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 (독자맞춤)

“사람 몸이나 동물의 해부에 관한 책이요…좀 잔인해도 괜찮아요~~”라고 질문한 ‘꽉비’님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해부란 일단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편견은 이제 그만! 해부(解剖)란 “생물체의 일부나 전부를 갈라 헤쳐 내부 구조와 부분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는 일”이랍니다. 외면을 이루는 내부의 모습을 알아보는 일이라는 것이죠. 


『인체극장』

마리스 윅스 지음/이재경 옮김│반니│2015년│232쪽

본격적인 해부학 공부에 뛰어들기 전, 가볍게 몸풀기용으로 적합한 입문용 해부학 만화. 비록 마른 뼈만 남았지만 여전히 유머 감각만은 빵빵한 해골 주인공이 점점 몸을 갖춰 나가는 흥미로운 모노드라마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몸의 구조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저런 극장이 실제로 있다면 얼른 달려가 맨 앞자리를 맡고 싶다.

#과학 #해부학 #만화 #중학생적극추천 #말하는해골

#읽기쉬움


『인체 완전판 (2판)』

김명남 옮김│사이언스북스│2017년│528쪽

자, 몸을 풀었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인체를 샅샅히 헤쳐보자. 부제인 ‘몸의 모든 것을 담은 인체 대백과사전’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인체의 모든 부위를 보여주는 책. 실제 해부를 통해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까지 엑스레이와 CT, MRI, 전자현미경 등의 최신 전자 장비를 사용해, 그야말로 인체의 모든 부위를 낱낱이 파헤쳐 보여준다.

#해부학 #백과사전 #완전판 #책값이상당히비싼것이유일한흠 #의학


『석가의 해부학 노트-모든 그림 그리는 이들을 위한』

 석정현 지음│성안당│2017년│660쪽

지금의 부제보다 ‘모든 이들을 위한’이 더 어울리는 해부학책. 비단 그림을 그리는 이들만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몸에 대해 관심이 없을 수가 없다. 하지만 몸의 구조란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미로보다도 복잡해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방대한 인체 내부의 미로를 샅샅이 알려주는 친절하고 자세한 안내서.

#해부학 #인체드로잉 #개의뒷다리는왜구부러져있을까


『요가해부학 컬러링북』

켈리 솔로웨이 지음/최우석 외 옮김│대성의학사│2019년│152쪽

일석이조란 이런 때 쓰는 말이다. 해부학 공부를 하면서 색색가지 예쁜 색연필로 컬러링 연습도 할 수 있다. 여기에 책에 나오는 동작을 따라한다면 운동도 할 수 있으니 몸도 건강해지는 것은 덤이다. 의학적 공부와 마음의 안정과 신체적 건강의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해부학책.

#해부학 #요가 #컬러링북 #색연필필수지참 #공부와예술과운동을동시에

#스포츠 #미술


『메스를 든 인문학』

휴 엘더시 윌리엄스 지음/김태훈 옮김│알에이치코리아│2014년│376쪽

해부학을 왜 배울까? 그저 인체를 샅샅이 헤치고 늘어놓는 것이 좋아서는 아닐 것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각 기관들은 따로따로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그저 모아 놓은 레고 조각들이 아니다. 우리 몸의 해부학적 구조물들이 지니는 맥락적 의미를 살피는 해부학 에세이.

#해부학 #에세이 #팔은왜두개일수밖에없을까


『해부학자』

빌 헤이스 지음/양병찬 옮김│알마출판사│2020년│384쪽

영문학을 전공한 ‘문과생’ 작가가 들려주는 의학계의 초대박 베스트셀러 [그레이 해부학](1858)을 쓴 해부학자 헨리 그레이와이 책에 삽화를 그린 또다른 해부학자인 헨리 반다이크 카터에 대한 이야기. 작가인 빌 헤이스는 이 두 ‘헨리’의 심정을 이해하기 위해 실제로 의대 해부학 수업을 3학기나 수강하기도 했다. 현대 해부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두 헨리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해부학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책.

#해부학 #그레이해부학 #문과생작가가경험한해부학

하리

과학책을 읽고 쓰고 알립니다. 해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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