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뭐 읽을지 고민하는 중학생에게

 

한 학기 동안 열심히 달려온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새 학년 새 교실의 낯설었던 마음은 이제 많이 사라졌나요? 줄줄이 이어지는 수행평가와 기말고사까지 모두 끝내고, 방학식만 기다리고 있는 요즈음, 여러분의 얼굴에 은은한 여유가 감도는 모습을 보는 일이 얼마나 반가운지요. 시험을 끝내고 한숨 돌린 우리 학교 친구들도 여름방학 때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추리소설이나 연애소설이 좋다는 얘기에 최근에 제일 재미있게 읽은 소설 3권과 시집, 에세이도 한 권씩 끼워봤답니다. 첫 장을 일단 넘겨보세요. 멈추지 못할 거예요.


『탱탱볼 – 사건은 문방구로 모인다』

강이라 지음|문학동네|2024년|176쪽

닫혀 있던 향수문방구가 문을 열었다. 전직 형사 영욱의 다소 미스터리한 등장. 문방구 앞에서 탱탱볼을 가지고 노는 초등학생 리라는 하나의 절도를 목격하고 영욱에게 제보한다. 목격자와 도둑, 그리고 전직 형사인 주인. 긴장감 넘치는 관계로 시작한 세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여기에 영욱이 형사였던 때부터 알고 있는 것 같은 동우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향수문방구는 더욱 복작복작해진다. ‘진짜 나’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때, 용기가 필요할 때 꼭 펼쳐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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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

김하현 지음|특별한서재|2024년|192쪽

지은은 추리소설 창작반에 들긴 했지만, 추리소설을 써본 적도 없고 크게 관심도 없다. 게다가 사람들의 마음을 읽거나 소통하는 일이 어려워 사이보그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이다. 사람들은 왜 속마음과 다르게 말하고 표현하는 걸까? 상대가 감추고 있는 ‘진짜 마음’을 파악하기 위해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를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다. ‘진심’을 알기 위한 지은의 노력은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의 기본이기도 하다. 동아리 활동으로 2년 전 진송 초등학교 화재 사건을 조사하는 지은에게 해영이 다가온다. 사건 관련자들을 한 명씩 만나며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두 사람. 실제 중학교 추리소설 창작반을 모티프로 삼아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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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해결책|2021년|240쪽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 할머니의 고향은 백두산 자락에 있던 호랑이 마을이었다. 이름은 무시무시하지만 순한 사람들이 오손도손 살아가던 정다운 마을. 할머니는 왜 고향을 떠나 먼 나라 외딴 섬에서 발견된 걸까? 1930년대 백두산 자락을 날아다니는 새끼 제비의 시선을 빌려 열아홉 순이를 만나보자. 어린 시절의 애틋한 첫사랑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할머니가 잃어버린 것들이 더욱 잔인하고 슬프게 느껴진다. 용서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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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을 나누는 기분』

김소형 외 지음|창비교육|2025년|200쪽

스무 명의 시인들이 청소년을 위해 각각 시 세 편과 시작노트를 써냈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 나라는 사람에 대한 고민, 세상 모든 것들이 나와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외롭다는 느낌만 들 때, 이 책을 꼭 펼쳐 보자. 누구나 똑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고민과 생각이 그대로 의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평소 시가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졌던 사람들에게 더욱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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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기억하는 방식』

김중미 지음|낮은산|2025년|132쪽

소설가 김중미가 만난 모든 친구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나의 첫 번째 친구는 누구였을까? 친구는 어떻게 되는 걸까? 우리 삶에서 친구는 어떤 의미일까?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친구가 될 수 있을까?’하는 친구에 대한 모든 질문을 던지게도 한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고민이 되는 사람, 좋은 친구를 만들고 싶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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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여름방학이다!!
방학 특집, 시간 순삭 벽돌책
 

또오리

학교도서관 서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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