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자들』

김초엽 지음|퍼블리온|2023|432쪽

믿고 보는 소설가 김초엽의 새로운 장편소설. 언제부터인가 지구에는 모든 생물을 감염시키는 범람체가 등장한다. 범람체에 감염되면 몸에서는 버섯의 균사가 자라나고, 온갖 종류의 곰팡이들의 끈쩍한 점액이 뒤덮인 채 산채로 부패한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침범하는 범람체에 밀려 인류는 지상을 버리고 지하 깊은 곳으로 숨어들었다. 인류는 과연 범람체들의 무차별적 침탈을 피해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희망없는 세상에서조차도 삶의 의미를 저버리지 않고 꿋꿋이 살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능숙한 김초엽 작가는 이번에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균류의 특성을 주요 소재로 삼아 생존과 공존의 의미를 묻는다.

#파견자들 #김초엽 #SF #아포칼립스 #균류가지능을가진다면

'곰팡이, 어디에나 있는, 언제나 필요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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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용 캡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