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난 뒤 맑음(상,하)』

에쿠니 가오리 지음|신유희 옮김|소담출판사|2021년|660쪽

등교 거부 끝에 자퇴한 후 미국 유학을 온 17살 이츠카와 집 근처 말고는 나다닌 적이 없는 14살 레이나. 가출이 아니라는 편지만 남기고 엄마의 신용카드를 챙겨 집을 나간다. 짐은 최소로, 관광객이며 21살이라고 둘러대고 전화는 공중전화만, 다음 행선지를 편지에절대 쓰지 않으며 여행동안의 일은 평생 비밀로 하자는 밀약까지 한 두소녀는 낯선 거리를 걷고 히치하이킹을 하고 처음 보는 사람 집에서 잠을 자고.... 무모하지만 짜릿한 두 소녀의 무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구질구질한 공부 걱정은 잊고 함께 여행하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집떠난뒤맑음 #에쿠니가오리 #일본소설 #동행자는사촌 #가출아닌여행 #미국횡단여행 #히치하이킹 #두꺼워도순삭

'야호, 여름방학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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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해피엔딩』

수진 닐슨 지음 김선희 옮김|블랙홀|2019년|380쪽

암으로 엄마를 잃은 스튜어트는 아빠의 재혼으로 애슐리네와 함께 살게 돼. 여자 형제를 갖고 싶었던 스튜어트는 소원을 이뤘다고 좋아하지만 그건 완전 착각이었어. 공부는 뒷전이고 멋 부리는 데만 열심인 애슐리의 눈에 스튜어트는 그냥 한심한 찌질이일 뿐이었거든. 미숙아로 태어나 몸은 약하지만 영재학교에 다닐 만큼 똑똑한 스튜어트가 잘난 척하는 것 같아 못마땅한 거지. 게다가 스튜어트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애슐리는 아빠가 게이라서 엄마와 헤어졌다는 것과 스튜어트와 남매인 것이 알려질까 전전긍긍하게 돼.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이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느새 스튜어트와 애슐리를 응원하는 너를 보게 될 거야.

#미국소설 #내일은해피엔딩 #수진닐슨 #재혼가족 #진짜가족 #성소수자 #공감과응원 #두꺼워도순삭

'좀 시니컬한 중학생이 읽을 만한 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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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

진 루엔 양 글, 그림|조영학 옮김|우리학교|2021년|448쪽

‘슬램덩크’ 미국판쯤 되는 만화야. 고등학교 선생님이자 그래픽노블 작가인 진은 새 글감을 찾던 중 챔피언십 경기에서 매번 패배하는 학교 농구팀 이야기를 듣게 돼. 스포츠 특히 농구라면 치를 떠는 그는 루 코치와 아이들을 취재하면서 점점 진짜 팬이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지. 제각각 성격과 플레이 방식도 다르고 인종과 문화까지 비슷한 것 하나 없는 아이들이 한 팀으로 뭉치게 되는 과정과 드래건스 팀 이야기 중간중간 작가가 그려내는 미국의 프로 농구의 역사, 마이클 조던 같은 유명 선수들의 이야기, 선수들과 코치들의 삶, 명승부가 펼쳐지는 경기 장면을 보면 순식간에 농구의 매력에 완전히 사로잡히게 될 거야. 너무 빠져서 책에 나오는 경기 장면을 유튜브에서 검색하는 널 발견할 지도 몰라.

#그래픽노블 #미국판슬램덩크 #농구의역사 #NBA스타들 #두꺼워도순삭

'스포츠 소설, 이불 속에서 읽어야 제맛!!'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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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닐 셔스터먼, 재러드 셔스터먼 지음│이민희 옮김│창비│2019년│460쪽

어느 날 갑자기 수도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생수와 음료도 동나고 처리 못 한 오물로 고약한 냄새가 진동한다. 사흘도 안 돼 물을 구하기 위해 워터좀비가 된 사람들은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물을 구하러 나간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아 동생 개릿까지 돌봐야 하는 얼리사. 단수의 고통 속에서 얼리사는 거짓말만 해대는 정부를 믿는 대신 생존을 위해 워터좀비와의 싸움을 선택한다.
물이 사라진 지구, 물 부족과 갈증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성 상실과 탐욕의 아귀다툼, 그 와중에도 조건 없는 선행과 이타주의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긴장감과 스릴 있게 펼쳐진다. 물 한 방울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본격 재난소설로 곧 영화화될 예정이다.

#미국소설 #영어덜트재난소설 #영화화예정 #지구온난화와물부족 #워터좀비 #두꺼워도순삭 #뉴욕시카고공공도서관최고의책선정

'기후위기, 뭐가 문제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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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밤의 주방』

마모우(毛無) 지음│문현선 옮김│사계절│2019년│368쪽

지옥주방에서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요리를 주문하고 자신의 인생을 영화로 본다면? 이 두 설정에 따라 열여섯 개의 가슴 저미고 아름다운 사연이 주문한 요리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영화 <원더풀 라이프>를 떠올리게 하는 걸 보면 털없는(작가 이름 풀이) 작가는 아마 고레이다 히로카즈 감독의 엄청난 팬이었던 듯.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라는 기사에서 착안해 온라인에 게재, 1억 뷰의 조회 수를 기록했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소설.

#중국소설 #두꺼워도순삭 #영화원더풀라이프 #온라인1억뷰조회소설 #지옥주방과요리사맹파 #주마등같은인생 #인생의요리 #사형수의마지막식사

'맛있는 것 먹고 힘내!! 요리에 얽힌 시고 떫고 상큼 달달한 이야기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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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미 에브리싱』

캐서린 아이작 지음│노진선 옮김│마시멜로│460쪽│2020년

여러분은 아이를 출산할 때 와보지도 않은 전 남자친구와 사랑에 빠질 수 있으신가요?
주인공 제스는 자신의 아들과 전 남자친구이자 아들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프랑스의 호텔로 휴가를 떠납니다. 휴가 동안 일어나는 유쾌한 일들이 벌어지고 주인공 제스가 숨겨온 일, 전 남자친구 애덤이 감추었던 일이 밝혀지게 됩니다.
뻔한 로멘스가 아닌 가족의 따뜻함과 사랑도 느낄 수 있어 여러 번 읽고 싶은 책입니다.

#유럽소설 #로맨스 #재미 #감동 #두꺼워도순삭 #전남친과또다시사랑 #영화제작예정 #두번째사랑 #헌팅턴병

'로맨스 충전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청소년 큐레이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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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미야베 미유키 지음│김소연 옮김│북스피어│2008년│304쪽

한여름밤에 어울리는 서늘한 공포를 찾는다면 이 책이 딱이다. 우리에겐 추리작가로 더 유명한 미야베 미유키가 일본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원한과 복수심에 들끓는 원혼, 좀비 닮은 산송장, 불생불사의 흡혈괴물, 욕망에 사로잡힌 원귀 등 심장 쫄깃쫄깃한 괴담을 펼쳐 보인다. 낯선 이름과 분위기만 아니라면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전설의 고향>을 닮았다. 대책없이 무섭고 어두운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공포는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되며 권선징악의 고전적이며 따뜻한 결말 또한 그렇다.

#일본소설 #미야베미유키 #에도시대괴담 #일본판전설의고향 #두꺼워도순삭 #공포심은어디에서오는가 #귀신괴물흡혈귀마귀의원한과복수 #괴담에추리더하기

'나, 지금 떨고 있니? 10분 안에 심장을 꽁꽁 얼게 만드는 공포소설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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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드레스 메이커』

젠 왕 지음|김지은 옮김|비룡소|2019년|288쪽

평범하지만 남몰래 숨겨둔 취미는 드레스 입고 여장하기. 그런데 하필이면 벨기에의 왕자. 세바스찬 왕자에서 가끔 레이디 크리스탈리아로 변신하지만 이 비밀을 아는 사람은 그의 드레스 메이커 프랜시스뿐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비밀은 밝혀지게 되어 있는 법. 왕자의 비밀을 알게 된 왕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우리 모두의 편견을 깨는 엄청난 만화책.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가슴 벅차게 일깨워줍니다.

#그래픽노블 #왕자는남자_드레스메이커는여자_둘은찐우정 #왜여자옷을입는거예요 #왕자님은파리의패션아이콘 #두꺼워도순삭 #LGBT #퀴어문학

'편견 없는 우리 모두의 사랑, LGBT'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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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소미미디어│2019년│364쪽

누군가에게 쫓기던 유키코가 트럭에 치여 죽고 수사 도중 임신인 것이 알려진다. 아이 아빠라고 밝힌 소이치는 유키코를 쫓았던 미사키 선생의 잘못을 규탄하는 데 앞장선다. 며칠 뒤 미사키 선생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 소이치는 적극적으로 사건을 파헤친다. 진범이 밝혀지려는 순간 사건 뒤에 더 큰 음모가 얽혀 있음이 드러나는데... 일본 최고의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작 『방과 후』에 이은 두 번째 학원 미스터리소설.

#일본소설 #추리 #히가시노게이고 #17세이상추천 #추리성장소설 #학원미스터리소설 #두꺼워도순삭 #살인현장이다잉메시지 #알리바이조작 #교통사고뒤에기업비리

'범인은 잡고 볼 일, 우리 학교 탐정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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