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칠하고 오리다보면 무념무상 – 핸드폰 엎고, 손 수련

“개학이 또 연기되었다. 처음엔 늦잠 자고 좋았는데 시간이 안 간다. 계획표는 이미 쓰레기 된지 오래. 휴대폰이랑 게임으로 실랑이하는 것도 지겹다. 학교 가서 친구들이랑 급식 먹고 축구하고 매점 가고 놀고 싶다.”이런 일기를 써야할 판이라면, 혼자 놀기의 달인을 따라오셔요. 손으로 그리고 칠하고 자르다보면, 무념무상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어른들이 뭐라시면, 이렇게 방어합니다. “뇌과학자…
Read More

분투하는 의사들의 에세이

2020년은 예전 같지 않게 되었죠. 학교도 못가고, 어울려 놀지도 못하는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일상을 빼앗겨 힘들지만, 바이러스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은 24시간이 전쟁터일 겁니다. 방호복에 마스크, 고글로 땀범벅이 된 이들의 모습, 심지어 어려운 지역을 위해 자원하는 의사와 간호사의 소식을 접하면, 타인의 생명을 짊어진 이 직업의 숭고함을 느끼게 됩니다.…
Read More

제목만큼 기발하고 웃긴 책

내용이 도대체 뭘까 싶은 제목을 달고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내용도 제목만큼이나 기발하고 재미있어요. 분량도 적어 읽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은근 생각 거리도 많이 주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책 많이 읽기로 유명한 BTS 멤버 지민의 픽도 있어요.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조영태 지음│북스톤│2016년│272쪽  “나 월래부터 너 좋아했어”, “100일 기념일은 여기서 치루자” 이런 문자…
Read More

속지 않기 위해선, 통계를!

뭐라? 통계라고? 『수능특강 확통』 표지에 아무리 펭수를 그려 놓아도, 건드리기도 싫은 마음, 이해합니다. 그런데 속지 않으려면 통계를 아는 게 꼭 필요해요. 내 눈에 안보이면 없구나 생각하기 쉽고, 내가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 많이 언급되면, 모두 그런다보다 생각하기 쉬워요. 전체 그림이 어떤지 팩트 체크가 안 되면, 사기를 당하기도, 공포에 쫄기도, 편견에 쌓이기도,…
Read More

손흥민 특집, 축구를 더 재밌게 즐기고 싶다면

‘아! 얼른 축구보고 싶다.’ ‘아무거나 둥글기만 하면 드리블하게 된다’ ‘축구없는 삶이 이렇구나’, 축구 앓이를 하는 친구들을 위한 큐레이션입니다. 이제 막 축구를 시작한 사람부터, 유럽 빅 리그를 보느라 주말 새벽을 봉헌했던 축덕까지, 축구를 더 재미있게 즐길 만한 책을 소개합니다. ‘우우우’ 공을 몰고 가서 그물에 넣으면 땡이기에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축구에는…
Read More

2020 개봉영화의 원작이 된 소설들

 읽기는 내 머리 속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거랑 비슷해요. 글에서 뽑아낸 문장으로부터 등장인물의 얼굴이나 표정, 목소리, 복장, 몸짓을 상상해내야죠. 영화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보세요. 누구를 캐스팅하겠는지, 어떤 배경에서 찍을지, 어떤 음향을 넣을지, 어떤 앵글을 쓸지 작품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그려보세요. 그리고 이후에 상영될 영화를 비교해보세요. 2020년 올해 개봉예정인 작품의 원작이 된 소설 5권을 소개합니다.…
Read More

책상과 방을 정리하기 전에

 “제천여고” 친구들이 제게 요청했던 주제입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친구들은 청소와 정리문제로 룸메이트와 갈등을 겪어본 일이 많다고 하더군요. 사감 선생님에게 종종 혼나기도 하구요. 돼지우리가 된 방 때문에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피할 수 없었다면, 깨끗한 책상과 방을 갖고는 싶은데 어찌 정리해야 할지 모른다면, 스스로 정리하는 능력이 왜 필요한지 알고 싶다면, 새해 맞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