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따라 남극으로, 이누이트 따라 북극으로

덥다, 덥다, 덥다! 6월부터 일찌감치 시작한 더위는 좀체 식을줄 모르고 불타오른다. 코로나 유행이 아직 이어지고 있어서 마스크 벗기도 어려우니, 도무지 여름 나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날이 뜨거울수록 마음은 차분하게 가라앉혀야 한다. 그러니 사시사철 눈과 얼음과 빙하로 덮인 븍극과 남극을 슬쩍 엿보며 눈으로나마 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 다만, 시원하자고 시작한 방구석 극지 여행의 끝은,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녹아내리는 빙하와 그로 인해 해마다 점덤 더 더워지는 우리네 여름이라는 의도지 않은 결론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씁쓸하다.


『물속을 나는 새』

이원영 지음|사이언스북스|2018년|224쪽

까치를 연구하던 연구자는 같은 ‘새’라는 이유에 이끌려 머나먼 남극으로 떠난다. 푸른 하늘이 아니라, 더 짙푸른 바다 속을 나는 듯 유영하는 새 펭귄을 연구하기 위해서. 펭귄은 그저 뒤뚱거리며 얼음 위를 걸어다니는 귀여운 인형이 아니다. 혹독한 자연 환경에 훌륭하게 적응한 강인한 생명체이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악영향을 가장 먼저 받게되는 생태계의 바로미터가 바로 펭귄이다.

#과학 #생물학 #생태계 #펭귄 #펭귄이북극에없는이유


『남극이나 북극에 가 보셨나요?』

김예동 지음|지식노마드|2019년|288쪽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끝도 시작도 없다지만, 심리적 거리가 가장 먼 곳은 아마도 극지방일 것이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인간의 발걸음은 해마다 남극에 5만명, 븍극에 200만명씩 발자국을 찍고 돌아온다. 저 하늘의 달나라만큼 먼 이야기였던 북극과 남극을 여행하기 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을 극지 연구소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던 지구물리학자가 친절하게 안내한다. 멀리서보면 두꺼운 빙하만큼 단단하지만, 사실은 인간의 활동에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살얼음같은 극지의 진짜 모습을 말이다.

#과학 #남극 #북극 #남극여행 #쇄빙선 #다산과학기지 #지구에서가장추운곳은 #남극과북극은여러개이다


『극지과학자가 들려주는 툰드라 이야기』

이유경, 정지영 지음|지식노마드|2015년|168쪽

북극점 발견을 둘러싼 아문센과 스콧의 일화는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북극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구물리학자들은 백아의 기준선인 북위 66도 33분보다 위쪽을, 생태학자들은 수목한계선 북쪽을 북극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영구동토, 툰드라 지역에서도 굳세게 생존하는 각종 생물들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강인함을 통해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한편, 그들의 힘겨운 생존을 간단하게 무너뜨릴 수 있는 인간의 오만함을 동시에 짚어내며 마음 한구석에 서늘한 기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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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걷고 싶다』

남종영 지음|한겨레출판|2009년|328쪽

극지의 자연과 생태계를 이야기할 때 늘 빠지지 않는 단어가 온난화와 기후변화이다. 고체 상태의 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극지는 기온 상승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드러내는 커다란 지구온난화 감지장치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북극에서 시작하여 알래스카와 남태평을 지나 남극까지 도달한 후, 다시 지구 반바퀴를 돌아 우리네 동해 앞바다에서 마무리하는 환경전문기자의 극지생물 및 생태계 보전 프로젝트를 따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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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얼음이 사라지고 있다』

셸리 라이트 지음|이승호, 김흥주, 임수정 옮김|푸른길|2019년|464쪽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대립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는 환경을 파괴하는 가해자이며, 환경과 생태계는 일방적인 피해자로 고착화시키는 것이다. 이런 대립적 시각의 사각지대에 이누이트족이 있다. 얼음 위에서 태어나 빙하 위를 걷다가 다시 차가운 공기 속에서 별로 돌아가는 이누이트족의 생존은 북극곰과 펭귄에 밀려 좀체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다.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얇아져 늘 다니던 얼음길이 깨지면서 찬물에 익사하는 이누이트족들의 슬픈 운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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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과학책을 읽고 쓰고 알립니다. 해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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