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새 학기엔 늘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한다. 3월은 모든 게 낯설지만 4월이 되면 내가 새로 만든 관계, 또는 내가 속한 무리 속에서 함께할 친구를 필사적으로 찾게 된다. 그래서 지금이 관계 맺기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친구와 자아에 대한 책들을 읽으며 나에 대해, 친구에 대해 새로운 눈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나에게도 친구에게도 그동안…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모두 분야는 다르지만 또 그렇기에 더 여러 분야의 지식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책이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이란 여러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책들을 엄선해 보았습니다! 『역사를 만든 최고의 짝』 김형민 지음|도서출판 다른|2019년|198쪽…
얼마 전 눈이 많이 내렸다. 나 같은 직장인은 눈이 내리면 어떻게 출근하지,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내가 지도하는 중학생들은 달랐다. 수업 시간에 눈이 쌓인 운동장으로 나가자고 아우성쳤다. 운동장으로 나간 학생들은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겨울을 만끽했다. 계절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보기…
박하한개의 세번째 큐레이션에서는 영화와 책을 둘 다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된 소설들을 모아봤습니다. 영화를 먼저 볼까, 책을 먼저 볼까? 순서는 중요하지 않아요. 마음 가는대로 즐겨보세요! 『마틸다』 로알드 달 지음 | 퀸틴 블레이크 그림 |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 310쪽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해!…
뮤지컬 관람을 해보신 적 있나요? ‘뮤덕’(뮤지컬 덕후)이라면 전 회차를 다 보는, 이른바 ‘회전문을 도는’ 사람이 있을 거고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거나 한두 번 본 ‘머글’(저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미지와 동경, 두려움과 낯섦으로 다가오는 장르 같아요. 원작이 있는 뮤지컬도 많이 있으니까, 예습 삼아 원작을 읽고 뮤지컬을 보러 가자고요. 뮤지컬을 보고 원작을…
저희는 서울 강남의 정다운도서관에서 함께 책 읽는 청소년들입니다. 모든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떠난 토요일 늦은 오후, 우리들만 도서관의 곳곳에서 책을 읽어요.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음악을 들으며 편한 자세로요. ㅊㅊㅊ에 각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을 추천합니다. 『연의 편지』 조현아 지음│손봄북스│2019년│264쪽 주인공인 소리가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하게 되어서 전학을 가게 된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가 잡은 잉어가 용왕님의 아들이기도 하고, 요정이나 마법사, 천사나 악마가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나를 유혹에 빠뜨리기도 하지요. 여러분은 이런 존재를 기다린 적 있나요? 어쩌면 우리 가까이에 이런 신비한 힘을 가진 존재가 있는지도 몰라요. 인간을 능가하는 강력한 힘, 하지만 결코 인간 없이는 무의미한 능력. 여러분은 언제 이런 존재를 만나고 싶었나요?…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정호승 시인의 시에도 나오네요.시에서는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라고도 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좋아하고 뭔가를 사랑하는 마음 안에는 외로움이 자리 잡고 있는 거 아닐까요? 찬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외로움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 나눠요. 『우리의 정원』 김지현 지음 | 200쪽 | 사계절출판사…
"선생님, 이건 시에요? 소설이에요? 어? 소설로 분류되어있는대요? " 아이가 건넨 책을 보니 시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런 책 또 있어요? 내용도 좋은대 빨리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은대요." 마침 최근에 이런 형식의 책들이 기억나서 가지고 몇 권 가지고 와서 함께 모아보았다. 다시 읽어보니 때로는 노래 같기도, 때로는 시…
도서관에서 열띤 토론 중입니다. "나쁜 짓 하는 사람들은 벌 받는다니까." "아니야! 벌 안 받아. 죽은 다음에 상 받는 거 말고, 그냥 지금 잘 살면 안되나? 나쁜 짓 하는 사람들이 더 잘사는 거잖아. 착하게 사는 사람은 이용 당하고... 이제 우리 이런 것 좀 아는 나이 아냐?" "그러게. 결국 99개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