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 지음|길벗어린이|2021년|144쪽
국무영 지음|비룡소|2020년|전2권
뚜렷한 삼자이마와 장군턱.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소리 치는 아빠와 나만 차별하는 것 같은 엄마. 열다섯 살 두희는 자신의 모든 게 불만이다. 길에서 만난 아빠가 부끄러워 못 본 척 도망치고, 슈퍼에서 거스름돈 1,000원을 더 받고도 모른 척 나와서는 이내 그런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괴로워한다. 못되게 굴려고 하지만 금세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두희. 그런 두희 앞에 두 사람이 나타난다. 한 사람은 잘생기고 멋진 하늘 오빠. 한 사람은 어딘지 현실 감각이 없는 기동. 두희의 첫사랑은 어떻게 흘러갈까?
김초엽 지음|자이언트북스|2021년|392쪽
표지부터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는데 내용도 미래 시대의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내용이어서 다른 책들보다 흥미로웠어.주인공들의 복잡한 우정과 비즈니스 관계 같은 인간관계와 사건의 원인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해져서 후딱후딱 읽은 책이야.중학교 생활하면서도 친구 간의 사이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미래 시대로 설정된 책 속에서 조금 다르지만 친구가 되었고,그렇지만 친구는 아닌 인물들의 이야기가 역시 친구 문제는 어렵구나를 느낀 것 같아.서로가 적이 되고 믿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는 것 같은 책 속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이 꽤 감동적이야.
조예은 지음|자음과모음|2023년|192쪽
마지막 책으로 무엇을 읽을까 하다가 찾게 된 책이야.이 책도 표지에 눈이 끌리고,‘꿰맨 눈’이라는 표현이 신기해서 같이 읽어보자고 해서 읽게 되었어.구인류와 신인류의 대립이 나와서 이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나 전 세계적인 이슈인 인종차별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었어.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걸 보게 된 것 같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고 인간관계가 섬세하고 복잡했다는 친구도 있었어.그만큼 생각할 거리와 말할 거리를 주는 책이어서 재미있게 이야기 나눴던 기억이 나.처음에는 두꺼운 책인줄 알았는데 막상 여러 단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서 읽기도 편했어.
조규미 지음|사계절|2023년|45~72쪽
페이지가 훌훌 넘어가게 몰입되고, 누구나 자기 경험을 연결할 수 있으면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쉽게 읽을만한 단편소설을 찾는다면, 『똑같은 얼굴』 속, “축구공과 응원봉”을 추천합니다. 나, 차우현은 촉망받던 축구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둔 중학생입니다. 축구부일 때는 조별과제에 깍두기처럼 끼여 무임승차할 수 있었으나, 이젠 핑계 댈 수 있는 훈련이 없습니다. 축구가 없는 시간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죠. 우현은 윤현재, 송미단과 같은 조가 되어, 노래 하나를 골라 소개하는 음악 수행과제를 하게 됩니다. 반 1등인 윤현재는 점수 잘 받을만한 곡으로, 송미단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바준의 곡을 고르겠다며 첫날부터 옥신각신하죠. 그러다 현재가 할아버지 장례식으로 수행과제에서 빠지면서, 둘만 남게 돼요. 우현은 미단을 통해, 한때 자신의 전부일 정도로 사랑했으나 지금은 피하고 싶은 축구를 다시 좋아할 용기를 냅니다. 운동을 그만둔 친구들이라면 우현에게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 255쪽
백희나 지음 | 백희나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 44쪽
김성라 지음|사계절|2023년|80쪽
산타클로스의 친구, 크리스마스면 떠오르는 ‘루돌프’와 ‘여름’의 만남이라니. 『여름의 루돌프』는 제목부터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한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제주의 봄날을 전해 주었던 첫 작품 『고사리 가방』, 시원 달달한 제주의 겨울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귤 사람』의 김성라 작가님이 이번엔 여름의 바닷가 마을 풍경을 펼쳐 보입니다. 책장을 열면 순하고 잔잔한 산들바람이 잠시 느긋하게 쉬어도 좋다고 인사를 건네는 듯합니다. 추운 겨울에 제주의 시원한 여름 바다를 책으로 만나 보는 것도 이 계절을 보내는 멋진 방법 중 하나 아닐까요?
수신지 지음|귤프레스|2022년|148쪽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는 모범생이자 우등생인 반장 이아랑, 모범생으로 보이고 싶지 않은 우등생 곽연두, 우등생이 되고 싶은 모범생 하은 세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하고, 서로 비슷비슷해 보여도 사실은 우리 모두 각자의 고유한 감정과 비밀스러운 고민들을 갖고 있다는 것, 여러분은 잘 알고 계시죠? 수신지 작가님은 우리 마음을 들여다본 듯, 겉보기엔 평범한 세 친구의 일상 속 기쁨과 슬픔을 섬세하게 포착해 공감을 자아냅니다. 이 책은 오늘 소개해 드린 만화들 중 유일하게 시리즈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1권을 보고 아랑, 연두, 은이의 친구가 되셨다면 2권과 3권도 따라 읽어 보세요.
정원 지음|창비|2022년|256쪽
여러분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방학을 맞아 동아리 친구들과 특별한 계획을 세우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원 작가님의 두 번째 장편만화 『뒤늦은 답장』은 영화 동아리의 두 친구 남우와 재근이 함께 보낸 어느 겨울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촬영하러 떠난 겨울 바닷가에서 두 사람은 함께 눈을 맞고, 남우는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마음을 재근에게 고백합니다. 정원 작가님 특유의 섬세하고도 문학적인 연출들이 긴 여운을 남겨, 책장을 덮고 나면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
북구플랜빵 지음|삐약삐약북스|2020년|100쪽
‘지역의 사생활 99’ 시리즈는 서울이 아닌 다양한 지역 도시의 이야기를 여러 만화가가 그리는 프로젝트입니다. 2020년 처음 시작해 부산, 광주, 대구, 옥천, 속초, 화순 등 시즌 3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작가가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그 지역의 정서와 분위기를 자기만의 해석으로 담아내, 그 도시의 독자들에게는 반가움을, 그 도시에 아직 가 본 적 없는 독자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그중에서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리는 『4공주』는 제목에서 짐작하실 수 있듯 충청남도 공주의 이야기입니다. 도시 이름 ‘공주’와 작품 속 주인공들을 일컫는 ‘공주’라는 동음이의어가 재미있습니다. 시험이 끝난 날, 친구 집에 모인 네 명의 중학생이 보내는 하룻밤이 사랑스럽게 펼쳐집니다. 이번 방학 동안 지역의 사생활 시리즈 중 여러분이 가 보고 싶은 도시의 만화를 골라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김화요 지음|오윤화 그림|웅진주니어|2021년|108쪽
도난 사건을 둘러싼 세 아이의 갈등과 성장이 담긴 이야기. 앞서 “중학생 첫 장편소설 도전” 큐레이션(by 라이더go)에서도 소개되었다. 독서동아리뿐만 아니라 1학년 전체가 함께 읽고, 작가와의 만남까지 진행했는데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작가를 꿈꾸는 A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해서 좋았고, 책 읽기를 썩 좋아하지 않는 K는 짧은 분량이고 범인이 어떻게 밝혀질 것인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친구들과 모두 함께 읽고 작가님도 만나고 나니 독서모임에서도 책에 대해 할 말이 더 많아 보였고, 작가와의 만남 등 소설 내용 외의 대화 주제를 다루는 경험도 되었다.
이송현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 2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