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세포 핵분열 중』

김은재 지음| 푸른책들 | 2017년 | 228쪽

핵분열은 원자핵이 쪼개지면서 큰 에너지가 발생하는 현상을 뜻한다. 청소년 시절엔 연애 세포가 분열하면서 거대한 에너지가 나오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연애 세포 핵분열 중󰡕은 청소년 시기에 일어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여섯 개의 단편으로 묶은 책이다. 사랑과 우정, 짝사랑, 성 정체성, 데이트 폭력 등 십 대가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연애 상황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중학생이라면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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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모으는 소녀, 고래를 쫓는 소년』

왕수펀 지음 | 블랙홀 | 2018년 | 196쪽

책의 앞표지에 소녀와 소년이 등을 맞대고 있는 그림이 있다. 책의 표지와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두 남녀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지만 나중엔 두 이야기가 얽히고설켜 서로 연결되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잔잔하고 풋풋한 한 편의 사랑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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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 – 청소년의 사랑을 다룬 소설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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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

김동식 외 지음| 블랙홀 | 2020년 | 304쪽

한 학교를 배경으로 생긴 미스터리 사건을 다룬 단편 소설집이다. 학교에서 느닷없이 총성이 울리고, 의문의 사고를 당한 학생을 위해 진실을 파헤치고, 손이 닿으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교사가 등장하고, 연설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학생회장 후보를 찾는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미스터리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김동식 #한국소설 #단편소설집 #읽기쉬움 #학교 #미스터리 #추리


『꿈에서 만나』

조우리 지음 | 사계절 | 2021년 | 72쪽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지 않는 착한 전염병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이 소설에서 잠에 빠지는 증상만 있는 전염병이 나온다. 감염 경로도 특이하다. 감염된 사람이 꿈에 등장하면 이 병에 걸린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꿈에 자신이 등장하기를 바라기도 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는 시기에 사람에게 설렘과 휴식을 주는 감염병이 있다는 발상이 참 신선하다. 책의 뒤표지에 소설을 낭독하는 작가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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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재밌어! – 중학생이 읽을 만한 단편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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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의 비밀 : 독도 엔솔러지』

정명섭 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92쪽

‘우산의 비밀’은 독도를 배경으로 한 네 편의 소설을 묶은 책이다. ‘우산’은 독도의 옛 이름이다. 이 책은 신라 시대부터 현대까지 독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소설로 묶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요즘에도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우기는 일본, 이에 맞서서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독도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소설을 읽는 것이 바로 독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일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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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재밌어! – 중학생이 읽을 만한 단편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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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김이환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0년 |276쪽

말과 연관된 속담이 제법 많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등등.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악플과 막말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이 뉴스에 보도될 때가 있다. 이 책은 말과 관련된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묶은 소설집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의 언어생활을 돌아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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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재밌어! – 중학생이 읽을 만한 단편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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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루이스 스카파티|이재황 옮김|문학동네|2005년|137쪽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첫 문장부터 충격이죠. 주인공 ‘그레고르’는 성실한 출장 영업사원으로 가세가 기울어가는 가정에 실질적인 가장이죠. 그러던 그가 느닷없이 벌레가 되어버립니다. 자신도, 회사의 상사도, 가까운 가족들도 그 변화에 충격을 받아요. 사람의 모습과 능력, 밥벌이를 잃어버린 그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는 점점 변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충격적인 결말에 이르게 되죠. ‘~충’이라며 벌레 취급을 당한 적이 있나요? 혹은 누군가를 마음속으로 벌레 취급한 적이 있나요? 혹은 인간이길 포기하고 차라리 벌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1912년에 썼다는데 요즘 이야기 같아요.

#소설 #단편소설 #그림책 #벌레 #가족 #소통과불통 #판타지 #카프카는_곤충삽화를_그리지말라고했다고 #현대사회

'어린 왕자 같은 책을 좋아한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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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냄새가 난다』

하국상 지음│고슴북스│2016년│288쪽

야구가 소재이고 주제이기도 한 이야기를 담은 단편 소설집입니다. 야구 규칙이나 야구 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건드리지 마세요. 무슨 말인지 모를 거예요. 왜 웃긴지, 어느 지점에 반전이 있는지 말이죠. 그러나 야구를 좋아한다면 단숨에 낄낄거리며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옛날 투수 누구랑 지금 타자 누구랑 붙으면 누가 이길까? 가을야구시즌에 야구장에서 몰래 숨어 잘 순 없을까? 야구 규칙을 지나치게 잘 아는 팀이 벌일 수 있는 변칙 플레이는 뭘까?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야구 #한국소설 #단편소설 #덕후의소설 #스포츠

'드디어 야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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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를 지켜라!』

신여랑 윤혜숙 박경희 이상권 정명섭 지음 지음│서해문집│2020년│204쪽

60년 전 투표권도 없는 학생들은 왜 거리로 뛰쳐나왔을까? 강압적이고 부당한 정권의 학원 탄압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순수한 열정과 의기 때문이었다.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대구의 2·28 학생 시위, 광주의 전남여고, 수원의 수원농고, 고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경무대까지 진출했던 서울 동성중고 학생들의 시위와 함께 4·19혁명 이후 정권이 바뀌고 처음으로 4·3사건을 공론화하고 진상 규명에 나섰던 제주대 학생들의 시위 현장이 담겨 있다. 한 표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곱씹어보는 계기가 될 지도.

#한국소설 #단편소설 #4.19혁명 #학생시위로정권교체 #18세선거권

'정치활동에 첫 발을 내디딘 너에게 – 투표 전에 들춰보면 도움 되는 책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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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지음|창비|2019년|236쪽

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직장생활의 궁금증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직장생활에 대해 쓴 이야기를 읽다보면 전혀 생소한 이야기가 아닐 수 있어요. 학교생활에서 오는 인간관계의 확장판 정도라고 느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쉽게 공감이 가기도 하고, 십 년이 지나도 비슷할 수 있다는 생각에 좀 우울해지기도 하지요. 가까운 미래를 엿보는 것 같아 흥미롭기도 하구요. 무척 속도감 있게 읽히는 책이라 지루할 틈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한국소설 #한국단편 #직장생활 #인간관계 #단편소설 #베스트셀러

'청소년소설보다는 어른들 책이 더 좋아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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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지음|문학과 지성사|2016년|250쪽

한 편씩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책이에요.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제목 그대로 상냥하긴 하지만 폭력적이기도 하거든요. 등장인물들의 행동들도 이해가 가기 때문에 사람들이랑 이야기해보고 싶어지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주거나 받은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도 많고...

#한국단편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단편소설 #공감 #이중성

'청소년소설보다는 어른들 책이 더 좋아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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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엔딩』

 최영희 지음│사계절│2018년│168쪽

왠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우울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살짝 웃음이 납니다. 모든 아이들이 삼선슬리퍼를 신을 때 마지막까지 흰색 실내화를 고집하는 아이에 지구의 운명이 걸렸다면? 농담처럼 이야기하던 대한민국 중딩이 외계인이 지구의 비밀병기로 알고 납치해 갔다면? 아이언맨보다 훌륭한 사이버웨어를 우연하게 입게 되었다면? 너무 진지한 이야기들에 피로감이 생겼다면 읽는 것만으로 유쾌한 소설들을 만나보시길...

#SF #B급감성 #단편소설 #한국소설 #타임슬립

'추천했다가 욕 먹을 걱정 없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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