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은 매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다. 외국의 언어학자도 한글이 매우 뛰어난 문자라는 것을 인정한다. 게다가 한글은 매우 익히기 쉬운 언어다. 누구나 쉽게 한글을 배우고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한글에 대해 잘 모르고, 한글을 함부로 사용할 때가 많다. 알파벳의 개수를 알고 있으나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개수를 모를 때가 있다. 한글날이 언제인지 모르는 청소년도 있다. 또한 일상 대화에서 속된 말과 거친 말이 오고 가고, 유명인이 막말을 쏟아낼 때도 있다. 우리가 자랑할 만한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네 권의 책을 추천한다.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김슬옹 지음|창비|2013년|152쪽
『수학의 언어로 한글을 만드노니』
수냐 지음|평사리|2018년|164쪽
『B끕 언어, 세상에 태클 걸다』
권희린 지음|우리학교|2018년|272쪽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김청연 지음|동녘|2019년|152쪽
말은 생각을 담은 그릇이라고 한다. 누군가의 말을 잘 살피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의 가치관,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 등도 이해할 수 있다. 그만큼 내가 하는 말이 중요하다. 이 책은 자신도 모르게 쓰는 차별적인 언어를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은연중에 성별, 학벌, 장애인 등을 차별하고 있는지 반성해보면 좋겠다. 남을 차별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 말과 글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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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
차갑고 냉정하게 책 읽는 도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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