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진지하게 만나는 우주 : 중학생을 위한 천문학 책 (독자맞춤)

우주는 사실 먼 곳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위의 한 장소 역시 우주의 일부다. 화성의 올림푸스 산 정상이, 그리고 두 개의 태양이 뜨는 외계행성 글리제 667 Cb의 광활한 지평선이 우주의 일부인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거대한 세상인 우주에는 놀랍고 신비한 일, 그러면서 동시에 아름답고 친근한 일이 넘친다. 그런 우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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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판타지 소설 (독자맞춤)

그거 아세요? 원래 판타지 소설은 한국에서 별로 대접받지 못하는 글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6.25, 군부정권 등을 거치면서 문학은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고, 세계 바깥으로 도피하는 판타지 소설들에 대해선 “나태한 글”, “거만한 글” 같은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런 판타지의 인식이 바뀐 것은 90년대, 『퇴마록』과 『드래곤 라자』같은 인기작들이 나타나면서부터였습니다. 아. 한국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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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인테리어 (독자맞춤)

최근에 생긴 도서관이 아니라면 도서관에서 건축 관련 책을 찾기 위해 540번(기술과학)과 610번(예술) 서가를 돌아다녀야하는 수고를 해야 할 수도 있다. 기술과 예술로서 건축을 분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축가의 에세이, 인물 이야기까지 참고하려면 800번(문학), 990번(전기) 서가도 다녀야 한다. 그만큼 건축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멋진 분야가 아닐까 싶다. 건축과 실내 디자인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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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버지를 떠올릴 수 있는 책

‘투모로우’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투모로우’는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급변하면서 지구에 빙하기가 찾아온다는 내용의 영화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모든 것이 얼어붙는 장면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그런데 내가 다시 이 영화를 봤을 때는 환경 문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강추위로 고립된 아들을 찾아가는 아빠가 보였다.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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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사달라고 졸라야 할 요리책, 또는 요리 입문책

요리는 요리사가 하는 것만은 아니다. 화려한 텔레비전의 요리사들은 일종의 허상이고, 예능일 뿐이다. 어머니에게 요리는 식구의 건강과 입맛을 책임지는 실전이고 세상의 평범한 요리사들에게는 생존의 투쟁이고, 어쩌면 여러분 청소년들에게는 장차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핵심이 될 거다. 요리를 하는 사람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요리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은 인기 있으며, 요리사로 먹고 사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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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를 꿈꾸는 친구들, 모여봐요!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은 어떤 책들을 읽으면 좋을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머리에 전구가 반짝 켜졌습니다. 맞다!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 책추천을 받아보면 어떨까? 가톨릭관동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박보경 학생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박보경 학생은 모두 네 권을 추천하면서, 이런 당부를 했습니다. “청소년 시절에 책제목에 ‘간호사’ 들어가는 책만 읽는 것은 안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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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좀 쉬고 살자! 제대로 숨 쉴 권리에 대한 과학적 고찰 (독자맞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마스크는 인류의 공통 생존 아이템이자 패션 코드가 되어버렸다. 바이러스 탓에 마스크를 벗을 수 없음에도 2020년 올해 여름은 또 최악의 폭염이 예고되어 있어서 벌써부터 겁이 난다. 마스크를 벗자니 바이러스가 두렵고, 마스크를 쓰자니 더위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도대체 숨 좀 쉬고 살자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요즘, 태어나서 가장 기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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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그날이 오면… 사십 년 전 그 아이들을 기억하렴.

아직 계엄군의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희생자가 얼마나 되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5.18광주민중항쟁은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운동의 출발점이자 밑거름이 되었다. 당시 언론 통제로 가려졌던 진실은 영화 <택시 운전사>로 친숙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펜터에 의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지금은 그 역사적 의미가 공론화되어 특별법 제정과 희생자에 대한 보상은 물론 묘역 조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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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 읽어볼까? (청소년 큐레이터)

오늘의 큐레이션은 조금 특별합니다. 청소년이 직접 신청하고 작성한 북틴넷의 첫번째 청소년 큐레이션을 소개합니다!고전 소설, 조금은 따분할 것 같이 들리죠? 하지만 그 매력을 알게 되면 푹 빠져 버린답니다. 그 매력을 알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고전 소설 어디 없을까요?제가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고전 소설을 처음 접하신 분, 이미 접해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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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서 더 끌리네

책이라는 것과 친해지려면 일단 부담이 없어야 해. 이왕이면 글자 수 적은 얇은 책이 딱이겠지? 그런데 얇다고 무조건 좋은 걸까? 응, 여기 소개하는 네 권은 책은 얇아서 부담없지만 재미있고 알찬 그런 책이야. 천천히 읽어도 십 분만에 다 읽을 수 있지만, 잔상은 오래 가는 그런 책이야. 『나에 관한 연구』 안나 회글룬드 지음|우리학교|2017년|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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