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오찬호 지음|개마고원|2013년|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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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논란이 뜨겁습니다. 우리는 덧셈·뺄셈 배우던 시절부터 속해온 경쟁사회를 증오하죠. 그러나 이미 경쟁에 동화돼 때로는 자신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경쟁을 위해 차별과 학력주의를 재생산하기도합니다. 궁극적으로 경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움직임들에 대해서 내가 손해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요. 온전히 내 성격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나도 모르게 차별에 찬성하게 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우리는 어쩌다 경쟁괴물이 되었을까요? 사람·인간이 아닌 ‘n포세대·캥거루족·잉여세대’ 등으로 지칭되는 현 이십대의 안타까운 실태와 그를 둘러싼 한국사회를 직설적으로 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