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읽으면 더 좋을 ‘어린이책’

청소년들에게 찾는 책이 어린이 자료실에 있다고 하면, 상처받은 표정이 될 때가 있다. 좋은 책일수록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 읽을 수 있는 거라고, 이런 책들은 오히려 청소년이 읽어야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며 안심시켜준다. 이렇게 아동문학 시리즈에 있어서 그렇지 청소년이 되어 읽으면 또 다른 매력을 찾게 되는 책들이 생각보다 많다. 특히 초등학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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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제일 좋아!

  4교시 수업이 마치기 5분 전부터 들썩이는 친구들. 선생님도 짐짓 모른 체 해주시고요. 마침종이 딱 치면 우다다다 급식실로 달려가요. 지금은 칸막이도 설치하고 대화도 못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중 가장 좋은 점심시간이지요. 행복한 점심시간의 기분을 책으로 연장해볼까요? 식사 마치고 책 보러 오세요~ 『오늘의 급식』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김윤수 옮김|라임|2021년|168쪽 교실급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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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을 재밌게 본다면

“골 때리는 그녀들” 보나요? 첫 회엔 장난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열심히 연습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진지해지더라고요. ㅊㅊㅊ 친구들의 베스트 선수는 누군가요? 나는 송소희. 목청이 아닌 ‘골 때리는’ 걸로, 감동하게 될 줄 몰랐어요. “아낀다, 송소희!” 『히말라야의 메시 수나칼리』 제니퍼 보름-르 모르방 글|니콜라 윌드 그림|박정연 옮김|풀빛|2020년|34쪽 수나칼리는 네팔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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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멈춰!

  독서동아리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관계에서 상처받고 힘든 경험을 했다는 걸 알았어요. 단짝친구와의 가벼운 다툼이나 갈등 외에도, 집단 괴롭힘을 당하거나 억울한 누명을 쓴 경우도 많았지요. 드물게는 현재 진행형인 ‘모두가 꺼려하는 애’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요.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는 못하더라도, 누구에게든 친절하게 대하는 노력은 잊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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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위하여!

3월 새 학년을 앞두고 가슴이 설레기만 한다면 그건 아직 인생을 제대로 몰라서일지도.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가는 친구들도,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가는 친구들도 남들 모르게 두려움에 떨고 있을 것이다. 이제 정말 맘 잡고 공부 좀 해볼까? 아싸에서 인싸로 등극해볼까? 제발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 걸리기를! 이런 생각을 하며 새봄 새 학기엔 그래, 달라졌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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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두려움, 그리고 위로 – 내 곁에 네가 없다면

  오늘 단짝친구랑 뭐 했어요? 아침엔 서로 잠이 덜 깬 얼굴로 인사하고, 별것 아닌 이야기에도 흥분하며 신나게 수다를 떨었겠죠? 집까지 가는 길을 일부러 빙 돌아서 가며 연애 이야기를 하는 날도 있겠지요? 점심을 후다닥 먹고 운동장에 나가서 공을 차거나 산책을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집에 가서도 실시간으로 소식을 주고받기도 하고요. 매일매일 똑같아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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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이 읽으면 좋은 최고의 소설 4 -인생아, 덤벼라! (독자맞춤)

맞춤 큐레이션은 한 분의 독자님을 생각하며 그분 마음에 들었으면 하는 책을 최선을 다해 고르는 맛이 있어요. 중1이 읽을 만한 순한 맛 책을 찾는다고 하셨는데, 순한 맛은 아이들이 안 좋아할 텐데 싶어, 중1이 읽기에 분량도 사악하지 않고 내용도 어렵지 않은, 그러나 재미있고 이런저런 생각을 깊이 해볼 수 있는 ‘착한’ 책들을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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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이라 아직도 불편해?

불편할 수 있어. 하지만 덮어 놓는다고 없어지는 일은 아니야. 정신병원에 가야 할 일도, 비난을 받아야 할 일은 더더욱 아니지. 문제는 모르면서 판단해버리는 거야.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자.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심정인지 알아보는 거야. 나는 아니니까가 아니라 우리 좀 더 넓은 세상 이야기를 알 필요는 있지. 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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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취향저격 5종 세트

모든 청소년들이 다 읽어도 좋은 책들이지만, 특히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들의 취향저격 5종 세트야. 고1 여학생 160명이 “이 책 재미있어요. 의미도 있어요.”라고 입증한 책들이란다. 사랑을 생각해 보고 싶다면, 우리 주위의 이주 노동자를 돌아보고 싶다면, 가정의 소중함을, 나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렴. 『오, 사랑』 조우리 지음ㅣ사계절ㅣ2020년ㅣ232쪽 사랑이 뭘까? 뜨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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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어울리는 책 – 수영, 바다

  팬데믹으로 인해 1년 미뤄진 올림픽이지만 클라이밍, 서핑, 스케이트보드 등 새롭게 선보이는 종목들도 있어 흥미로웠어요. 그중 서핑은 탁 트인 바다에서 하는 종목이어서 여름에 더욱 어울리는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림픽 서핑의 초대 챔피언은 브라질 선수였는데, 빈민가에서 태어나 생선상자 뚜껑을 가지고 처음 서핑을 연습했다지요? 보통은 우리나라 선수의 경기에만 관심을 갖지만, 브라질 선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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