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정유정 지음|은행나무|2011년|524쪽

딸을 잃은 아빠와 아들을 지키려는 아빠의 숨막히는 대결이라고 해야할까. 가상의 저수지 세령호의 수문을 열어 저지대 마을을 수몰시킨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현수. 어린 소녀와 아내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마을 사람들 절반을 죽게 만든 범인. 희대의 살인마가 되어 사형수가 된 그에게는 열두 살 난 아들이 있었다. 그 아들은 끔찍했던 밤 태연히 살아남았지만, 세상은 살인마의 아들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그날밤 세령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선과 악이 뒤엉키며 무수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

#한국소설 #영화원작소설 #17세이상추천 #추리 #긴박감 #범죄 #폭력 #슬픔 #살인자의_아들 #진실 #사실이_전부는_아니야

'쫄보는 읽지 마세요 – 공포, 스릴러, 범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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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린다』

히무로 사에코 지음|김완 옮김|길찾기|2012년|272쪽

I유형의 남자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에니메이션의 원작입니다. 에니메이션만큼 원작소설도 재미납니다. 2권까지 있긴 하지만 에니메이션은 1권 이야기만이지요. 도쿄에서 대학에 들어간 타구, 고등학교 시절 고향인 지방 소도시에서 만난 전학 온 제멋대로인 여학생과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말보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움직이기보다는 고민을 더 열심히하는 타쿠의 첫사랑 이야기가 풋풋하게 펼쳐집니다.

#MBTI #일본소설 #I유형 #영화원작소설 #첫사랑 #추억 #시티팝 #내향형

'외향형 vs 내향형 – 소설주인공으로 보는 MBTI ①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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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 정영목 옮김 | 해냄 | 2019년│476쪽

1998년 출간 후 100쇄를 기록했고 2008년에는 동명의 영화가 만들어졌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이다. 한 남자로부터 시작된 ‘백색실명’ 전염병이 퍼지자 국가는 볼 수 있는 사람들과 격리시키기 위해 감염자들을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한다. 전염병이 급속도로 퍼지자 수용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혈안이 되고 무차별 폭력사태에다 무기를 가진 사람들은 배급 식량을 독점하는 등 끔찍한 상황이 벌어진다. 작가는 물질적 소유욕이 인간성까지 말살시킨다는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의사 아내를 통해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되묻게 만든다.

#유럽소설 #노벨문학상수상작가 #영화원작소설 #100쇄베스트셀러 #백색실명전염병 #극한상황과인간의본성

'예고 없이 세상을 점령하는 전염병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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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2권 세트)

오쿠다 히데오 지음|은행나무|2006년|720쪽 (400, 320쪽)

세상에 근엄하고 헌신적인 아버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들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는 아빠, 남들이 보기에 너무하다고 느낄 정도로 엉뚱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아빠.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이 소설에서 볼 수 있다. 두꺼운 분량이지만 작가 특유의 유머가 잘 녹아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영화로도 나온 모양이다. 독특한 아버지와 만나고 싶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자.

#일본소설 #영화원작소설 #재미 #코미디 #17세이상추천 #자유로운아빠 #엉뚱한아빠

'아빠, 아버지를 떠올릴 수 있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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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지음│박미정 옮김│대원씨아이│2017년│296쪽

갑자기 몸이 바뀌어버린 남고생 타키와 여고생 미츠하. 일주일에 몇 번, 뒤바뀐 삶을 살면서 두 사람의 마음은 서로에게 기울게 되죠. 두 사람이 서로 만나려고 노력하는 순간, 3년의 시차와 공백을 깨닫게 됩니다. 과연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를 만날 수 있을까요? 몸이 바뀌는 기적이 이들의 사랑에도 반전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애니메이션과 또 다른 감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랍니다.

#빙의물 #로맨스 #일본소설 #읽기쉬움 #영화원작소설 #재난로맨스

'기적의 반전 로맨스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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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에드가 앨런 포 지음│전승희 옮김│민음사│2017년│192쪽

환상문학, 탐정추리소설, 단편소설의 아버지, 포. 이백년 지나도 전혀 올드하지 않고 수차례 영화로 제작되었고 십대에 읽고 사십대에 다시 읽어도 여전히 공포스럽다는 소설들이 실려 있다.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아내의 시체를 유기하는 <검은 고양이>(요즘도 이 방법은 유효한 듯하다), 기괴하고 음산한 분위기에 압도되고 함께 묻은 시체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오싹한 전율에 휩싸이는 <어셔 가의 몰락>, 이 두 편을 읽고도 다른 게 읽고 싶다면 당신의 담력은 100점 만점!!

#미국소설 #공포소설의걸작 #에드가앨런포 #영화원작소설 #극강의공포 #불켜고읽는소설 #영화보다더무서운소설 #두편만읽어도오싹

'나, 지금 떨고 있니? 10분 안에 심장을 꽁꽁 얼게 만드는 공포소설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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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민음사|2016년|192쪽

워낙 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많이 이야기된 작품이라 궁금하지 않을까요? 아직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길지 않은 내 인생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고, 엄마의 삶을 통해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도 많아요. 너무 덤덤하게 써 내려가서 더 속상하기도 하지만요. 영화랑 같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한국장편 #영화원작소설 #페미니즘 #베스트셀러 #한국소설

'청소년소설보다는 어른들 책이 더 좋아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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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지음│대원씨아이│2016년│296쪽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감독이 직접 쓴 소설로 출간과 동시에 100만 권 넘게 팔렸대요. 대도시 도쿄에 사는 남고생 타키와 시골 여고생 미츠하. 이유도 모른 채 어느 날 서로 몸이 바뀌어요. 낯선 몸과 일상에 익숙해지자 둘은 꿈에 나타나는 몸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몸이 바뀌는 이유와 시간에 대해 추리하기 시작해요. 둘은 3년의 시차를 뚫고 만날 수 있을까요? 혜성 폭발로부터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영화보다 더 심쿵한 로맨스와 혜성 충돌 등 SF 판타지로 버무려진 이 책에 매료될 거예요.

#일본소설 #영화원작소설 #영화보다더재밌는소설 #감독이쓴소설 #체인지판타지물 #심쿵달콤로맨스 #끈매듭의비밀 #혜성충돌의비극

'봄날, 사랑을 시작할 때 읽는 책 – 사랑이 나를 성장시키는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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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이영미 옮김│문학동네│2012년│485쪽

먼 친척 청년 가즈야로부터 약혼녀 세키나 쇼코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 형사 혼마! 결혼을 앞두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다 과거에 개인파산을 신청한 적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는 설명을 듣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 이상하다? 내가 알고 있던 쇼코는 쇼코가 아니라고? 이름도, 삶도 모두 가짜인 이 여성의 정체는? 사건을 따라가다보면 1990년대 일본 사회의 비극적 단면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사회파 미스테리의 걸작입니다! 국내에서 영화로도 나왔다고요!

#일본소설 #추리소설 #미야베미유키 #영화원작소설 #사회파추리소설

'범인은, 바로, 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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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마녀가 죽었다』

나시키 가호 지음│비룡소│2009년│160쪽

등교 거부를 하던 마이는 요양 겸 영국인인 할머니가 사는 시골로 가게 되고 자신이 '마녀'의 혈통이라는 할머니의 말에 자의반타의반 마녀 수업을 받아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고,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마녀 수행 동안 할머니는 잔소리와 간섭 대신 “아이 노우.(I know.)라는 말만 해요. 기다려주면 마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거라는 걸 할머니는 알고 있었던 거죠. 제목에 끌렸든, 200만이라는 책띠지 광고에 낚였든, 1994년에 쓰여진 이 책은 일본 문부성 선정한 청소년 추천 영화로, 일본인들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1위로 뽑혔다니, 왠지 솔깃해지지 않나요?

#일본소설 #영화원작소설 #일본감동소설1위 일본문부성_청소년추천영화 #아이노우의힘 #제멋대로마녀수업 #읽기쉬움 #재미와위로 #학교가기싫을때읽을만한소설

'이런 할머니라면 친구로 딱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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