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루이스 스카파티|이재황 옮김|문학동네|2005년|137쪽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첫 문장부터 충격이죠. 주인공 ‘그레고르’는 성실한 출장 영업사원으로 가세가 기울어가는 가정에 실질적인 가장이죠. 그러던 그가 느닷없이 벌레가 되어버립니다. 자신도, 회사의 상사도, 가까운 가족들도 그 변화에 충격을 받아요. 사람의 모습과 능력, 밥벌이를 잃어버린 그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는 점점 변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충격적인 결말에 이르게 되죠. ‘~충’이라며 벌레 취급을 당한 적이 있나요? 혹은 누군가를 마음속으로 벌레 취급한 적이 있나요? 혹은 인간이길 포기하고 차라리 벌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1912년에 썼다는데 요즘 이야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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