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삼킨 소년』

부연정 지음|자음과모음|2021년|228쪽

말을 하지 않는 함묵증에 걸린 주인공 중학생 태의, 자폐적 성향도 있어 항상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태의가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었다. 이 소설은 편의점이 직접적인 배경이 된 것은 아니지만 태의 아버지가 태의를 잘 보기 위해 회사를 그만주고 선택한 곳이 편의점이고, 언제든 태의가 오면 환하게 반겨주며, 태의에게 일이 생기면 바로 뛰어갈 수 있게 되었다. 항상 일정한 음식을 먹고, 볼 수 있어서 태의에게 편안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태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태의는 이해가지 않겠지만 읽는 사람은 이해하는 일들 때문에 가슴 조마조마해지기도 한다.

#한국소설 #편의점 #살인사건 #목격자 #장애 #청소년소설 #쉽게읽힘 #자음과모음수상작 #함묵증

'편의점으로 출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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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집』

최영희 외 지음|사계절|2020년|176쪽

분명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SF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SF의 옷을 입고 그 상처를 가만가만 치료해줍니다. 매년 한낙원과학 소설상 수상작품들을 재미있게 읽고 있었는데 그 작가들이 모여서 쓴 단편 모음집입니다.

#판타지 #SF #한국소설 #신간도서 #상처치유 #위안부 #우주 #묽은것 #탈북민 #동물권 #장애 #시간여행

'신간도서 중 기대되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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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

R. J. 팔라시오 지음│책과콩나무│2012년│480쪽

<윈더>라는 영화로 더 유명한 책이기도 합니다. 영화도, 책도 모두 좋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열 살의 어거스트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어거스트의 누나, 어거스트의 친구, 누나 친구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연결되어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 역시 그렇습니다. 장애보다 가족, 형제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읽다보면 어거스트의 누나인 비아가 잘 보입니다. 그렇게 남매가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영화화된소설 #미국소설 #장애 #형제 #장애가족 #다양한목소리 #베스트셀러 #원더 #아름다운아이

'형제애를 다룬 책: 형제, 전생에 원수가 아니었을까?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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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보는 소녀』

세실 비도 지음|한울림스페셜|2019|112쪽

청각장애에 대해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책이 있을까요? 소녀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얼굴을 돌리지 않으면 소리를 들을 수 없죠. 소녀의 집이 시골로 이사 가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소년을 만나죠. 이 둘은 목소리가 없어도 대화가 됩니다. 이 그림책은 글이 없습니다. 하지만 답답한 세계가 아니라 소리만 없을 뿐인 새롭고 놀라운 세상과의 만남을 주인공소녀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들여다보게 만다는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친구들과 소리,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책 #읽기쉬움 #장애 #청각장애 #아름다운그림책

'자율독서동아리 중3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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