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책뮤는 진리?

뮤지컬 관람을 해보신 적 있나요? ‘뮤덕’(뮤지컬 덕후)이라면 전 회차를 다 보는, 이른바 ‘회전문을 도는’ 사람이 있을 거고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거나 한두 번 본 ‘머글’(저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미지와 동경, 두려움과 낯섦으로 다가오는 장르 같아요. 원작이 있는 뮤지컬도 많이 있으니까, 예습 삼아 원작을 읽고 뮤지컬을 보러 가자고요. 뮤지컬을 보고 원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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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도서관의 친구들이 강력 추천하는 책(청소년 큐레이터)

저희는 서울 강남의 정다운도서관에서 함께 책 읽는 청소년들입니다. 모든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떠난 토요일 늦은 오후, 우리들만 도서관의 곳곳에서 책을 읽어요.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음악을 들으며 편한 자세로요. ㅊㅊㅊ에 각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을 추천합니다. 『연의 편지』 조현아 지음│손봄북스│2019년│264쪽 주인공인 소리가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하게 되어서 전학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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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까이에 누군가 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가 잡은 잉어가 용왕님의 아들이기도 하고, 요정이나 마법사, 천사나 악마가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나를 유혹에 빠뜨리기도 하지요. 여러분은 이런 존재를 기다린 적 있나요? 어쩌면 우리 가까이에 이런 신비한 힘을 가진 존재가 있는지도 몰라요. 인간을 능가하는 강력한 힘, 하지만 결코 인간 없이는 무의미한 능력. 여러분은 언제 이런 존재를 만나고 싶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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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정호승 시인의 시에도 나오네요.시에서는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라고도 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좋아하고 뭔가를 사랑하는 마음 안에는 외로움이 자리 잡고 있는 거 아닐까요? 찬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외로움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 나눠요.   『우리의 정원』 김지현 지음 | 200쪽 | 사계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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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소설이 되다니~

  "선생님, 이건 시에요? 소설이에요? 어? 소설로 분류되어있는대요? " 아이가 건넨 책을 보니 시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런 책 또 있어요? 내용도 좋은대 빨리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은대요." 마침 최근에 이런 형식의 책들이 기억나서 가지고 몇 권 가지고 와서 함께 모아보았다. 다시 읽어보니 때로는 노래 같기도, 때로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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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쁜 사람들이 벌을 받아?

  도서관에서 열띤 토론 중입니다. "나쁜 짓 하는 사람들은 벌 받는다니까." "아니야! 벌 안 받아. 죽은 다음에 상 받는 거 말고, 그냥 지금 잘 살면 안되나? 나쁜 짓 하는 사람들이 더 잘사는 거잖아. 착하게 사는 사람은 이용 당하고... 이제 우리 이런 것 좀 아는 나이 아냐?" "그러게. 결국 99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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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읽으면 더 좋을 ‘어린이책’

청소년들에게 찾는 책이 어린이 자료실에 있다고 하면, 상처받은 표정이 될 때가 있다. 좋은 책일수록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 읽을 수 있는 거라고, 이런 책들은 오히려 청소년이 읽어야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며 안심시켜준다. 이렇게 아동문학 시리즈에 있어서 그렇지 청소년이 되어 읽으면 또 다른 매력을 찾게 되는 책들이 생각보다 많다. 특히 초등학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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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제일 좋아!

  4교시 수업이 마치기 5분 전부터 들썩이는 친구들. 선생님도 짐짓 모른 체 해주시고요. 마침종이 딱 치면 우다다다 급식실로 달려가요. 지금은 칸막이도 설치하고 대화도 못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 중 가장 좋은 점심시간이지요. 행복한 점심시간의 기분을 책으로 연장해볼까요? 식사 마치고 책 보러 오세요~ 『오늘의 급식』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김윤수 옮김|라임|2021년|168쪽 교실급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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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을 재밌게 본다면

“골 때리는 그녀들” 보나요? 첫 회엔 장난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열심히 연습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진지해지더라고요. ㅊㅊㅊ 친구들의 베스트 선수는 누군가요? 나는 송소희. 목청이 아닌 ‘골 때리는’ 걸로, 감동하게 될 줄 몰랐어요. “아낀다, 송소희!” 『히말라야의 메시 수나칼리』 제니퍼 보름-르 모르방 글|니콜라 윌드 그림|박정연 옮김|풀빛|2020년|34쪽 수나칼리는 네팔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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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멈춰!

  독서동아리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관계에서 상처받고 힘든 경험을 했다는 걸 알았어요. 단짝친구와의 가벼운 다툼이나 갈등 외에도, 집단 괴롭힘을 당하거나 억울한 누명을 쓴 경우도 많았지요. 드물게는 현재 진행형인 ‘모두가 꺼려하는 애’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요.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는 못하더라도, 누구에게든 친절하게 대하는 노력은 잊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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