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방학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학교가 이렇게 그리워질 줄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시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의 실체를 책으로 선명하게 그려보자.
『바이러스 빌리』
하이디 트르팍 지음│위즈덤하우스│2016년│36쪽
『바이러스』
메릴린 루싱크 지음│더숲│2019년│260쪽
동생에게 인생 선배로써의 모습을 보였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바이러스의 정의와 생활사를 깔끔하게 정리한 뒤, 사람/동물/식물/진균/세균에 기생하는 주요 바이러스 101가지만 엄선해서 보여준다. 세상은 넓고 바이러스는 많다는 말이 실감나는 바이러스학의 도감이다.
『지구 멸망, 작은 것들의 역습』
김경태, 김추령 지음│단비│2017년│232쪽
『바이러스 쇼크』
최강석 지음│매경출판(매일경제신문사)│2020년│368쪽
메르스의 기억이 생생했던 2016년에 발간된 초판에 코로나-19 대유행의 최신 정보가 더해져 새로운 판이 출시되었다. 동물바이러스학의 전문가가 학문적 지식에 오랜 세월 현장에서 바이러스 검역연구원으로 일한 경험을 녹여내 잘 버무렸다. 2020년 우리의 현상황을 가장 체계적으로 조목조목 짚어낸 책.
『바이러스 폭풍의 시대』
네이선 울프 지음│김영사│2015년│388쪽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데이비드 콰먼 지음│꿈꿀자유│2020년│660쪽
여기까지 왔으면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기 끝판왕에 한번쯤 덤벼보자. 일단 두께마저 묵직하게 압도하는 이 책은 인류에게 판데믹을 가져오는 바이러스들이 대부분 동물에게서 넘어온다는 것에 착안한다. 숙주와 기생체의 끊임없는 제로섬 게임으로 이어져온 진화의 역사를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과연 이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하리
과학책을 읽고 쓰고 알립니다. 해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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