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것들이 우리를 구할거야』
김준 지음|웅진지식하우스|2021년|216쪽
과탐을 선택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과목인 생물학, 그런데 생물학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는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예쁜꼬마선충이라는 작은 벌레와 사랑에 빠져 그 힘들다는 이공대 대학원생의 삶을 살아내는 젊은 유전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 감이 잡힌다. 반쯤은 힘들다는 투덜거림이고 반쯤은 쓸데없는 일만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비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둘 수 없도록 만드는 생명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