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살 독서클럽에서 읽은 책들

열여덟 살 사람, 다섯 명이 모여서 반년 동안 독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독서의 테마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사람을, 세상을 성찰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림책, 청소년 소설, 과학자가 쓴 에세이, 음식에 대한 사회학 책을 읽고 독서 모임을 했어요. 네 권의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한 후 질문(과학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무엇일까?)을 정해서 네 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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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수학여행 가기 전에 읽는 책

곧 제주에 수학여행을 가나요? 수학여행을 앞둔 마음은 마구 들뜨지요. 부모님 곁을 떠나 친구들과 사나흘 지내는 것이 가장 설레나요? 더구나 다른 곳이 아닌 아름다운 섬 제주로 수학여행을 간다면 마음 떨림의 정도는 더할 거에요. 제주를 미리 알고 가면 어떨까요? 제주의 역사를, 제주 화산섬의 형성 과정을, 제주에 살던 예술가를, 제주에 현재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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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클래식 입문하기

  힙합과 걸그룹 음악이 청소년들의 귀를 잡아 끄는 시대이지만, 초중고 음악 교과서는 대부분 클래식으로 채워져 있다. 우리는 학교 밖에서 듣는 음악과 학교 안에서 듣는 음악이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우리는 클래식 음악을 듣고 수행평가를 치러야 하는 운명에 내던져진 것이다. 수백 년 역사를 가진 클래식 음악은 광활한 세계이지만,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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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고민을 시작할 때

  3월이에요. 개학을 하고 새학년 새교실에서 새친구들과 새선생님들을 만나요. 새해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3월이 되어야 정말로 한 해가 시작하는 것 같아요. 한 학년 올라온 실감이 나면서, 학업이나 진로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기도 하고요. 특히 진로에 대해 생각할 때 막막해지는 친구들도 많지요? 이 세상에 어떤 직업이 있는지 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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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이야기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가족끼리 밥을 먹고, 친구와 만나 놀고, 따뜻한 물에 목욕하던 평범한 일상은 한순간 무너졌어요.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피난가고, 다른 나라로 옮겨가 하루 아침에 난민이 되었죠. 돈 때문에 건강 때문에 혹은 징집으로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공습을 피해 깜깜한 지하실에서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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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손이 즐거운 과학그림책 – 종이책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과학의 세계

이북은 편리하다. 언제든 스마트폰이나 전자패드만 있으면 무겁게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책만이 지닐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 나는 사각거리는 소리, 손 끝에 느껴지는 종이의 독특한 질감, 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의 색... 종이책만이 가진 매력을 십분 발휘한 과학 그림책 &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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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공간, 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

“마음 둘 곳 없으면 도서관에라도 와. 네 편이 되어 줄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새로운 목표를 세웁니다. ‘책 읽기’도 아마 단골 새해 목표 중 하나겠지요. 한편으론 벌써부터 한 해 동안 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을지, 작년보다 많이 읽을 수 있을지 부담을 느끼는 친구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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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풍경은 좀 달라 – 다운증후군, 자폐, ADHD와 함께 살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자폐나 다운증후군 같이 발달장애가 있는 등장인물을 만날 수 있어요. 이들의 행동은 종종 예의가 없거나 누군가를 무시하거나 괴롭히려는 의도로 오해되기 쉽습니다. 여기에 소개된 책을 읽어보세요. 마음의 풍경이 조금 다르지만, 같은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사랑하고 독립해서 살아가고픈 사람이 보일 거예요. 『은혜씨의 포옹』 정은혜 지음|이야기장수|2022년|68쪽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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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만나볼까? – 겨울이란 계절과 어울리는 책

얼마 전 눈이 많이 내렸다. 나 같은 직장인은 눈이 내리면 어떻게 출근하지,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내가 지도하는 중학생들은 달랐다. 수업 시간에 눈이 쌓인 운동장으로 나가자고 아우성쳤다. 운동장으로 나간 학생들은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겨울을 만끽했다. 계절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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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불안하면 이 책을 읽어볼래요?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지금도 자라고 있고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는 뜻 아닐까요? 마음도 생각도 몸도 폭발적으로 자라고 변화하고 있으니, 편안하지 않겠지요. 그래서 불안한 거예요. ‘지금’이 불안한 청소년들에게 이런 책들을 권해 봅니다.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니에요. 그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청소년기라는 시간을 이렇게 보내는구나. 방황하고 고민하고 별일을 다해보면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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