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권만 읽어보자, 소설 – 중학생 독서동아리 추천

 

“제가요, 어릴 땐 진짜 책 많이 읽었어요.”, “요즘 핸드폰만 하느라고 책 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젠 좀 읽어야 할 거 같아요.” 도서관에 찾아오는 친구들이 자주 하는 말들이에요. 중학생이 되어 ‘책을 좀 읽어볼까’ 마음먹었다가도 빽빽하게 꽂혀 있는 책들을 보고 눈앞이 캄캄해졌던 경험, 없나요?
‘읽는 사람’이 되는 첫 걸음을 도와줄 재미있는 소설책 다섯 권을 소개합니다. 중학교 독서동아리 친구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책만 골라 왔어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다섯 권만 딱 읽어보세요. ‘와, 오랜만에 책 한 권 다 읽었다!’라는 기분이 드는 거, 쫌 근사할걸요.
이거 다 읽고 재밌으면, 도서관으로 달려가요. “사서샘, 저 이런 책 읽었어요. 다른 책도 추천해주세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지음|바람북스|2021년|214쪽

“너랑 친구 하면 안 될까? 그냥 친구 말야. 남자 친구 말고.”
유미는 이전 학교와 달리 모범생만 잔뜩 있는 새학교가 지루하고 답답하다. 선생님은 귀를 뚫고 화장을 하는 유미가 학생답지 못하다고 혼내고, 반 친구들은 거리를 두고 다가오지 않는다. 재준이만은 유미가 용기 있고 멋지다며 친구가 되자고 먼저 말을 걸어왔다. 각자 짝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을만큼 편하고 가까운 친구가 된 두 사람.
그런데 어느 날, 재준이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렇게 시작하는 파란색 표지의 일기장을 남겨두고.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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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문영숙 지음|서울셀렉션|2016년|216쪽

할머니의 과보호에 숨이 턱턱 막히는 열세 살 유리. 유리가 심하게 반항한 초등학교 졸업식 다음 날, 할머니가 사라졌다. 3년이 지나 전해온 할머니의 부음 소식. 그동안 ‘나눔의 집’이라는 곳에서 지내셨다는 할머니는 구술집을 남기셨다. 비로소 유리는 할머니의 어린시절과 진실을 마주하는데…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라고 부르지만, 위안부로 끌려간 당시 그들은 모두 어린 아이였다. 열세 살 소녀의 목소리로 역사의 비극을 생생한 현재진행형 아픔으로 불러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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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님 지음|문학동네|2018년|224쪽

“언니가 미친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읍니다.”
1년 뒤의 나에게 쓰는 편지라니. 생각만 해도 유치하고 오글거림의 끝판왕이지만 사이도 좋지 않은 아빠땜에 꾸역꾸역 억지로 편지를 쓴 은유. 그런데 2주일만에 답장이 왔다? ‘국민학생’이라는 편지 속 은유는 지금이 1982년이라고 한다. 무슨 소리야, 지금은 2016년인데.. 나랑 똑같은 이름에 날짜까지 이상하게 쓰는 녀석, 사기꾼이거나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닐까? 아빠의 재혼 선언으로 정신없는 은유에게 날아든 과거로부터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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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사이프러스에서』

박채란|사계절|2009년|270쪽

“나는 파견된 안전요원 K-758이야.”
재혼하는 아빠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헤어진 남친에게 복수하려고, 숨 막히는 엄마의 감시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서 ‘자살소동’을 계획한 태정, 새롬, 선주. 우리는 목숨을 걸고 원하는 바를 쟁취하려는 거라구! 나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비밀유지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자신이 ‘천사’라고 주장하며 모든 계획을 알고 있다는 미스터리한 하빈이 등장한다. 세 친구의 ‘자살소동’은 과연 성공할까? 하빈이는 진짜 하늘에서 파견된 ‘천사’일까? 궁금하면 책장을 넘길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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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싱 마이 라이프』

이옥수|비룡소|2008년|256쪽

하연이는 ‘인생 깔끔하게 살자’가 모토인 똑부러지는 모범생이다. 그런데 요즘, 다른 애들에 비해 밝힘증이 있는 것 아닐까 고민될 정도로 남자친구 채강이를 만나면 마음이 울렁울렁 느낌이 이상하다. 정말 나만 이런 생각하는 걸까? 결국 채강이네 집에 놀러간 날 호기심에 와인을 마시고서는 첫경험을 하고 말았다. 아무 일 없길 바랐지만 덜컥 임신까지 하고 만 하연이. 뱃속의 아이를 어떡하지? 내 인생은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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