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서점』
소서림 지음|해피북스투유|2023년|312쪽
소서림 지음|해피북스투유|2023년|312쪽
정지아 지음|창비|2022년|268쪽
저 사투리 정말 너무 어려웠어요. 저, 엄마 고향이 전라도가 고향이어서 어느 정도 전라도 사투리를 알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도 어렵더라고요. 참, 엄마한테 읽어달라고 했는데 그랬더니 알아듣기는 했어요. 그리고, 저, 역사 성적 좋은데 빨치산을 잘 몰랐어요. 그러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잖아요. 그런데 뒤로 갈수록 좋았어요. 주인공이 아빠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이해가 갔어요. 앞부분은 진도가 안 나갔는데 뒤는 재미있게 빨리 읽었어요. 참, 표지 좋았어요. 내용이랑 맞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요.
김호연 지음 |나무옆의자|2021년|268쪽
학교에서도 필독서라 책을 빌릴 수 있어서 저는 쉽게 빌려 읽었어요. 이 책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 봐요. 전 사실 좀 억지스러운 상황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요즘 어려우니까 인간성에 호소하는 것이 먹혀들어 간 것이 아닐까 싶어요. 누가 노숙자를 자기 가게에 취업시킬 수 있겠어요. 요즘 인기 있는 거 다 넣은 것 같아요. 휴머니즘, 추리 뭐 이런 거 다 넣은 거잖아요. 아음 아픈 사람들이 모여서 마음의 치유를 받는 편의점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거야말로 판타지 소설이 아닐까요? 저 화난 거 아니에요!ㅋㅋㅋ
황보름 지음|클레이하우스|2022년|364쪽
서점 가서 책을 사려는데 불편한 편의점 사려고 했는데 표지 보고 이 책인 줄 알고 잘못 샀거든요. 책표지 정말 예뻐요. 전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 이 책보다는 <불편한 편의점>이 더 나았어요. 너무 뭘 가르치는 것 같아요. 차라리 둘의 연애 이야기를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응원했던 사람들이 연애한 것도 아니고.... 책도 계속 소개하고, 상식 같은 것도 소개하니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오히려 그게 별로였어요. 그리고 책방에 오는 사람들이 다양하니 그중 읽는 사람이 맞는 부분이 하나라도 있으면 감동받고 좋다고 했을 것 같아요. 참고로 전 민철이 이야기가 좋았어요.
이미예 지음|팩토리나인|2020년|300쪽
선생님은 이 책 재미나게 읽으셨어요? 전 진짜 별로였어요.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에요? 중간까지 읽으면서 우리나라 소설인지도 몰랐어요. 진짜 외국 소설 느낌이잖아요. 이름도 그렇고, 달러 구트 사장님도 그렇고, 백화점도 그래요. 그래서 오히려 그 안에 한국 백화점 느낌이 드는 부분이 오히려 더 어색하다고 해야 하나요? 저 혹시나 해서 2편까지 읽었어요. 제가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 뭔가 잘못 읽었나 하고 다 읽었는데 읽기는 금방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2권 다 읽으니 1권에서 뭔가 어색했던 것이 왜 그랬는지는 알았는데 오히려 백화점 밖으로 확 나오니 더 한계가 보인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제가 막 삐뚤어져서 그런 건 아니겠죠?
허주은 지음|유혜인 옮김|미디어창비 |2022년|432쪽
이 책은 앞표지랑 뒤표지가 다 했어요. 뭔가 정말 더 두 소녀를 따라가고 싶어지지 않아요? 게다가 제주도가 배경이라니 더 멋있을 것 같았고요. 아래 여러 상 후보에다가 기대되는 작가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전 뒤표지의 천 선 란 소설가의 추천사에 기대가 컸어요. <에놀라 홈스> 정말 재미나게 봤고 천 선 란 작가의 <천 개의 파랑>도 좋아서 진짜 믿었거든요. 뒤에 반전도 별로였어요. 게다가 1426년이면 언제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세종대왕 때예요. 그때 고려 시대에 있었던 조공으로 받쳐질 공녀 이야기라니.... 외국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나라의 아름다운 섬나라에서 있었던 여자아이들 유괴사건이라고 한다면 흥미롭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무라세 다케시 지음|김지연 옮김|모모|2022년|324쪽
‘열차 탈선 사고로 한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시간을 되돌려 그들을 만날 수 있다면?’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담고 있는 책이다. 네 가지의 사연을 단편으로 스토리가 이어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소중한 이들을, 소중한 것들을 이별과 헤어짐, 시간의 한계 아래에 놓아보면 그것이 얼마나 귀한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세상의마지막기차역 #무라세다카시 #일본소설 #로맨스소설 #베스트셀러 #감동 #소중한_것과의_이별 #청소년pick
이미애 지음│팩토리나인│2020년│300쪽
평소에 꿈을 많이 꾸시나요? 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만약 자신이 꾸고 싶은 꿈을 꿀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 책은 페니라는 주인공이 꿈 백화점에서 일하면서 벌어지는 꿈 이야기입니다. (고1, 이유빈)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 300쪽
일단 읽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뭔가 청소년 책이 아닌 베스트셀러를 읽었다는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는 아이들과 다 읽기는 했지만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다는 아이들로 나누었지만 선생님이 들려주신 달러구트의 꿈백화점 2편 이야기를 들으면서 호기심이 생겨서 1편이 더 재미있게 느껴진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원하는 꿈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제법 즐거운 상상이 되었습니다. 꿈을 꾸는 친구들이 많아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어딘가 갈 수가 없는 지금 더 이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독서토론하려고 보니 할 수 있는 주제를 꺼내기는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윤정 글|EBS <당신의 문해력>제작팀 기획|EBS BOOKS|2021년|296쪽
요즘 사회에서는 문해력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참고서에서 요약된 것을 보면 알겠는데 교과서 읽기는 힘들다는 친구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이 책은 방송으로 먼저 나왔습니다. 2021년 방영되었는대 총 6부작이었고 방영 당시 많은 이슈가 되었습니다. 6부작으로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 이 책 한 권으로 만나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까지 다양한 데이터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자신의 어휘력을 진단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정보가 가득한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해력이라고 하니 꼭 챙길 필요가 있겠죠?
최승필 지음|책구루|2018년|344쪽
처음에 이 책 제목을 보고 살짝 거부감이 있어서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주변 여러 명에게 추천을 받아 읽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한국 현실에 맞게 독서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사례들이 많이 들어있어 더 흥미로웠습니다. 청소년 아이들과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자신의, 혹은 친구의 사례와 비슷하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독서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독서를 재미나게 할 수 있는지, 어떤 책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어 더 유용한 책이기도 합니다.
룰루밀러 지음|정지인 옮김|곰출판|2021년|300쪽
과학 이야기냐고? 400번에 분류되어 있으니 과학 이야기는 맞지. 그런데 진화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과학 전문기자의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심지어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신념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지. 아무튼 과학 전문기자인 작가가 실연을 당했어, 심한 상처였고, 그 와중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생물학자의 자료들로 이 과학자를 알게 되지. 어마어마한 물고기들의 이름을 붙였고, 지진으로 한순간에 그의 어마어마한 표본들이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린 경험을 가지고 있는 과학자. 작가는 이 과학자의 삶을 자료를 찾으며 연구를 시작해. 작가와 과학자의 이야기를 번갈아 하며 중간에 살짝 지루하려는데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어. 이런 책은 정말 처음이야. 이 책은 정말 읽다 말면 안 되는 책이야. 마지막에는... 알았어. 읽어봐.
김호연 지음|나무옆의자|2021년|268쪽
워낙 인기 있어서 한 번 읽어봤어. 그냥 무난하게 읽었는데 애들도 재미있다고 하더라고. 살짝 휴먼다큐 느낌? 암튼 읽고 나면 따뜻한 느낌이야. 제목이 왜 불편한 편의점이냐고? 뭐 없는 게 많은 편의점이라서 그렇지. 이 편의점 주인이 퇴직한 역사교사야. 이건 별로라고? 학교에서 보는 꼰대 선생님이 아니야. 이 분이 서울역의 노숙인에게 도움을 받고, 관계를 맺고, 그 사이에 편의점에 오고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 중간중간 웃기 기고하고, 살짝 눈물이 맺힐만한 부분도 있지. 글이 정말 술술 읽혀서 금방 읽을 수 있어. 그래서 그 노숙인이 누구냐면... 스포금지!
이치조 미사키 지음|권영주 옮김|모모|2021년|376쪽
최근에 나온 달달한데 인기 있는 일본 소설?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물론 있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같은 느낌인데 재미있게 읽었어. 사고 이후로 하루 전 날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와 어려서 엄마가 돌아가시고, 누나도 집을 나가고, 삶에서 도망 중인 아빠와 살고 있는 소년의 이야기야. 좀 뻔한 스토리라고도 할 수 있는데 등장인물들이 매력적이야. 읽는 내내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것 같아. 마지막에 억지로 울리는 감이 없지는 않지만 재미난 건 사실이야. 왜 슬프냐면.. 아! 스포 금지! 참, 일본 소설은 이름 불렀다 성 불렀다가, 애칭 불렀다가하는 거 난 어렵던데 넌 괜찮니?
김진영 지음|한겨레출판|2018년|284쪽
백세희 지음│흔│2018년│208쪽
떡볶이 이야기는 한 줄 안 나와도 베스트셀러다. 겉보기에는 멀쩡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가벼운 우울 증상이 계속되는 기분부전장애를 앓고 있는 작가가 세 달 동안 정신과 전문의와 나눈 대화를 정리한 책이다. 우울한데도 친구들의 이야기에 의무적으로 웃고 떠들었던 기억이 있거나, 남한테 무시당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운 적 있거나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애매한 감정이 일상의 절반을 차지한다면, 서른 넘은 언니의 이야기라 나랑은 상관없다 싶다가도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 지금 나의 감정에 솔직하라는 위로 하나쯤은 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