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라 지음|문학동네|2024년|176쪽

닫혀 있던 향수문방구가 문을 열었다. 전직 형사 영욱의 다소 미스터리한 등장. 문방구 앞에서 탱탱볼을 가지고 노는 초등학생 리라는 하나의 절도를 목격하고 영욱에게 제보한다. 목격자와 도둑, 그리고 전직 형사인 주인. 긴장감 넘치는 관계로 시작한 세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여기에 영욱이 형사였던 때부터 알고 있는 것 같은 동우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향수문방구는 더욱 복작복작해진다. ‘진짜 나’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때, 용기가 필요할 때 꼭 펼쳐 보기를 권한다.
고상만 지음 | 크루 | 2021년 | 248쪽

어릴 적 엄마를 잃고 아빠와 살고 있는 주인공 종안이. 몸이 좋지 않아 밖에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아. 하루는 아빠가 큰 맘을 먹고 종안이를 동물원에 데려가고, 동물원에서 만난 아기 돌고래 아토와 종안이는 말이 통해. 돌고래 아토의 엄마도 아토가 어릴 적 돌아가신 것으로부터 둘의 인연은 시작되고, 둘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게 된단다. <너의 바다가 되어> 는 정말 나를 펑펑 울렸던 책이야. 그 만큼 내용이 무척 감동적이지. 아토와 종안이,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에게 얽힌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듣다보면 어느새 감성에 젖어 눈물이 맺힌 너를 보게 될 지도 몰라.
공선옥 지음|창비|2023년|176쪽

할머니와 둘이 시골에서 사는 선재는 어느 날 갑자기 할머니를 잃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순간, 옆에 있지 못했고, 밥만 맛있게 먹고 있었다는 죄책감도 생겼습니다. 그냥 할머니를 떠나보내기에는 선배는 너무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없는 공간에서 견뎌보기도 하고, 할머니와 약속 장소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쉽게 받아들여지는 이별이 아니었지만 충분히 슬퍼하고 난 후에야 이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손수건이 필요한 소설입니다.
이치조 미사키 지음|김윤경 옮김|모모|2022년|324쪽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반적의 핵심 키를 쥐고 있던 ‘와타야 이즈미’를 주인공으로 쓴 한 편의 가슴 아린 사랑을 담았다. 차마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첫사랑의 감정을 통해 더 성장해 나가는 ‘와타야 이즈미’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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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님 지음│문학동네│2018년│224쪽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2년 | 288쪽

정은 지음ㅣ사계절ㅣ2018년ㅣ180쪽

열아홉 살 수지는 소리가 없는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지는 엄마와 수화로 대화가 가능했고, 수지는 침묵의 세계를 좋아했어요. 소리가 없는 세계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혼자 놀고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한 까닭이지요. 수지는 인공 와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침묵의 세계에서 나와 소리가 있는 세계로 이동합니다. 수지는 소리가 들려서 더 행복해졌을까요? 이 소설은 무거운 문제를 안고 있지만 문장 하나하나가 무척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참, 이 소설을 읽을 땐 꼭 손수건을 준비하세요.
고정순 지음ㅣ여섯번째봄ㅣ2021년ㅣ136쪽

소설에 나오는 이들 모두 아픈 사람들입니다. 마음에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무연의 가족은 엄마와 할머니입니다. 엄마는 어린 나이에 임신해서 가족에게 외면당하고, 미용실에 취업해서 혼자 아기를 낳아 길러요. 미용실에서 알게 된 송 여사를 어머니 삼아 살아갑니다. 또 소란의 가족은 오빠와 농구 코치입니다. 소란은 아빠를 따라 여기저기 얹혀 살다가 농구 코치 집에 맡겨져 살고 있습니다. 소란은 세탁시설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환경에서 살아갑니다. 무연과 소란의 가족 모두, 사회의 고정관념으로 보면 ‘문제’를 가진 가정이지만, 이들은 서로 사랑하고 아끼면서 사는 ‘가족’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에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이 궁금한 사람은 이 책 읽어보길요!
이현 지음ㅣ창비ㅣ2022년ㅣ328쪽

이꽃님 지음|문학동네|2020년|200쪽

골때녀에 빠져드는 이유는 축구 경기력 못지않게, 선수들의 연대가 감동을 주기 때문이에요. 서로 얼마나 어렵게 편견과 싸워왔는지, 힘들게 연습 시간을 만들어왔는지 알아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죠. 실수하거나 다치거나 고비가 와도, ‘내가 함께할게, 괜찮아, 걱정 마’하는 이들이요. 여자 축구부원인 주인공 은재는 폭력적인 아빠로부터 학대를 당해요. 어른들은 짐작하지만 비겁하게 외면하죠. 그런데 친구들이 은재와 함께 하겠다고 해요. 축구에서 패스하듯 태클을 피해 같이 가자고.
김호연 지음|나무옆의자|2021년|268쪽

워낙 인기 있어서 한 번 읽어봤어. 그냥 무난하게 읽었는데 애들도 재미있다고 하더라고. 살짝 휴먼다큐 느낌? 암튼 읽고 나면 따뜻한 느낌이야. 제목이 왜 불편한 편의점이냐고? 뭐 없는 게 많은 편의점이라서 그렇지. 이 편의점 주인이 퇴직한 역사교사야. 이건 별로라고? 학교에서 보는 꼰대 선생님이 아니야. 이 분이 서울역의 노숙인에게 도움을 받고, 관계를 맺고, 그 사이에 편의점에 오고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 중간중간 웃기 기고하고, 살짝 눈물이 맺힐만한 부분도 있지. 글이 정말 술술 읽혀서 금방 읽을 수 있어. 그래서 그 노숙인이 누구냐면... 스포금지!
이치조 미사키 지음|권영주 옮김|모모|2021년|376쪽

최근에 나온 달달한데 인기 있는 일본 소설?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물론 있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같은 느낌인데 재미있게 읽었어. 사고 이후로 하루 전 날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와 어려서 엄마가 돌아가시고, 누나도 집을 나가고, 삶에서 도망 중인 아빠와 살고 있는 소년의 이야기야. 좀 뻔한 스토리라고도 할 수 있는데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야. 읽는 내내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것 같아. 마지막에 억지로 울리는 감이 없지는 않지만 재미난 건 사실이야. 왜 슬프냐면.. 아! 스포 금지! 참, 일본 소설은 이름 불렀다 성 불렀다가, 애칭 불렀다가하는 거 난 어렵던데 넌 괜찮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