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맛 음식만화 시리즈

  한 학생이 가족들도 친구들도 모두 바빠서 혼자 심심했다고 투덜거리며 찾아왔어요. 가벼운 수다를 떨다가 만화책이라도 읽어야겠다며 전용서가로 향했지요. 많이 본 웹툰 책들 속에서 조금 심심해 보이는 그림체의 책을 발견했어요. 살짝 주저하다가 새로운 걸 읽어보겠다며 가져갔지요. 며칠 지나지도 않아 씩씩한 얼굴로 찾아와 책을 반납해요. ‘선생님, 이런 책 또 없어요?’ 마음 따뜻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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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없지만, 고양이 만화는 있어요

  도서관에 살고 있는 고양이 이야기 들어본 적 있나요? 귀여우면서도 점잖아 보이는 고양이와 책이 있는 공간이 참 잘 어울려요. 자세한 사정을 들여다보면 엉뚱하고 소란스러운 일들도 많지만요. ‘듀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는 대표적으로 유명한 도서관 고양이예요. 안타깝게도 지금은 세상을 떠났고, 책 『듀이(비키 바이런, 브렛 위터 지음/배유정 옮김/갤리온/2009)』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고양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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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독(꾸준한 독서) 좋아요! (2) – 도서관에서 하루 10분 책읽기

  하루 10분 매일 독서하는 ‘꾸독 좋아요!’. 부담 없이 참여하기 좋은 우리 학교 도서관 프로그램이에요. 지난번에 이어 꾸독 친구들이 좋아하는 책 소개 2탄을 준비했어요. 김혜정, 이꽃님, 김동식 작가의 책과 우리 학교 친구들의 사연을 함께 소개할게요~ 『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 김혜정 지음|위즈덤하우스|2022-2023년|전2권 G는 점심시간에 너무 바빠서 매일 도서관에 올 수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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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독(꾸준한 독서) 좋아요! (1) – 도서관에서 하루 10분 책읽기

  점심시간이 한창인 오후 한 시, 우리 학교 도서관이 가장 든든해지는 시간이에요. 추천도서 목록을 살펴보는 친구들, 독서동아리를 하는 친구들, 그리고 하루에 10분씩 매일 책을 읽고 인증을 하는 ‘꾸독(꾸준한 독서) 좋아요!’에 참여하는 친구들이 도서관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딱 10분만 읽으려고 했는데,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 마침종이 쳐버려요. 시간이 갈수록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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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책 – 돈가스 혹은 돈까스

  오늘은 수업 시간에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기로 했어요.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던 친구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한 가득해요. 만화책 앞에서도 시큰둥한 친구들을 500번대 서가 앞으로 이끌어 봅니다. 요리책과 음식책들이 있거든요. 점심시간을 앞두고 있다면 더욱 눈빛을 반짝여요. 모니터나 휴대폰 화면 못지않게 화려한 음식 사진들이 눈길을 끌어요. 책장을 넘기는 경험조차 오랜만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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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글을 쓰는 사람, 작사가

  해외 여행 중에는 ‘안녕하세요’하는 한국어 한 마디만 들어도 반가워요. 요즘에는 식당이나 카페, 택시 등 길거리에서 한국 노래가 자주 들려서 더욱 반갑고 왠지 모르게 자랑스러운 마음도 들어요. 우리나라 가수들의 해외 투어, 해외 차트 점령 소식이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로 케이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요. 보통은 화려한 무대에 눈길을 빼앗겨 가사는 곰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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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토론 거리 많은 책 – 비소설

  앞서 중학교 2학년 친구들을 위한 ‘토론 거리 많은 소설책’을 소개했어요. 이번에는 독서동아리 친구들이 추천하는 토론 거리 많은 비소설 분야 책들을 소개할게요. 이야기책만 즐겨 읽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책들로 모아봤답니다.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일까요』 김보미 지음|이다 그림|서해문집|2022년|196쪽 SNS 사용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청소년 스스로 알고 있는 바가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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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토론 거리 많은 책(독자요청) – 소설

  ‘중학교 2학년을 위한 토론 거리 많은 책’을 소개합니다. 앞서 소개된 비슷한 주제의 북틴넷 큐레이션도 살펴보세요. ‘이혜미’님께서 요청한 “중학교 2학년이 술술 읽을 수 있는 토론 거리가 많은 책”에 대한 큐레이션입니다. 『용기 없는 일주일』 정은숙 지음|창비|2015년|236쪽 학교 폭력 피해자 ‘용기’가 병원에 입원했다. 담임 선생님은 ‘용기’를 괴롭힌 3명의 가해자들에게 먼저 용기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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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자연 속에서 느릿느릿 쉬어가요

  소설 『원예반 소년들(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양철북, 2012)』에서는 고등학생인 주인공들이 캠핑을 떠나는 장면이 나와요. 어른들 없이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데, 캠핑이라니! 함께 책을 읽던 독서동아리 친구들이 무척 신이 났어요. 텐트를 치고, 불을 피우고.. 집에 있었다면 간단하게 해결될 일인데 캠핑에서는 하나부터 차근차근 내 손으로 마련해야 해요. 편하고 빠른 것에 익숙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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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과 휠체어 – 장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다면

  어떤 사람들은 코 앞에 있는 사물도 흐리게 보일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아요. 하지만 안경이나 렌즈만 착용해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별 문제가 없어요. 여건이 된다면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도 있고요. 안경을 써서 인상이 달라지거나 몇 가지 불편함이 생길 수 있지만, 장애를 가졌다고 할 만큼 어려움을 겪지는 않고, 때로는 일부러 흐릿하게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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