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현 지음|박냠 그림|위즈덤하우스|2019년|156쪽
강인송 지음|오묘 그림|창비|2024년|152쪽
전학생 서현이의 책상은 균형이 맞지 않아 살짝 기울어져 있다. 연필도 지우개도 데구르르 굴러 떨어지기 쉽다. 서현이의 물건이 바닥에 떨어질 때마다 잽싸게 주워주는 고주호. 자리가 가까운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매번 물건을 주워주는 거지? 사소한 일이지만 이 일을 계기로 서현은 주호가 자꾸만 신경쓰인다. 괜스레 눈길이 가고, 그 애 목소리만 들리는 경험. 의도치 않게 엇나가는 말과 행동에 스스로 더 어색해하는 모습들. 7편의 짤막한 이야기에 서투르고 귀여운 ‘처음’의 모습이 가득 담겼다. .
조은비 지음|김지인 그림|창비|2024년|144쪽
“작가님, 초등학생도 이런 멋진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초등학생 세희는 로맨스 웹소설을 좋아한다. 진짜 사랑은 소설 속 주인공처럼 멋진 어른들이 고난을 이겨내며 이루어지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날 같은 반 윤수에게 고백을 받은 뒤로는 조금씩 윤수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일주일 후, 윤수를 불러 진심을 전하려는 세희. 세희와 윤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친구에게 고백하고 싶은 마음과 거절 당할까 불안한 마음, 신체 변화가 느린 자기 몸에 대한 고민,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 엄마의 재혼으로 만난 새 가족에 대한 어색한 마음 등을 안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다정하게 펼쳐진다.
박현경 지음|김정은 그림|그린북|2022년|176쪽
이선주 지음|다림|2024년|76쪽
백온유 지음|창비|2024년|88쪽
김채원은 학급 회장으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같은 반 아이들이 과제 제출을 잊지 않도록 챙겨주는 것도 채원의 몫이다. 그런 채원에게 자주 걸려드는 사람이 바로 이서우. 처음에는 의무감에 서우를 챙겼지만, 어느새 과제를 핑계로 서우에게 연락하려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서우랑 더 가까이, 오래 시간을 보내려고 하나둘 사소한 거짓말을 보태가는 채원. 채원과 서우의 사이는 어떻게 될까?
이네 지음|길벗어린이|2021년|144쪽
국무영 지음|비룡소|2020년|전2권
뚜렷한 삼자이마와 장군턱.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소리 치는 아빠와 나만 차별하는 것 같은 엄마. 열다섯 살 두희는 자신의 모든 게 불만이다. 길에서 만난 아빠가 부끄러워 못 본 척 도망치고, 슈퍼에서 거스름돈 1,000원을 더 받고도 모른 척 나와서는 이내 그런 자신의 모습이 싫어서 괴로워한다. 못되게 굴려고 하지만 금세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두희. 그런 두희 앞에 두 사람이 나타난다. 한 사람은 잘생기고 멋진 하늘 오빠. 한 사람은 어딘지 현실 감각이 없는 기동. 두희의 첫사랑은 어떻게 흘러갈까?
이영환 지음|문학동네|2023년|192쪽
첫사랑에 빠지는 소년들의 서툴고 풋풋한 순간을 포착했다. 작가의 경험으로 읽히는 에세이와 누구라도 공감하고 살포시 웃음 지을 만화 에피소드가 교차한다. 친구들끼리 있을 때는 곧잘 떠들기도 하지만 여자애들 앞에서는 괜히 조용해지고, 친구가 먼저 좋아한다는 얘길 꺼내는 바람에 그 애를 좋아한다는 말조차 하지 못하게 되어 서글퍼지는 평범하고 숫기 없는 소년들의 이야기가 정겹다. 그 아이가 왜 좋은 건지, 언제부터 좋아졌는지 스스로도 답하기 어려워 혼란스러운, 어색하지만 간질간질한 마음에 어지러운 소년들이라면 누가 내 마음을 들여다 보기라도 했나 싶어 화들짝 놀랄 것 같다.
이희영 지음|창비|2023년|252쪽
이꽃님 지음|문학동네|2023년|192쪽
‘지오’는 열일곱 살 어린 나이에 자신을 낳은 엄마와 단둘이 살아왔다. 미혼모의 자식이라고 손가락질을 하는 세상으로부터 엄마를 지키려고 유도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큰 병이 생긴 엄마는 ‘지오’를 아빠가 사는 ‘정주 번영’이라는 곳으로 전학을 보낸다. 아픈 엄마에게 짐이 되었다는 자책감, 태어나지도 않은 자신을 버린 아빠에 대한 분노, 시골 마을의 텃세 속에서 혼란스러운 ‘지오’ 앞에 소년 ‘유찬’이 등장한다. 한편 ‘유찬’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모두 들리는 이상한 증상을 겪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누구에게도 내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오’와 ‘유찬’은 둘 다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하고 버림받았다는 괴로움과 세상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다. 두 사람에게 유독 뜨거운 여름의 햇살, 얼른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응원하게 된다.
세이카 료겐 지음|김윤경 옮김|모모|2022년|404쪽
이 책은 외롭고 의지할 곳 없던 두 사람이 가장 외롭고 절망적인 순간 만나서 서로를 위로해주며 구원되어가는 과정을 쓴 소설이다. 누구나 한번쯤 있었을 그 어떤 조건이나 제약 없이 순수하게 누군가를 바라봤던 첫사랑이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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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조 미사키 지음|김윤경 옮김|모모|2022년|324쪽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반적의 핵심 키를 쥐고 있던 ‘와타야 이즈미’를 주인공으로 쓴 한 편의 가슴 아린 사랑을 담았다. 차마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첫사랑의 감정을 통해 더 성장해 나가는 ‘와타야 이즈미’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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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지음ㅣ창비ㅣ2022년ㅣ328쪽
김이윤 지음|창비|2012년|228쪽
"오늘은 조금 서럽고 싶다. 잠시만 슬프고 싶다. 그리고 지금은 혼자인 걸 조금만 쓸쓸해하고 싶다."
고등학생 여여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처음부터 없었다. 아니 있기야했지만 없다. 엄마는 아빠와 헤어지고 나서야 여여를 가진 사실을 알았고, 그렇게 여여의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혼자서 낳아 길러온 것이다. 미혼모의 자식으로서 고충도 많았지만 엄마랑 단둘이 살아가는 삶도 괜찮았는데, 엄마가 암에 걸려 곧 세상을 떠날거란다. 아픈 엄마 앞에서 애써 명랑한 척하려다 실패하기도 하고, 동아리에서 만난 멋진 선배에게 설레기도 하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슬픔을 가진 여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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