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긴장하면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습니다. 여기에 소개한 책들은 이 버릇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 준 책입니다. 잘 고쳐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들 때문에(?) 계속 고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 주의할 점은 잠들기 전에 읽으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뒷장을 넘기다가 다음날 아침, 지각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폭풍이 쫓아오는 밤』 최정원…
저희는 서울 강남의 정다운도서관에서 함께 책 읽는 청소년들입니다. 모든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떠난 토요일 늦은 오후, 우리들만 도서관의 곳곳에서 책을 읽어요.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음악을 들으며 편한 자세로요. ㅊㅊㅊ에 각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을 추천합니다. 『연의 편지』 조현아 지음│손봄북스│2019년│264쪽 주인공인 소리가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하게 되어서 전학을 가게 된다.…
“1년 동안 친구들과 함께 읽거나 수업 시간에 읽은 책들 중에서, 전국의 고등학생이 함께 읽얼 만한 책을 다섯 권 선정해보았어요. 모둠별로 세 권씩 먼저 추천했고, 학급 친구들이 스티커 투표를 통해서 최종 다섯 권을 선정했습니다! 학기말을 마무리하는 활동으로 즐거웠습니다. 겨울 방학에 읽어보면 후회 없을 책들입니다! 『밸런스 게임』 김동식 지음|요다|2021년|264쪽 다양한 선택지가 등장인물에게…
결국 내 옆에 남을 친구는 누구일까? 그렇게 평생 내 편을 들어줄, 나를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을 친구가 있을까?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 인공 지능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람 이야기이다. 소개하는 5권의 책은 어쩌면 우리가 사람에게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할 정도로 인간적인 인공지능 로봇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세상 어디에선가는 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그렇죠. 나의 아픔이, 여기서 소개하고 있는 아이들의 아픔과는 비교할 수 없이 작은 것일지는 몰라도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을 읽고 아픔을 견디는, 이겨내는 비법을 전수받아보세요! 『브레드위너 - 첫 번째 이야기 카불시장의 남장 소녀들』 데보라 엘리스 지음|권혁정 옮김|나무처럼|2017년|184쪽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너 그거 알아?”로 시작해서 재미나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책들이 있어요. 읽다보면 상식이 풍부해지고, 읽은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해주면 지적인 이미지를 갖게 될 수 있지요. 읽는데 오래 걸리는 책이 아니에요. 그리고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도 없는 책도 있지만 아마 재미나서 끝까지 다 읽을 수밖에 없을 거예요. 어린 시절 과학학습만화를…
2019년, 우리는 이제 블랙홀의 모습조차 사진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죠. 막연해 보였던 우주의 이야기들은 이제 우리에게 친숙한 것으로 서서히 다가왔어요. 그래서일까요. 상상에만 의지했던 우주의 이야기들은 점점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돌, 게임, 대학 입시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과 결합해 마치 몇 년 뒤 우리의 일상을 미리 보는 듯한 소설들이 나오게 되었어요. SF소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