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을 찾아서

2022년 노벨생리의학상은 스웨덴의 고인류학자 스반테 페보 박사에게 돌아갔다. 고인류학이란 인류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학문을 말한다. 다시 말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하는 우리의 조상이 언제, 어디서 태어나서, 어떻게 자리를 잡고 지금까지 살아왔는지,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 그 생물학적 발자취를 밝히는 일이다. 우리의 기원을 아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아는 바탕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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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세상을 생각하며 책을 읽고 있어요

우리는 가을과 겨울, 두 계절만 지속하는 독서모임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네 명과 어른 한 명이 모였고요. 과학, 예술, 문학, 사회의 관점에서 책을 읽으며 사람과 세상을 생각하려고 해요.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과 세상을 성찰할 수 있는 책을 4종 정해서 읽고 있는데요. 그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처럼 사람과 세상을 깊이 생각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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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과학? NO! 과학을 빙자한 거짓말, 사이비과학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친절해 보이나 속으로는 음흉한 마음을 품고 있음을 일컫는 말이다. 양두구육(羊頭狗肉), 구밀복검(口蜜腹劍), 소리장도(笑裏藏刀)... 역시 그럴듯한 겉치장으로 어두운 속내를 감췄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과학 분야에도 비슷한 단어가 있다. 바로 ‘유사과학(類似科學)’이다. 유사하다는 것은 ‘비슷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얼핏 과학과 비슷한 것으로 여기기 쉬우나 사실은 과학의 권위에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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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달, 무슨 달, 언젠가 갈 수 있는 달

지난 8월,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호가 4개월의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한편, 아폴로 계획 이후 50여년간 중단되었던 유인 달 탐사의 역사를 잇는 ‘아르테미스 계획’이 다시금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아폴로 계획이 일시적 이벤트였다면, 아르테미스 계획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달 방문’과 ‘다인종 양성 모두의 달 방문’, 그리고 ‘외행성 탐사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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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알못이지만 과학과 친해지고 싶어?

제가 바로 ‘과알못’입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적고(거의 없고), 과학에 대해 아는 것이 적어요(없어요). 과학에 대한 책을 읽노라면 자연스럽게 건너뛰며 읽는 자신을 발견하지요. 모르는 용어들이 많으니까 꼼꼼하게 읽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적당히 건너뛰면서 읽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읽고 나도 잘 알지 못하고 책을 읽은 감흥과 보람도 적을 수밖에요. 분명, 저와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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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이다.

‘덕후’라는 말은 그다지 좋은 어감은 아니다. 하지만 효율성과 가성비를 넘어 무언가를 무조건적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열정이 있다는 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게다가 종종 특정한 대상에 꽂혀 열정적으로 좋아하다가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전문가로 자리잡거나 새로운 직업을 개척한 이들도 있다. 그들의 열정은 어디서 시작되어 어디로 뻗어나갔는가? 『날마다 구름 한 점』 개빈 프레터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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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면 더 재밌는, 요상한 ‘사전’을 소개합니다

  SNS 게시물이나 유튜브 영상처럼 친구들이랑 같이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책상 탕탕탕, 박수 짝짝짝 치기 좋은 '사전' 소개 들어갑니다. 독서동아리를 해본 적 없는 친구들이라면, '책으로 이렇게 재밌게 얘기할 수 있다고?' 놀랄지도 몰라요~처음부터 차근차근 읽기보다는, 목차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을 찾아 먼저 읽어 보세요. '사전'이란 그렇게 활용하는 거니까요!※ 책을 친구랑 같이 볼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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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정 만화- 픽션과 만화로 코팅한 과학적 진실

옛말에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속담이 있다. 대개 약물을 구성하는 성분들이 쓴맛을 가진 것이 많기도 하거니와,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소간의 어려움을 참아야 한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약이 쓰다고 해서, 굳이 쓴 맛을 감수하며 억지로 삼킬 필요는 없다. 당의정이란 것이 있으니까. 당의정(糖衣錠, Sugar-coated table)이란 ‘설탕 옷을 입은 덩어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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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읽는 사람을 위하여

책을 읽다 보면 좋아하는 분야로 기울게 마련이잖아요. 그럴 때 이런 혼잣말 하지 않아요? ‘아, 좀 골고루 읽어야 할 텐데.’ 이런 친구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사회의 여러 불평등을 생각하는 책도 있고, 교육의 여러 문제를 성찰하는 책, 여행을 꿈꾸게 되는 책, 삶의 중요한 가치를 과학을 통해 들여다보는 책 등 다양하게 준비해 봤어요. 골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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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현실이 되다

  누구나 몸을 가지고 태어난다. 몸은 공평하다. 누구에게나 단 하나씩만 허락되어 있고, 일단 태어난 뒤에는 환불도 교체도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몸음 불공평하다. 단 하나이고 바꿀 수도 없기에, 다쳐서 장애를 입거나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는 경우 영원히 그 상태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그래왔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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