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님 지음ㅣ문학동네ㅣ2018년ㅣ224쪽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쿠로노 신이치 지음ㅣ장은선 옮김ㅣ뜨인돌ㅣ2012년ㅣ192쪽
이꽃님 지음ㅣ문학동네ㅣ2018년ㅣ224쪽
쿠로노 신이치 지음ㅣ장은선 옮김ㅣ뜨인돌ㅣ2012년ㅣ192쪽
이꽃님 지음ㅣ문학동네ㅣ2018년ㅣ224쪽
전국국어교사모임 지음|하근찬 원작|휴머니스트|2012년|136쪽
이 소설은 강제 징용과 한국전쟁으로 불구가 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다.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강제 징용을 당했다가 한쪽 팔을 잃는다. 아들은 한국전쟁에 참여했다가 다리를 하나 잃는다. 전쟁의 상처를 입은 두 세대의 모습을 슬프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고 나면 전쟁의 아픔이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작품의 마지막에 서로를 의지하는 부자의 모습으로 위안을 얻는다. 소설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이 실려 있어서 소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발레리 제나티 지음|바람의아이들|2017년|208쪽
이스라엘 소녀가 유리병에 편지를 넣어서 분쟁 지역인 가자 지구의 바다로 보낸다. 그 병을 우연히 받은 팔레스타인 소년은 편지를 읽고 그 소녀와 이메일을 주고받는다.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고 크고 작은 분쟁이 벌어지는 시기에 소년과 소녀는 이메일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한다. 현실에서도 이런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질까? 전쟁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 공감할 수 있을까? 이 소설을 읽으면 인간의 전쟁을 막을 수 있는 힘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권정생 지음|창비|2012년|300쪽
양희은, 김창기 지음│키큰나무 그림│위즈덤하우스│2019년│44쪽
윤여림 지음|안녕달 그림|위즈덤하우스|2017년|40쪽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르면 눈물이 핑- 돕니다. 엄마는 당신이 태어나기 전,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곁에 있었습니다. 자라서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서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지요. 하지만 당신은 늘 엄마가 곁에 있다는 든든한 마음으로 세상을 누비고 살게 되겠지요. 엄마는 언제든 딸을 기다릴 것이고요. 혹 엄마가 당신 곁에 없다할지라도, 당신이 힘들 때면 마음 속에서 또는 꿈에서 엄마는 당신을 꼭 안아줄 거에요.
“다시 날아오를 힘이 생길 때까지 / 엄마가 꼭 안아줄게.”
이꽃님 지음|문학동네|2018년|224쪽
김달님 지음|어떤책|2018|224
책 제목의 ‘두 사람’은 누구일까요? 저자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입니다. 저자의 엄마는 너무 어린 나이에 딸을 낳았다고 해요. 그래서 자신이 딸을 키울 수 없었고, ‘엄마’의 부모님이 손녀를 ‘딸’로 키웠습니다. 저자는 엄마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자란 거에요. 불행했을까요? 엄마와 함께 자라지 못했지만, 조부모님은 따뜻한 공기와 너른 마음의 뜰을 마련해 주었어요.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형태의 가정만이 ‘정상’일까요?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무엇이고, 누가 정하는 것일까요?
서영 지음|위즈덤하우스|2018년|36쪽
그림책입니다. 환한 봄날의 풍경이 그려진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 순간 눈물이 왈칵 솟구칩니다. 할아버지는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달걀을 삶고, 면도를 하고, 가장 멋있는 옷을 찾아서 입습니다. 물론 여행비로 쓸 돈도 챙깁니다. 할아버지는 특별한 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삶을 떠나는 여행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이 땅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떠나야 합니다. 또 언젠가는 내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도 삶과 죽음을 달리하는 그 곳으로 나를 두고 떠나게 될 겁니다. 죽음은 마냥 슬프기만 한 것일까요. 언젠가는 다가올 죽음에, 우리는 어떤 눈빛을 건네야 할까요.
김민경 지음|사계절|2020년|255쪽
눈물을 닦을 손수건이나 휴지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책입니다. 물론 콧물도 많이 나옵니다. 새봄과 지석은 고등학교 1학년, 같은 학급 친구로 만납니다. 새봄은 2014년에 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셨고, 우연히도 엄마의 기일忌日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4월 16일입니다. 소년과 소녀는 『모비딕』을 같이 읽으면서 가까워지고, ‘마음의 밀월蜜月’을 나누는 사이가 됩니다. 서로에게,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 ‘지구에서 의미있는 존재’가 되면서 조금씩 단단하고 밝은 사람이 되어갑니다. 풋풋한 러브스토리에 마음 많이 설렐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스미노 요루 지음|소미미디어|2017년|328쪽
제목이 평범하지 않지요? 하지만 내용은 반전. 아무튼 사랑 이야기입니다. 은둔형 외톨이 남학생 하루키는 인기만발 여학생 사쿠라와 기한이 정해진 계약 친구를 맺게 됩니다. 사쿠라는 췌장암이라는 병에 걸려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입니다. 자신이 죽기 전까지만 친구를 하자고 한 것이지요. 처음에는 그저 계약 친구일 뿐이라고 여기지만, 하루키의 마음은 점점 묘해집니다. 내가 살 수 있는 기한이 정해져 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어떨까요. 오늘 하루의 시간은 어떤 의미이고, 곁에 있는 친구의 존재는 얼마나 묵직할까요.
포리스트 카터 지음|아름드리미디어|2014년|384쪽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해요. 주인공 ‘작은나무’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됩니다. 조부모님은 미국 인디언 체로키족으로 자연 속에서, 자연의 순리에 조화로운 삶을 사십니다. 자신들만의 삶의 지혜와 가치관을 지닌 분들이지요. 연로한 할머니 할아버지와 작은 나무는 이별하게 됩니다. 백인의 사회, 자본주의 사회로 편입된 ‘작은나무’, 산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슬픔을 겪게 되고 상처를 받습니다. 작은나무의 이야기에 많이 웃고, 여러 번 울게 되는 책입니다. 삶에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종회,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엮음|문학과지성사|2016년|192쪽
김애란 지음, 정수지 그림 | 창비 | 2018 | 84쪽
소복이 지음|사계절|2017|140쪽
누구나, 외롭고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당신은 어떻게 그 시간을 견뎠나요? 혹은 어떻게 견디고 있나요? 이 책에는, 외롭고 두려운 시간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보내는 소년이 등장합니다. 매일 외롭고, 매일 슬픈, 소년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아무튼 소년의 마음은 새로운 길로 접어 들게 되어요. 외롭다고 말하지 않지만 외로운 친구, 누구에게도 표현하지 않는 두려움이 있는 친구는, 이 책을 꼭 읽어보아요. 사실, 우리는 모두 외롭고도 두려워요. (부담없이 독서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
이꽃님 지음|문학동네|2018|224쪽
임태운 │새파란상상│2019년│4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