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아시아의 전염병

“대성당들의 시대가 찾아 왔어이제 세상은 새로운 천년을 맞지하늘 끝에 닿고 싶은 인간은유리와 돌 위에 그들의 역사를 쓰지”   뮤지컬 《파리의 노트르담》에서 가장 유명한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극의 배경 무렵, 유럽의 부유한 도시에서는 경쟁하듯 대성당을 지어 올렸어요. 중세 유럽을 뒤흔들었던 페스트의 공포 따위는 잊은 양, 제각기 건축 기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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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너에게

To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너에게예비고교생이 된 기분은 어떨까? 이번 겨울 방학에 뭔가 준비해야겠는데,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고등학교 생활을 생각하면 설레기도 하지만 불안하기도 하고. 딱 맞지? 코로나19로 인해서 외부 활동에 제약도 많은 이번 겨울,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고교 생활을 준비하면 어떨까. 세상 보는 눈을 키우고, 사회에서 나는 어떤 태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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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방권을 드립니다, 청소년소설 작가 열전 6 – 박지리 작가

까임방지권, 까방권을 쓰고 싶은 작가 딱 한 명만 고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박지리 작가입니다. 박지리 작가는 딱 일곱 권의 책을 남긴 작가예요. 작품마다 강력한 내러티브와 다양한 세계관으로 무장하고, 열일곱 소년부터 65세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만들어내고, 심지어 국경마저 없애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낸 괴물 작가이지요. 사적인 부분은 전혀 드러나지 않은, 베일에 싸인 작가인 동시에 어느 한 작품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고전으로 남을, 동시대와 호흡하는 작가. 까방권을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천재 작가 박지리의 모든 작품에 도전해보세요.  『합체』 박지리 지음|사계절출판사|2010년|252쪽 박지리 작가의 첫 책. 출간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재미있고 새롭고 놀랍다.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1970년대 한국 사회의 도시 빈민 이야기라면 이 책은 21세기에도 여전한 루저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시종일관 밝고 무협 같은 수련기가 담겨 있고, 매직이 통하는 판타지가 있다.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이라면(콤플렉스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테니까)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소설. 책읽기에 흥미가 없는 청소년에게 좋은 마중물이 되어줄 책. #청소년소설 #한국소설 #난쟁이 #난쏘공 #루저 #계룡산수련 #쌍둥이형제 #합과체 『맨홀』 박지리 지음|사계절출판사|2012년|276쪽 박지리 작가의 두번째 책. 같은 작가가 썼나 할 정도로 <합체>와 분위기는 완전 정반대. 주인공 소년의 고통이 그대로 읽는 이에게 전이돼 읽으면서 힘들 수는 있으나 그만큼 몰입감이 강한 작품. 크고 작은 폭력을 경험하는 우리에게 소년의 가정폭력은 소름 끼칠 정도로 긴장감을 주고, 희주와 함께한 짧지만 달콤한 시간들은 눈에 그려질 정도로 선명하다. 하천가 검은풀이 허리까지 올라오는 곳에 놓인 보라색 소파, 공사가 중단된 흉물스러운 건물의 파란 방수포에 가려진 맨홀이 어디 있는지도 알 것만 같은 기분.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맨홀의 확장판이라 여기면 될 듯.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가정폭력 #파키 #청소년보호관찰소 #소방영웅 #구멍 『번외』 박지리 지음|사계절출판사|2018|160쪽 번외 경기, 번외편처럼 원래 계획에 없는 게 ‘번외’다. 총기 난사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소년은 그 뒤로 모든 것에서 예외가 된다. 살아남은 자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어 때론 정말 죽고 싶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거, 되게 살고 싶어 한다니까.” 이 문장처럼 결국 살아진다. 우리 삶이 이런 것 아닐까? 짧은 분량이지만 뭔가 되게 많은 의미와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는 듯한 이 소설은 읽을 때마다 다른 빛깔로 강렬하게 다가온다.  #청소년소설 #한국소설 #참사 #생존자 #총기난사 #트라우마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박지리 지음|사계절출판사|2017|264쪽 수능, 대입 수시에 따라오는 면접. 어쩌면 그게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첫 번째 면접이 아닐까. 인생의 두 번째 면접은 아마도 취업을 위한 것일 텐데, 주인공 M은 마흔여덟 번째 면접에 도전한다. 어디에 쓰일지는 모르지만, 그냥 아주 작은 부품 한 개가 되어 제자리에서 잘 돌아가기만 해도 순정부품 마크를 받을 수 있기에, 그 대수롭지 않은 운명을 위해 면접을 보는 M. 합격을 하고도 그것이 합격인지 모르고 합숙 연수에서 혼자 치열한 면접을 치르는 M의 돌발 행동을 보면 마치 우리의 모습인 것 같아 차마 웃을 수만은 없게 된다. 고등학생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보면 좋은 작품.   #부조리 #한국소설 #면접 #합숙 #부품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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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나라 프랑스의 오늘이 궁금해?

1789년 혁명으로 왕을 교수대에서 처형시키고 공화국을 건설한 나라가 프랑스지. 그로부터 231년이 지난 오늘, 혁명의 후예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최근엔 테러가 잇달아 있었고, 테러의 씨앗인 이민자들과의 갈등이 늘 잠재해 있지. 아프리카를 비롯해 세계 곳곳을 점령했던 제국주의의 흑역사가 빚어낸 업보랄까. 1968년엔 전세계로 확산되어 권위주의를 불사르는데 기여했던 68혁명의 진앙지가 되기도 했어.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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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방권을 드립니다, 청소년소설 작가 열전 5 – 최영희 작가

까임방지권을 쓴다면 무조건 최영희 작가에게! 하지만 이 작가는 결코 까임방지권이 필요없지요. 그가 써내는 작품들은 계속 진화하니까요. 청소년 독자와 가장 잘 통하면서도 작품성과 문학성, 재미를 겸비한 작품들을 써내는 작가, SF, 호러, 판타지 장르까지 섭렵한 최영희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첫 키스는 엘프와』 최영희 지음|푸른책들|2014년|192쪽 작가의 첫 책은 중요합니다. 첫 작품에 작가가 펼쳐낼 세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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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조상을 찾아서

여러 플랫폼과 어플리케이션, 웹툰과 영화까지 꽉 잡은 판타지 소설들! 그런데 이 판타지 소설의 처음 모습은 어땠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장르 판타지가 본격적으로 유통된 것은 8-90년대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의 판타지 소설은 어땠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오늘은 판타지 세계의 조상! 서양 판타지 소설의 세계로 들어가보고자 합니다. 서양의 판타지소설이 아시아에 수입되고, 아시아의 다양한 판타지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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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 색에 대한 네 권의 책

색깔, 누구나 보고 쓰고 영향을 받지만, 작정하고 알아보지 않는 주제죠. 발표용 PPT 몇 장 만드는 것부터, 옷, 장신구, 화장품, 사진, 요리, 물건, 홈페이지, 유튜브, 인스타그램까지 색은 ㅊㅊㅊ 여러분의 생활에서 엄청나게 힘을 쓰고 있답니다. 색채전문기업인 팬톤(pantone)은 매년 그 해의 컬러를 소개하죠. 2021년의 색은 회색과 노란색. 회색과 노란색 표지인 <미움받을 용기>, 자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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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같은 책을 좋아한다면

<어린 왕자>를 좋아하는 ㅊㅊㅊ 친구들 많죠? 분량이 짧고 쉬워서 읽기 편하면서, 생각거리를 많이 남겨주는 책이죠. 상상에 도움이 되는 그림이 있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장미, 여우, 뱀, 여러 별의 주인들은 ‘은유적’으로 세상의 인물과 사건들을 표현하고 있어요. 어릴 때는 <어린 왕자>를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읽고, 또 나이가 들어 경험이 쌓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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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책수다 선정 후기 소개

<코로나라면? 랜선 책수다!> 후기가 선정되었습니다! 총 6곳의 책모임이 선정되었으며, 책 모임 구성원 전체에게 ㅊㅊㅊ 교통카드 2만원권이 지급되었습니다. <코로나라면? 랜선 책수다!>에 참여해주신 모든 선생님 및 청소년분들께 감사드립니다.다음은 선정된 후기의 소개입니다. <코로나라면? 랜선 책수다!> 선정 후기 소개 1. 금천고등학교 책모임 '내 안의 책벌레' 같이 읽은 책- 과학시간에 사회 공부하기주요 주제1. 생물은 진화한다, 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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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질문! – 질문의 힘을 알 수 있는 책

수업 중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선생님, 결혼하셨어요?”, “키가 몇 cm예요?”, “오늘 급식 메뉴가 뭐예요?” 학생들이 던지는 엉뚱한 질문으로 수업의 흐름을 끊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린아이처럼 질문하지 말라고 야단을 치곤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질문할 때가 많다.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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