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코로나19도 가고 새봄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나만 혼자 무기력하고 겨울잠에서 영영 깨어나지 못할 것 같은 무력감이 든다면?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어! 모두에게 찾아오는 슬럼프를 이겨내고 새롭게 나를 일으켜 세울 재미있고 파워풀한 소설들.


 

『네임 스티커』

황보나 지음 | 168쪽 | 2024년 | 문학동네

누군가에게 불행이 일어나길, 또는 좋은 일이 생기길 빌어 본 적 있나요? 네임스티커에 내 이름을 적어 놓고 뭔가 간절히 빌어 보면 어떨까요? 결과는 12월에 확인해 보기. 이상한 강민구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고은서는 차별과 편견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속에서 스스로 성장합니다. 소수자성, 새로운 형태의 가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자연스럽게 일깨우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역시도 한 뼘 더 자라게 됩니다. 민구와 은서, 명두 삼촌, 루비 엄마 등 멋진 인물들을 만나 보세요.

#네임스티커 #황보나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친구 #미신 #가족 #편견 #좋은사람 #수상작


『일만 번의 다이빙』

이송현 지음 | 248쪽 | 2023년 | 다산책방

성장과 도약이 성공의 척도인 사회에서 추락하는 속도가 빠를수록 승자가 되는 다이빙 선수의 세계. 물을 싫어하든 수영을 못 하든 고소공포증이 있든 상관없이 박무원, 권재훈, 나은강 등 다이빙 유망주 청소년들이 펼쳐놓는 새로운 세계는 독자로 하여금 다이빙대에서 함께 뛰어내리는 쾌감을 맛보게 합니다. 슬럼프와 공포를 이겨내고 10미터 높이의 플랫폼에서 점프를 통해 추락하며 세상을 더욱 또렷하게 보는 연습은 다이빙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도 필요하니까요. 더 나은 도약을 위해서 말이지요.

#일만번의다이빙 #이송현 #한국소설 #스포츠 #국가대표 #슬럼프 #분투 #우정


『미란다 복제하기』

캐럴 마타스 지음 | 김다봄 옮김 | 464쪽 | 2024년 | 사계절

모든 면에서 완벽한 소녀 미란다는 어느 날 갑자기 불치병 판단을 받아요. 미란다에게 장기를 기증할 사람을 찾았는데 자신과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겼지 뭐예요. 부모님이 미란다가 아플 때를 대비해 복제인간을 만들었다고 해요. 미란다는 혼란 속에서도 자신이 살기 위해 복제인간 아리엘이 희생되는 걸 원치 않아 그를 구하기로 결심하지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자신 역시 복제인간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똑똑하고 운동도 잘하고 외모와 성격도 좋게’ 만들어진 복제인간 이야기를 통해 무엇이 우리를 사람답게 만드는가를 고민하다 보면 뭔가 조금 부족하고 아쉬워도 나 자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미란다복제하기 #캐럴마타스 #캐나소설 #SF #복제인간 #서스펜스 #모험


『페퍼민트』

백온유 지음 | 216쪽 | 2022년 | 창비




감염병으로 멀어진 두 친구의 이야기. 둘도 없는 가족이었는데 해원의 엄마가 가져온 감염병의 여파로 시안의 엄마는 식물인간이 되어 시안은 간병인 노릇을 하고, 해원은 이름을 ‘지원’으로 바꾸고 트라우마와 싸우며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6년 만에, 고3이 되어 재회한 시안과 해원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기엔 현실이 너무 고된 걸까요? 돌봄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현실에 안도하는 건 잔인한 일이지만 시안을 응원하다 보면 나도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갖게 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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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오자와 탈자 전문. 책으로 인생의 오류와 탈선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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