점점 달라집니다. 친구 이름을 까먹고, 다니던 길을 잃어버리고, 늘 하던 일을 잊습니다.
딸은 엄마를 요양원에 보내고 결혼하면 될까요. 아니면 자신의 삶을 버리고 지극정성으로 엄마 간병을 하는 효녀가 되어야할까요. 현대사회에서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는 상황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의 치매는 드물지 않은 일이 된 것이지요.
이 책은 지호와 엄마, 개별적 상황을 다루었지만 사회 제도를 생각하게 합니다. 환자가 있더라도 나머지 가족이 건강하고 성실하게 일상을 영위하면서 환자를 돌볼 수 있어야겠지요. 그러려면 개인의 힘만으로는 어려워요. 여러 사람이 사회적 돌봄을 말하는 까닭입니다.

#만화 #엄마 #딸 #엄마와_딸 #치매 #엄마의_치매 #치매_가족 #요양원 #괜찮다_안괜찮다 #휘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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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

김이윤 지음|창비|2012년|228쪽

"오늘은 조금 서럽고 싶다. 잠시만 슬프고 싶다. 그리고 지금은 혼자인 걸 조금만 쓸쓸해하고 싶다."
고등학생 여여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처음부터 없었다. 아니 있기야했지만 없다. 엄마는 아빠와 헤어지고 나서야 여여를 가진 사실을 알았고, 그렇게 여여의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혼자서 낳아 길러온 것이다. 미혼모의 자식으로서 고충도 많았지만 엄마랑 단둘이 살아가는 삶도 괜찮았는데, 엄마가 암에 걸려 곧 세상을 떠날거란다. 아픈 엄마 앞에서 애써 명랑한 척하려다 실패하기도 하고, 동아리에서 만난 멋진 선배에게 설레기도 하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슬픔을 가진 여여의 이야기.

#청소년소설 #엄마 #엄마와딸 #죽음 #슬픔 #미혼모 #한부모 #첫사랑 #중학생독서동아리추천 #아빠는_왼손잡이 #아저씨가_혹시?

'상실과 두려움, 그리고 위로 – 내 곁에 네가 없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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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라이프』

앨리스 카이퍼즈 지음|신현림 옮김|까멜레옹(비룡소)|2008년|238쪽

노란 포스트잇에 적힌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아낸 독특한 책. 바쁜 산부인과 의사 엄마와 못지않게 바쁜 십대 청소년 딸 클레어는 같은 시간에 집에 머물며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 냉장고 문 위에 포스트잇을 붙여 메시지를 전한다. '친구 집에서 자고 올게요', '우유 좀 사다두렴' 등의 소소하고 일상적인 대화는 어느새 엄마의 암진단 소식으로까지 이어진다. 톡으로 전하기엔 가볍거나 쑥스럽고, 편지까지 쓰기엔 부담스러울 때, 짧은 쪽지를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유럽소설 #읽기쉬움 #포스트잇_대화 #엄마 #엄마와딸 #죽음 #카톡소설 #쪽지_사이의_사건을_상상하기 #서점에_없으면_도서관에서_찾기

'상실과 두려움, 그리고 위로 – 내 곁에 네가 없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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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행성에서 너와 내가』

김민경 지음ㅣ사계절ㅣ2020년ㅣ192쪽

인생의 큰 슬픔은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까. 등장인물 새봄이는 엄마를 잃었는데 그날이 마침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이었어. 4년을 어두운 터널을 지나듯 살다가 학교에 돌아갔는데 ‘인생책’을 만나. <모비딕>이라는 책이었는데, 이 책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면서 새봄이는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돼. 지금, 삶의 어려움을 만났다면, 삶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자 한다면 이 책 한 번 읽어봐. 살고자 하는 욕망이 꿈틀거리게 될 거야.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세월호 #엄마 #사랑 #시련 #모비딕 #친구 #지구_행성에서_너와_내가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취향저격 5종 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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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이』

전미화 글, 그림|문학과지성사|2015년|38쪽

아마 미영이를 걱정하는 마음이 들 거예요. 언제쯤 미영이 엄마가 오려나. 미영이 엄마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조바심이 들 겁니다. 인생이 꼭 내 계획과 의도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남의 일처럼만 여겨지는 슬픔이 갑자기 나를 찾아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저앉아서 울면 되나요. 엎드려 펑펑 울면 해결될까요. 미영이는 외롭고 무서운 시간을 어떻게 견딜까. 누가 미영이의 친구가 되어줄까. 슬픈 시간을 견디는 미영이가 가엾고도 의젓하게 여겨질지도 몰라요.

#그림책 #엄마 #나를_떠나버린_엄마 #가족 #미영이가_행복했으면 #슬픈시간을_견디는법

'청소년인데 청소년용 책 읽기가 어렵다고요 – 청소년이 읽기 좋은 그림책을 골라봤어요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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