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추천해 주면서 간단하게 줄거리를 말해줄 때가 있다. 보통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보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읽을 거니까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마세요’라며 더 이상 말을 못 하게 막는 책이 있다. 이럴 때면 장난기가 발동하여 계속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면 귀를 막아버리거나 자리를 피해버리는 아이들까지 등장한다. 최근, 이렇게…
“이거 꼭 읽어야 해. 마지막!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이렇게 청소년들이 권하는 책이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꼭 친구들끼리 돌려 읽습니다. 처음 몇 번은 끔찍하거나 불쾌하거나 야하거나 한 이야기라서 바로 읽기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 소개하는 책들은 안심해도 좋습니다. 그런 것 없이도 충분히 마지막 장까지 손을 놓지 않고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책 속 등장인물이지만 계속 마음이 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을까? 힘든 과거를 딛고 좋은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품어 볼 수 있는 그런 아이들 말입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의해 피해를 당해서 더 안타깝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제발 행복해지기를 바라게 되는 그런 주인공들을 만나보세요. 『기차를…
결국 내 옆에 남을 친구는 누구일까? 그렇게 평생 내 편을 들어줄, 나를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을 친구가 있을까?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 인공 지능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람 이야기이다. 소개하는 5권의 책은 어쩌면 우리가 사람에게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할 정도로 인간적인 인공지능 로봇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불편할 수 있어. 하지만 덮어 놓는다고 없어지는 일은 아니야. 정신병원에 가야 할 일도, 비난을 받아야 할 일은 더더욱 아니지. 문제는 모르면서 판단해버리는 거야.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자.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심정인지 알아보는 거야. 나는 아니니까가 아니라 우리 좀 더 넓은 세상 이야기를 알 필요는 있지. 틀린…
친구들이 잠깐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학원 가기 전에 잠깐 들러서 많은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도서관에 왔으니 잠깐 볼만한 책을 찾습니다. 그래서 적은 분량이지만 긴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책들을 권해보았어요. 잠깐 보고도 나눌 이야기가 많은 책이기도 하고,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드는 책이기도 한 책들이지요. 『크리스 조던』 크리스 조던|인디고서원|2019년|128쪽 죽은 알바트로스…
아침 출근하기 전 커피우유가 생각나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여기저기 아는 얼굴들이다. 눈이 마주치면 인사를 하는 아이, 쪼로로 달려와서 말을 건네는 아이도 있다. “선생님, 아침 안드셨구나? 이 삼각김밥이 감동이에요.” 그 아이 덕분에 아침을 먹었지만 우유와 삼각김밥도 덤으로 들고 나왔다. 주말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던 아이들도 잠깐 나갔다오면 손에는 편의점 음식들이 한가득이다. 공공도서관…
MBTI의 가장 마지막 분류기준은 실생활에서 대처하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판단형(judging)은 빠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옳은 결정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인식형(perceiving)은 이해를 바탕으로 상황에 맞추어 행동하는 탐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지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좋고 나쁜 것은 없습니다. 자신의 성격유형을 알 때 좀 더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좀 더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을…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판단기능에 대한 차이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판단 기능에 따라 사고형(Thinking)과 감정형(Feeling)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두고 맞다와 틀리다로 판단하는 사람과 좋다는 것과 나쁘다는 감정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분명히 이 둘의 차이가 있죠. 원리와 원칙에 근거하여 판단하기도 하고, 의미와 영향에 따라 판단하는 것도 경우에 필요한 일입니다. 100%…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인식기능에 대한 차이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인식 기능에 따라 감각형(Sensing)와 직관형(iNtuition)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자세히, 철저하게 바라보려는 친구와 미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나무보다는 숲에 대해 이야기하는 친구와는 좀 다르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겁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끼리 만나면 시각이 넓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