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작가님이 추천하는 만화 5편 – 『까대기』를 그린 이종철 작가님 (게스트 큐레이터)

안녕하세요. 까대기를 그린 이종철입니다. 친구들에게 제가 좋아하는 만화를 소개 할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제 취미 중에 하나는 그림책이나 만화책을 사 모으는 것인데요. 요즘은 일이 바빠서 책을 자주 구입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때는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갖고 싶은 책을 사고는 했답니다. 특히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작품들을 자주 사 모았습니다. 그래픽 노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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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말고, 그림책으로 만나는 시

‘하필이면 왜 모의고사에서 너를 처음 만났던 거냐? 시험에서 안 만나고, 차라리 담벼락에서 만났더라면 네가 천천히 내 마음에 들어왔을 텐데. 비문학 푸는 시간 확보하려고 바쁜 마음에 대충 뛰어넘고 말았으니, 이런 잘못된 만남이 아니었으면 너를 좀 더 사랑할 수도 있었으리.’교과서나 기출에서만 백석을, 윤동주를, 황진이와 서경덕을 만났다면, 다시 소개팅을 주선합니다. 현대시와 고전시가를 그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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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데 청소년용 책 읽기가 어렵다고요 – 청소년이 읽기 좋은 그림책을 골라봤어요 (독자맞춤)

달리기를 잘 못하는 친구들도 있죠? 노래를 잘 못 부르는 친구, 그림 실력이 형편없는 친구도 당연히 있게 마련이고요. 책 읽기도 마찬가지에요. 청소년이지만 청소년 권장도서를 읽기 어려울 수 있어요. 괜찮아요. 그렇다고 책과 멀어질 수는 없잖아요! 책이 이끄는 새롭고 신기한 세계, 책을 읽으면서 낯선 존재로 무한하게 변신하는 즐거움을 놓칠 수는 없으니까요.   청소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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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아픔과 슬픔

6월 25일은 한국전쟁을 떠올리는 날이다. 1950년, 남과 북이 서로 총을 겨누었던 한국전쟁으로 많은 이들이 죽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남과 북이 분단된 채로 지내고 있다. 나는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는 아니다. 그래서 한국전쟁의 아픔이나 슬픔을 책, 영화, 드라마 등으로 어렴풋이 느낄 뿐이다. 지금 10대 청소년에게 한국전쟁은 더욱더 먼 이야기일 것이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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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야구!

이번 어린이날 선물은 프로야구 개막이라며 눈물 흘리는 야구 덕후여, 드디어 야구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는 Made in Korea 진단키트처럼, 한국야구도 중계권이 수출되는 신기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죠. 경기장에서 소리 높여 “응원”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코로나시대에 방구석 야구라도 감지덕집니다. 치킨에 콜라가 진리이나, 여의치 않으면 빈 페트병이나 오렌지 비닐봉지, 신문지라도 알아서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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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고 싶다면 이런 책은 어떠니? 2 : 나도 이런 책은 쓸 수 있겠어! (중학생 버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만 있는 사람을 뜻하는 ‘집콕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여러분에게 집에서 해볼 만한 일로 책 쓰기를 권한다. 짧은 글도 쓰기 어려운데, 한 권의 책을 쓰라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다음에 소개하는 책을 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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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엄마와 딸, 이렇게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먹먹해지나요? 그러면 당신은 ‘딸’이군요. 맞아요. 딸은 엄마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 귀퉁이가 찡해져 옵니다. 딸인 당신에게 말할 수 없이 소중하고도 애틋한 존재가 바로 ‘엄마’이니까요.   엄마와 딸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책을 다섯 권 모아보았습니다. 늘 내 곁에 있어온 엄마, 세상을 먼저 떠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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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과학자들

해변은 언제나 낭만적으로 그려진다. 눈부신 햇살 아래 하늘 닮은 바다와 바다 닮은 하늘이 서로 선명한 파랑을 뽐낸다. 금빛으로 빛나는 모래사장에서는 어린아이들이 바다소리가 나는 소라 껍질을 주워 귀에 대보고, 연인들의 (왜 하는지 모르겠는) 나 잡아봐라 놀이가 가장 어울릴 듯한 곳도 바로 이 곳이니까. 오로지 낭만으로 가득차 있을것만 같은 해변이지만, 조금만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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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펑펑 흘리고 싶니? (독자맞춤)

인간은 우주에서 먼지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존재이지요. 아침에 엄마의 잔소리에 우울하다가도, 학교에 가서 친구를 만나면 금세 깔깔 웃기도 하고요. 돌아서면 왜 살아야 하는가 심각해 지기도 합니다. 사회의 불의를 보면 가슴이 터질 듯이 화도 나고,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에 펑펑 우는 시간도 있지요. 지금이 아닌 과거의 일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주르륵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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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대하여

작년 겨울, 방학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학교가 이렇게 그리워질 줄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시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의 실체를 책으로 선명하게 그려보자. 『바이러스 빌리』 하이디 트르팍 지음│위즈덤하우스│2016년│36쪽 일단 시작은 가볍게. 이 책은 역시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집 안에서 심심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어린 동생과 함께 읽어보자.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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