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소설책

  아직도 긴장하면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습니다. 여기에 소개한 책들은 이 버릇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 준 책입니다. 잘 고쳐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들 때문에(?) 계속 고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 주의할 점은 잠들기 전에 읽으면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뒷장을 넘기다가 다음날 아침, 지각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폭풍이 쫓아오는 밤』 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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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과학적으로 접근한 이들의 노력

  과학적 방법론은 ‘물리적 실체를 가지며, 객관적으로 존재가 증명된 것들의 합리적인 인과 관계’를 연구 대상으로 한다. 그러니 과학이 세상을 더 많이 설명하는데 성공할수록,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것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물질적인 존재들의 그림자는 아직도 남아 있고, 여전히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그렇기에 과학자들은 이들의 존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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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판타지 소설 (독자맞춤)

그거 아세요? 원래 판타지 소설은 한국에서 별로 대접받지 못하는 글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6.25, 군부정권 등을 거치면서 문학은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고, 세계 바깥으로 도피하는 판타지 소설들에 대해선 “나태한 글”, “거만한 글” 같은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런 판타지의 인식이 바뀐 것은 90년대, 『퇴마록』과 『드래곤 라자』같은 인기작들이 나타나면서부터였습니다. 아. 한국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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