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영 지음|생각학교|2023년|228쪽
박진영 지음|우리학교|2024년|180쪽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 255쪽
백희나 지음 | 백희나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 44쪽
이토 미쿠 지음|고향옥 옮김|우리교육|2020년|192쪽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엄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엄마’라면 어떨까?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모성애’는 본능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 ‘히요리’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엄마 때문에 너무도 괴롭다. M과 Y는 ‘히요리’와 비슷한 경험을 떠올렸고, 주인공을 위로해 주고 싶다고 했다.
김화요 지음|오윤화 그림|웅진주니어|2021년|108쪽
도난 사건을 둘러싼 세 아이의 갈등과 성장이 담긴 이야기. 앞서 “중학생 첫 장편소설 도전” 큐레이션(by 라이더go)에서도 소개되었다. 독서동아리뿐만 아니라 1학년 전체가 함께 읽고, 작가와의 만남까지 진행했는데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작가를 꿈꾸는 A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해서 좋았고, 책 읽기를 썩 좋아하지 않는 K는 짧은 분량이고 범인이 어떻게 밝혀질 것인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친구들과 모두 함께 읽고 작가님도 만나고 나니 독서모임에서도 책에 대해 할 말이 더 많아 보였고, 작가와의 만남 등 소설 내용 외의 대화 주제를 다루는 경험도 되었다.
전앤 지음 | 사계절출판사 | 2023 | 196쪽
196만 원이라는 거금을 하루 동안 쇼핑에 탕진하고 부모님이 운영하는 중국집 미주홍에서 양파 까기 노예생활을 하며 간신히 빚을 청산한 홍미주. 이제 빚은 다 갚았나 싶었는데 난데없이 오백 원을 빚졌다며 갚으라는 사람이, 아니 귀신이 나타난다. 교통사고로 ‘령’이 된 세아는 쌍둥이 동생 세정에게 그 빚을 갚으라 한다. 갑작스럽게 세상에서 사라져 진짜 마이너스 인생이 되어 버린 세아는 살면서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을 경험할 기회를 영영 잃어버렸다. 미주는 세아에게 오백 원을 빚졌던 일을 기억해내지 못해 세정이에게 딱 세 번만 관심을 주면 되는 조건으로 그 애 주변을 맴돈다. 그러면서 미주와 세정, 세아는 외로움과 슬픔을 덜어내는 방법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마침내 미주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오백 원으로 얽힌 세아와의 추억을 기억해 낸다. 미주 역시 훗날 빛으로 남을 오백 원의 빚을 질 기회를 누군가에게 만들어 준다. 유쾌하면서도 다정한 문체로 외로움과 친구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매력적인 소설.
#우리는마이너스2야 #전앤 #한국소설 #귀신 #친구 #우정 #관계 #외로움 #죽음 #나는_나중에_너에게_받으러_갈_거야
엘렌 심 지음|북폴리오|2015년|272쪽
공삼 지음|위즈덤하우스|2021-2023년|전7권(완결)
마음 착한 선비 ‘의균’은 몸이 너무 약해 과거 시험을 볼 수도 없다. 오랫동안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폐만 끼치고 있는 것 같은 자신의 신세가 짐스럽고 처량하다. 길에서 어린 아이들로부터 괴롭힘 당하는 검은 새끼 고양이를 구해와 ‘금복’이라 이름 지어주고 직접 키우기로 한다. 약한 존재를 돌봐주면서부터 자신의 쓸모를 느끼고 삶의 의욕을 갖게 되는 ‘의균’. 그런데 이 고양이 ‘금복’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다. 바로 낮에는 검은 고양이이지만, 밤에는 사람의 모습이 된다는 것! 눈물이 핑 도는 결말까지 학생들의 사랑과 추천을 듬뿍 받는 책이다. ‘금복’이 최고!
이꽃님 지음|우리학교|2023년|208쪽
조규미 지음|사계절|2023년|176쪽
새 학기 첫날, 내 옆에 앉은 아이가 우리 학교 공인 왕따에 불운의 아이콘이라면? 음악 조별 수행 평가에 목숨 걸고 매달리는 1등과 죽은 가수 이야기만 하는 아이와 한 조가 된다면? 전학 간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를 알게 되었는데 선생님마저 그에 동조하는 분위기라면? 이 소설집은 처음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심리에 선입견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보여준다. 흥미로운 전개와 반전은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더불어 내 주변의 아이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준다.
#똑같은얼굴 #조규미 #한국소설 #단편소설집 #친구 #관계 #선입견 #행운의별 #축구공과응원봉 #선생님_드릴말씀이있어요
최상아 지음|책폴|2023년|272쪽
‘다른 별에서 1년 살아보기’ 프로젝트로 지구에 온 ‘나’는 친구 사귈 생각이라곤 1도 없다. 물론 지구에 먼저 다녀온 우리 별 아이들은 “지구의 학교에서는 혼자 다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지만 말이다. 어느 순간, 나는 예지라는 아이에게 호감이 생기고, 친구가 되고 싶어 별에서 가져온 ‘베프 씨앗’을 사용한다. 씨앗 효력으로 예지와 단짝 친구가 되는 데 성공하지만, 부작용으로 예지는 나와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된다. 예지를 위해서는 해독제를 써야 하는데 그러면 ‘나’란 존재는 예지의 기억에서는 물론 지구에서 사라지게 된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친구 되기, 친구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시간 여행자, 나와 닮은 휴머노이드 이야기 등 재미있는 관계 맺기에 대한 작품들은 우주적 관점에서 친구와 자아, 관계 문제를 들여다보게 한다.
#자아찾기ing #최상아 #한국소설 #단편소설집 #SF #판타지 #친구 #관계 #베프를만드는씨앗 #시간여행자의방문 #리플리
김수빈 지음|문학동네|2023년|232쪽
우리 반의 아이돌 같은 존재 반장 한정후, 홀로 다니는 것조차도 특별해 보이는 은고요, 그리고 여자 이수현, 이수현 B로 존재하는,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나. 그런 나를 언제나 지지해주는 특별한 친구 서지아, 그리고 나만큼이나 존재감 없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남자애 이우연. 현실에서는 서로에게 다가가기 힘들지만 어떤 선입견도 없는 온라인 세계에서는 오히려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될 수 있다. 달의 뒷면처럼 평소에는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상처를 익명성을 전제로 솔직하게 내보이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끝까지 자신이 평범한 줄 아는 이수현의 매력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찾아주리라 믿는다.
지미 리아오 지음│천개의바람│2022년│144쪽
이 책은 그림책이에요. 연령을 초월해서 볼 수 있는 책인데요. 무척 아름답습니다. 그림을 하나하나 액자에 넣어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도 아름다워요. 소년과 소녀 둘 다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인데요, 둘이 서로 알게 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외로움과 막막함에서 조금은 벗어나게 되어요.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임을 깨닫게 됩니다. 인생의 힘든 시기를 무사히 건너게 해주는 것은 역시 ‘사람’임을 알게 될 거예요. 아름다운 그림책, 꼭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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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온유 | 창비 | 2020년 | 2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